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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계속 학교를 다니는게 맞는지 고민이 들어요.
현재 기계과 3학년이고, 학점은 4.2정도입니다. 일단 공부 하면 뭐라도 흥미가 생길까 싶어서 계속 다녔는데 여전히 전공에 흥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랩실같은 곳도 어딜 들어가야 할지 모르겠어서 생각도 못해봤고요. 대외 활동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기계과 와서 재밌다고 느낀건 선반 밀링이나 3d프린터 같은 가공쪽인데, 솔직하게 무조건 이쪽으로 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도 없는 제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아요.
원래는 요리를 배우고 싶었는데 그길을 포기한게 계속 후회되기도 하고, 부모님은 졸업하자마자 취업하기를 바라시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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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과후배시네요. 저는 13학번 졸업생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부모님이 원하시는 진로에 따라 기계과를 갔고, 1년 정도 전공 관련 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사실상 전기+기계 짬뽕이었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돈벌리는건 좋은데 의지나 열망이 없어서 1년만 딱 근무하고 때려쳤거든요.
그리고 나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서 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조금 헤매기도 한 것 같아요.
야구가 좋아서 프로야구 일도 뛰어보고, 한때 대세라던 개발자에 관심이 생겨서 웹앱개발도 하고있는데
그나마 좋아서 했던 야구 일이 힘들어도 재밌고 버티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근로 환경이 아쉬워서 때려쳤지만 제일 후회됐던 분야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 좋아하는 다른 일이 있나 찾아보고 있는데, 명확하게 좋아하는 것(요리)이 있으신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업무 난이도는 요리가 기계보다 훨씬 박하고 어려울거에요. 근데 정말 좋아하면 힘들어도 버티게 된다고 봅니다.(정말 악질 사업장 예외)
일단 전공 관련해서 1년 근무를 해보세요. 돈이라도 쌓이니까 그거로 하고싶던 것을 제대로 도전해보시면 되니까요.
랩실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지금도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유봉조 교수님 진동랩실이 저때는 제일 유망했던 것 같은데.... 랩실을 꼭 안가셔도 되구요.
인생 길게보면 무엇이 되었든 본인한테 행복하고 이상과 가장 가까운 것을 하는게 오래 버티고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걸 계속 찾고있구요. 화이팅 하십쇼 후배님.2024-05-10 작성 -
우선 대학교에 입학하셨으니 졸업을 하시고요. 방학 때 요리쪽에 관련된 자격증을 따면서 두가지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024-05-07 작성 -
안녕하세요.
3학년이시면 학교는 졸업하시는 게 좋습니다.
졸업 후 전공분야로 취업하기 싫다면 그냥 전공무관, 대졸, 신입 채용공고에 지원하세요.
고등학교 때 성적이 좋으면 본인이 원하는 학교, 원하는 전공을 선택해서 가겠지만, 많은 학생들이 성적에 맞추어 전공을 선택합니다.
저 역시 그랬고요.
제 전공특성상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게 쉽지는 않고, 다른 직무 지원 시 경쟁이 되지 않지만 그래도 일단 대졸이니까 석박사 제외하고 학력제한에 걸리는 채용공고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같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일치하는 않는 사람도 많아요.
학점을 보았을 때 공부에 흥미가 없어도 잘 이해하고, 배우고 계신 것 같아요.
추후 전공을 포기한 게 후회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세요. 졸업 후 전공분야로 취업도 해보시고요.
그리고 나서 아니라고 판단된다면 그 때 질문자님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보세요.
혹시 남자이고, 군대에 다녀오지 않았다면 휴학하고 취사병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질문자님이 어떤 요리를 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일단 취사병 출신이면 추후 단체급식쪽으로 취업하기 수월합니다.2024-05-06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