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톡톡 세부메뉴

질문 상세 보기

Q 오늘 면접을 봤는데, 엄청 실망하고 왔어요.

조회수 7,096 2020-09-13 수정
어제 면접 보러 오라고 해서 면접 보러갔어요. 이 회사에 지원한 적은 없는데 공개된 이력서 보고 연락주셨어요. 전화주신 분이 목소리가 젊고 좋은 목소리라서 왠지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오후 1시에 면접 약속을 잡고 건물 출입구 앞에 도착해서 전화주신 분에게 연락을 하니까 지금 다른 면접자와 면접을 보고 있는데, 시간이 좀더 걸릴 것 같다면서 4층으로 올라와서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10분 기다린 후, 어떤 사람이 오던데 직원들 양복입고 있는데, 그 사람은 등산복 같은 바람막이 비닐옷 상하의를 입고 있더라고요. 그 사람을 따라서 갔는데, 저는 어디 회의실 같은 곳에서 면접을 볼 줄 알았거든요? 지금까지 다 그런 곳에서 면접을 봤어요. 근데 진짜 파티션 다 쳐져 있는 사무실 같은 곳에서 무슨 교무실에 불려온 고등학생과 담임 선생님처럼 면접을 보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면접을 시작했는데, 면접관 분은 제 이력서를 처음 보는지 그냥 1분 정도 아무 말 없이 계속 보시더라고요.
그리고 "아버님이 자동차 정비업을 하시네요, 어디서 하세요?" 라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XX동에서 합니다."라고 대답했어요. 그러니까 면접관이 "그럼 아버님 가게를 물려받는 게 더 나을텐데..." 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이 회사가 자동차 관련 기업이고, 아버님이 정비업을 하셔서 제가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고 적었는데, 면접관이 그렇게 대답할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그리고 제가 작년 7월부터 올해 4월달까지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갔다 왔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경험한 것을 적었는데, 면접관이 그걸 읽고는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갔다왔네? 그럼 그냥 거기서 살지..."(???), 이렇게 묻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코로나 때문에 귀국했다고 대답했어요. 그러고 나서는 다른 질문 안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더 궁금한 거 없냐고 묻지도 않고요. 명함 받고 끝났어요. 그 사람은 이사 더라고요.
어려운 면접은 있었어도, 불쾌한 면접은 처음이네요.

내 프로필 > 북마크 에 추가되었습니다

현재 브라우저의 보안 설정에 따라 복사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아래 URL 주소를 드래그 후 Ctrl+C를 눌러 복사하시기 바랍니다.
닫기
후배에게 답변하기 입력
솔직하고 따뜻한 답변을 남겨주세요.
0 / 1,000
답변 41
  • 힘내세요
    그딴곳은안가도됩니다
    님한테 중요하지않는 기업이군요

    다른곳
    좋은곳으로취업하면됩니다
    홧팅하십쇼
    전300통넣엇는데
    연락없네여

    2020-09-17 작성
  • 오우 그런곳은 안들어가는게 이득이겠네요 성장불가 회사네요 완전;

    2020-09-17 작성
  • 엥? 진짜 무례하네요.. 요즘도 그런 기업이 있다는게 안믿깁니다..
    곧 좋은일 생기려고 이런일 겪은거라고 생각하세요!!1 빨리 잊어버리세요~~

    2020-09-1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1585254 4년차 Lv 3

    참 이상한 회사 많죠ㅠㅠ 불쾌하고 기분 나쁨을 지우고 내일은 좋은 곳에서 연락 오실거예요 힘내세요!

    2020-09-1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267662 유치원·보육교사 / 16년차 Lv 2

    저도 불쾌한면접 기억이나네요.. 과장님이 이력서보고 연락주시고 이사님께 보고한후라 제이력이 큰문제가 안될거라 생각했거든요.. 근데 처음에 얼굴도 제대로안쳐다보고 이력서만 내려다보고 난 이건아닌거같은데.. 실무경험도없고.. 할수있으려나.. 전에 유치원다녔네... 혼잣말만하더라고요.. 질문도없이... 그래서 기회는왔으니 잡아야겠다싶어 실무경험은없지만 능력은 갖추고있다고 어필했더니 다음주 출근하라고 연락오더라구요.. 그때 가지말았어야했는데... 결국 실무경험없단이유로 하루만에 짤리고... 불쾌한 기억만 남았네요.. 면접관이 일방적으로 나를 심사한다고 생각하면 약자가 되는거같아요.. 면접자도 심사를 하고 신중히 결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 경험담이었습니다.

    2020-09-16 작성
  • 동아대선배님 파이팅요ㅠㅠ 코로나때메 취업의문이좁아져서 힘드실텐데ㅠㅡㅜ 다들힘들어요~

    2020-09-16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2810374 23년차 Lv 1

    자기 자식도 저렇게 무시당해야 반성을 할런지ㅡ
    결혼도 못한사람인듯
    무시하시고 오히려 저런 회사 안가신게 다행입니다
    세상은 넓고 일은 많습니다
    홧팅!!

    2020-09-1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954902 16년차 Lv 1

    이것도또한 좋은경험과 추억이라 생각하시는게 ^^

    2020-09-16 작성
  • ㅋㅋㅋ 기성세대의 폐해; 요즘은 많이 바뀐다하는데 코미디같은 곳이 아직도 많이 있다하네요,,

    2020-09-1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042400 회계담당자 / 26년차 Lv 3

    좋은 경험하셨다 생각하세요^^;;
    이런 저런 뢰사 많습니다.
    반대로 저는 면접관으로 면접보다보면 정말 이상한 분들 많아요. ^^
    면접보러와서 보너스,휴무부터 물어보는사람
    어떤회사인지도 모르고 온 사람
    면접보겠다고 하고선 연락없이 안오는 사람 등등
    힘내세요^^

    2020-09-16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