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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도와주세요..ㅠㅠ

조회수 4,195 2021-11-29 수정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유명 외국계 체인호텔(대기업) 예약실에서 계약직으로 근무중인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4년제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해외 호텔에서 1년 인턴십을 한 뒤 한국에 돌아와 5성급 호텔에 취업하였습니다. 그러나 몇달 근무 후 호텔이 문을 닫게 되어 어쩔수 없이 다른 호텔로 이직을 했습니다.


현재 제가 근무하고 있는 예약부서는 내외부콜을 받으면서 예약업무까지 처리해야하는 곳입니다. 업무는 해도 해도 끝나지 않을만큼 일이 쌓여있고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업무도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업무가 쌓여있는데 내외부콜까지 전부 받아야하며 채팅 업무까지 처리해야 됩니다.


이렇게 숨쉴 틈없이 바쁘고 영어실력또한 원어민급으로 해야하는데 연봉이 2,200만원이라는 사실에 매일매일 현타가 옵니다. 


일을 시작한 처음에는 연차가 쌓이고 2년 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연봉이 많이 오르겠지, 참고 버티자! 이런 마음으로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2년을 버티고 면접을 통과해서 정규직이 되면 연봉이 2,500-2,600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경력이 8년 정도된 분의 연봉이 2,800만원 이라는 것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처음에는 박봉이라도 참고 버티면 연봉이 오를 것이라는 저의 희망이 무너졌습니다.

저는 결혼도 해야하고 집도 구해야하는데 저 연봉을 받고 살아갈 앞날이 너무 깜깜합니다.


이제는 호텔이 아니라 다른 직업을 가져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는데 도저히 어떤 일을 해야할지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호텔 업무가 잘 맞는다면 연봉이 작아도 버틸 수 이겠지만 업무도 너무 벅차고 감정소모도 심해서 점점 지쳐갑니다..


진로 상담을 받고 새로운 길을 찾아보고 싶지만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선배님들 제가 어떻게 하면 새로운 일, 직무를 찾고 알아볼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 원하시는일 하시면서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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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28
  • 프로필 이미지 mentor9869853 호텔종사자 / 7년차 Lv 2

    호텔.. 카운터 or F&B 뿐이죠

    사실상 사무실책상에 앉아서 경영지원을 하지않는이상

    연봉테이블 올린다는건 하늘의 별따기 같습니다.

    다만 세일즈 파트의 경우 지금보단 좀 더 낫지않을까요 ?

    2021-12-0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499653 호텔종사자 / 4년차 Lv 1

    호텔연봉은 다른직업에 비해 낮을수 있겠지만 다른일을 하면 호텔만큼 이미지에 있어서 부족함을 느끼게 되실거에요
    당장 그만둔다는 생각을 가정하에 무슨일을 할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아마 호텔보다 이미지가 좋은일은 쉽게 떠올리기
    힘드실거에요
    원어민급 영어실력이라면 객실팀으로 지원하셔서 현장업무를 하시는게 어떨까요?
    컨시어지나 프론트 쪽으로 물론 야간도 있겠죠?
    우선 집살생각은 지금 하지 않아도 되는 생각이에요 어차피 못사고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신혼부부 대출이나 여러 대출상품들로 충분히 살집은 구하실수 있어요
    호텔일은 예약부서도 좋지만 프론트나 컨시어지 있으시면 마케팅이나 인사팀으로 트랜스퍼도 가능하구요
    식음료는 사실 영어 잘해도 큰 비전이 없어요 칵테일 소믈리에 바리스타 빼고는요
    하지만 요즘 추세는 바텐더 나 소믈리에 정도죠...
    예약실이시면 객실팀하셔도 충분히 예약상품에 대한 지식들로 적응하시기 힘드시지는 않을거 같네요
    힘내세요

    2021-12-04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304433 배급·제작자 / 12년차 Lv 2

    경험상 말씀은 드려도 처한 상황이 다르다보니 큰도움은 못될듯 싶으나, 한마디만 남겨드릴께여. 저는 계속다니면서 딴 일자리를 알아볼거 같습니다. 몸과 맘이 힘든건 딴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맘에 맞는 일자리는 없습니다. 내맘을 회사에 맞춰야할듯. 다들 그렇게들 살아갑니다. 딴회사를 알아보라는것은 정서적인 안도감을 갖게 됩니다. 이회사 아니어도 갈데있다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겁니다.

    2021-12-04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152704 4년차 Lv 1

    누구도 이렇다 저렇다 할 말을 해 주지 못 할 거 같아요...( 아, 그리고 저는 사회생활 15년 넘게 해 온 사람인데, 4녀차로 뜨네요.. 이력서때문에...)
    누구나 자신이 가장 힘드니까요... 하지만 분명한 건, 당장 그만 둬도 실업급여 수령이 확실하다면 빨리 그만 두시고, 실업급여 받으면서 누구보다 부지런히, 열정적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않으면서 지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렇지만 실업급여도 불확실하고, 저축해 놓은 돈이 없다면, 다음에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발판 정도로만 삼으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보세요. 사실, 돈은 저 아래 정도로 주면서 실력은 하늘 끝까지 닿기를 원하는 회사에서는 딱 그만큼의 실력을 발휘하고, 능력 없는 사람으로 취급해도 그냥 그러라고 내버려 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훌훌 털어 버릴 정도의 직장으로 생각하며 더 잘 대우해 줄 다음 기업을 위해 내 실력을 발휘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게 그나마 우리 같은 월급쟁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감정소모 없는 직장은 없었어요... 제 경험상... 그러니 내가 다치지 않게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준비를 하시면 다음 직장에서는 그래도 아주 조금은 여유가 생길 거 같아요.

    자기 사업에 대한 확신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남 가르칠만한 실력이 될 거라 생각되는데요, 그에 대한 탤런트가 약간이라도 있다면 초등학생들부터 차근히 가르쳐 보는 영어 공부방 정도는 생각해 볼 수 있는 거 같아요. 자신의 사업으로는!! 혼자서 차분히 해 나가는 사업으로 성장하시기에 좋을 거 같네요... 어디까지나 제 경험에 빗대어 말씀 드렸고요, 새해에 행복한 일이 많이 생겨났으면 합니다.

    2021-12-04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0306036 호텔종사자 / 3년차 Lv 2

    후 저렁 같네요.....서울 4년제 졸업하고 지금 서울 5성급 호텔 객실 예약 부서 근무중인데 저희도 오퍼레이터 따로 없어서 예약실에서 대표전화 다 받고 예약 업무까지 다 하다보면 진짜 정말 밥 잠깐 먹는 시간 제외하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요 진짜 업무 강도 미친것 같아요 저도 진짜 온갖 전화 다 받는데 (수영장, 돌잔치, 분실물, 식음업장 관련 등등) 이걸 다 해당 부서로 연결해준다고 해도 1차적으로 예약실에서 다 응대를 하게 되니, 업무 강도 미쳤어요 진심 그리고 예약실 인원이 2명이에요 지금ㅋㅋㅋㅋ저도 전화를 하루에 몇백통 받다가 울어본 적도 있고.. 내가 서울 4년제 나와서 이 돈 받고 이렇게 일을 해야하나 생각했어요 그래서 진짜 정신병 걸릴것 같아서 사직서 냈습니다...

    2021-12-0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572737 요리사 / 2년차 Lv 3

    저도 지금 3성급 호텔 프론트에 근무중인데 2달째 주 야간 혼자서 들어가는 시간이 많아요.
    주 40시간 넘기도 하고 일주일에 2일 쉴까 말까하는데 월급도 그렇고 연봉도 낮게 주더라고요. 이직을 했는데 연봉 깍아서 주는 회사는 처음이네요. 야간근무도 들어가는데 계약서 봤는데 기본급이 낮아요. 그래서 저도 이번달까지 근무하고 그만둔다고 했죠. 호텔쪽이 박봉이다보니 경력이높은 사람 아닌이상 연봉이 안올라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작은 기업이라도 워라벨 있는 회사로 이직할 생각입니다.

    2021-12-0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592128 토목기사 / 3년차 Lv 2

    거긴 사람 귀한지 모르는 회사인가 봐요 빠르게 퇴사하고 이직 합시다

    2021-12-0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0955800 호텔종사자 / 3년차 Lv 3

    저는 프론트 직원이었는데 면접볼때 대학교 보고 외국어 자격증 외국 있다온거 보고 단정한 외모 운전도 가능해야 하고 하루종일 서있는데다가 3교대 야간 밤새야 하고 진상 손님에다가 불특정 다수 깡패 같은 취객 등등 오는데 2200 너무 현타옴 2800 이나 주고 거기는 좋은곳이네요 저는 컴퓨터 배워서 월급 적어도 주간에 일할수 있는 경리직 작은거라도 사무직 알아보는 중

    2021-12-02 작성
  • 많이 힘드시죠 ㅠㅠㅠ
    저는 호텔일은 잘 모르지만, 직업을 정하는 것에 있어서 생각해보시면 좋을거 몇 가지 남길게요!

    가장 먼저 하셔야 할 것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찾는 것인데, 좀 힘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뭘 하고 싶은지 찾으시고, `그걸 하기 위해서 배워야 할 것들을 배울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시는게 가장 쉬운 방법이에요!
    그 와중에 돈까지 많이 주면 더 좋겠지만,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도 같이 따져보셔야 하구요.

    그래서 호텔이 정시 출퇴근이 되신다면, 책을 좀 보시고, 강연 같은것들을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렇게 하고싶은게 생긴다면 가장 좋겠죠. 안 생기더라도 그 과정을 통해서 배우게 되는 것도 많겠죠 ㅎㅎ

    그게 안 된다면 저는 일단은 거기서 일을 할 거 같아요.(칼 출퇴근이라고 했을 때)
    직업을 선택할 때 "배움 시간 돈 강도" 순으로 중요하게 봐요.

    그 시간을 통해서 다른 걸 준비하시면 되죠 ㅎㅎ
    그리고 어떤 것을 준비할 때 너무 큰 돈을 벌게 되면 생활수준이 올라가서 나중에 다운이 어렵습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 : )

    2021-12-0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654071 호텔종사자 / 19년차 Lv 2

    호텔리어 20년차입니다.
    총지배인이나 팀장이 되지 않는한 연봉은 계속 박봉일겁니다.
    적성에 맞지않고 연봉이 중요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이직 준비를 하시라 권해 드립니다. 직급이 올라가면 실무가 줄더라도
    호텔 특성상 오너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있습니다.
    차라리 일에 치이는게 나을 지경일 정도입니다.

    2021-12-02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