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기업들은 현재 채용 리드타임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채용 공고 게시부터 최종 채용 결정까지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단순히 시간적 소모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탁월한 인재에 대한 경쟁이 가속화되는 현재 상황에서는 짧은 채용 리드타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이는 단순히 좋은 인력의 확보에서만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채용 비용까지 증가시킨다. 또한 지원자들은 취업 준비 기간을 짧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비슷한 조건에서는 빠른 합격 통보를 하는 회사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다. 두들린이 운영하는 그리팅은 기업의 채용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채용 업무 리드타임을 줄이는 데도 유효하다. 채용 리드 타임을 약 60%까지 감소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ATS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다.

Analysis 2
지원자들은 채용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다. 채용 설명회, 채용 관련, 기업분석보고서 등 기업 관련 알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큼 플랫폼을 통한 정보 취득은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들린은 다양한 채용 플랫폼과 차례로 연동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두들린은 올인원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기업용 채용 관리 SaaS S(Software as a Service) 솔루션 분야 국내 1위로, 한국에는 없던 ATS(Applicant Tracking System, 지원자 관리 시스템) 시장을 개척했다. 2021년 1월 베타 서비스에 이어 같은 해 7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매달 고객사 숫자가 27.5%씩 늘어날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 중으로, 창업 2년이 되지 않아 알토스벤처스, 프라이머, 동훈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슈미트 등 국내 유명 투자사에서 43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2023년에는 누적 투자 159억 원을 기록했으며, 서비스 정식 출시 후 1년 6개월 만에 고객사 3,000곳을 확보, 현재는 4,000여 고객사를 관리 중이다.

현재 ATS 시장에서 두들린과 대적할 만한 경쟁사는 없다. 서비스 내용, 성장성을 고려한 경쟁사로는 원티드랩 등이 있다.

원티드랩은 2015년 설립됐다. AI을 활용해 회사와 구직자를 추천하는 채용 플랫폼 ‘원티드(Wanted)’를 운영한다. 2021년 8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지원-서류 접수-면접-최종 합격-입사 등 채용 매칭 전반적인 과정을 서비스한다. 기업 고객 수 1만 6,000곳 이상, 유저 300만 명에 달한다. 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등록 유저의 경력을 분석하며, 이를 기업별 필요 직무에 매칭하는 것이 타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강점이다. 단, 채용이 결정될 시 기업에서 연봉의 7%에 달하는 채용 수수료를 받는다. 비록 비용은 발생하지만 합격률이 타 플랫폼 대비 4배 이상 높아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2019~2021년 기준 AI 매칭 플랫폼 영역의 매출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93%에 육박했다. 2018년 포브스의 ‘주목할 만한 한국 스타트업 10’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