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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설계직vs조립

조회수 994 2023-07-13 작성
안녕하세요.

현재 중소기업에서 설계를 하고 있는 서른 초중반인 사람입니다.

이런저런 생산직을 다니다가, 기술없이 생산직만 다니다간 미래가 캄캄할거같아 
기술이라도 배우자고 생각해서 캐드학원 졸업 후 자동차 설계를 3년을 하고,
국내에는 자동차 업종이 적다보니, 자동화기계로 이직해서 현재 3년이 되어갑니다.


자동차 설계할때는 부품수가 적다보니 꼼꼼히 검토 및 설계를 하면 끝났는데,
자동화설계는 수백가지 부품이 있고 ,동작하는것도 검토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거나, 안되는 부품을 되도록 설계해야되고, 전반적인 조립 부터,
현장, 배선 등등 고려해야될게 너무 많아 어려움이 많습니다.
매일 풀야근을하고 주말출근을 해도 일정이 밀려서 멘탈이 나가있는 상태가 벌써 5개월째 입니다.
월요일마다 일정 미팅을 하는데 부장님에게 설계가 왜 이렇게 오래걸리냐는 지적도 많이 받고 있고,
퇴근할때 기뻐하기 보다..불안하고, 이 프로젝트가 끝나도 일정 밀려있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눈 앞이 캄캄합니다..그래서 사실 10월말에 그만두고 한두달 쉬다가 
이직할 생각을 하고있었습니다.혹시 중간에 좀 풀리면 계속 다니구요.


그런 상태인데 .오늘 사장님과 면담을 진행하였고, 
사장님께서는 제 구조 이해 능력이 부족하고,  
설계능력이 부족하다고, 조립일을 좀 하다가 다시 설계를 하시라고 합니다.
차라리 모르고 그냥 10월말에 퇴사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래서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뭔가 목표를 가지고 설계를 시작했다기보다는 그냥 먹고살려고 시작했는데,
 어쩌다보니 6년이란 시간이 되었고 뭔가 다른걸 해보고싶은 생각도 딱히 없고
그저, 흘러가는대로 문제 없이 먹고 살 만큼만 벌어서 살고 싶은데 어렵네요.

머리속이 너무 복잡합니다.
경력을 생각하면 설계를 계속 해야할거같은데,정말 열심히했는데
설계능력이 떨어진다하니 정말 이 직업으로 내가 평생 먹고 살수 있을까 걱정이됩니다.

조립으로 가자니 당장 마음은 편하겠지만..어떻게 보면 또 처음부터 배우는게 되는건데,
자동차설계하다 자동화 설계를 하게 되어서 날린 세월도 있는데 또 날린다 생각하니
겁부터 납니다. 이도저도 아니게 될까봐..또 같이 입사한 동기들이 있는데
비록 업종은 다르지만, 그래도 제가 설계를 3년이나 더 오래했고, 
저를 조립으로 보낸다하니 간다해도 자존심 상하고,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혹시 설계보다 조립이 마음도 좀 더 편하고 나랑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현재 선택지는 
1.할수 있을때까지 설계를 계속하다가 풀리면 계속 다니고,
 안 풀리면 10월말에 퇴사 또는 해고나 권고사직을 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자신감도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이직해서 잘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사장님과 협의 하에 정해진 기간 동안만 조립을 하다가 다시 설계를 하는 것 

3.10월말까지 조립을 하다가 퇴사 적성에 맞으면 연장

혹시 더 좋은 선택지가 있다면 제가 현명한 선택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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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4
  • 저는 자동차 BIW 판넬 설계직 1년차입니다.
    아무리 설계는 1년차도 신입이라곤 하지만... 제 실력이 느는 속도가 너무 더딘게 보이고, 몇달짜리 제 후임이 더 잘 하는게 보이더라구요.
    어려운 일은 무조건 후임한테 시키고, 저는 못한다고 좀 무시당하기도 해요..
    저보고 평균적으로 봤을때 1년차면 이정도는 해야한다 수준에 한참 못미친다네요. 이런 상황에서 저도 그냥 설계직을 떠날까, 그냥 모델링만 하는 캐드원이 될까 싶기도 합니다.

    요즘 정말 암울하네요... 저보다 연차는 높으시지만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힘내시라고 글 써봅니다.
    설계직이 원래 회사에서 업무시간 동안만 일해서는 실력이 안늘고, 수능 공부하듯이 따로 시간을 내서 매진해야 남들 평균속도를 따라가는 직군인가요?

    2023-07-1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551991 설계엔지니어 / 14년차 Lv 2

    아래분들이 좋은 말씀 하셔서 다 맞는말이고 계속해서 정진하다보면 나에게 맞는 설계직이 오게되고 현 나이때가 가장 고민이 많을때니 이직 잘 고민해서 한길로 가다보면 길이 나옵니다
    화이팅 하세요~^^

    2023-07-1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849651 설계엔지니어 / 9년차 Lv 3

    대기업 생산직아니면 그냥 설계직이 좋습니다...
    현기차 촉탁직으로 먼저해서 돈 모으고 넘어가세요.

    2023-07-1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448260 보험설계사 / 7년차 Lv 1

    설계자로 이직하세요
    현장은 어딜가든 현장입니다

    2번은 됬고

    설계하시면서원래 칼퇴하기힘들어요
    설계자의능력부족.타부서의떠넘기기.과한 업무수주량
    등으로볼수잇는데

    타 경쟁사나 다른제품 쪽 설계로 연봉1-200까이더라도
    설계자의길을가십쇼

    2023-07-13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