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못 하는 코딩 동아리원, 웹페이지를 만들다"
교내 컴퓨터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기획 역량을 발휘해 웹페이지 제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당시 동아리 내에는 매주
열 개에 가까운 코딩 스터디가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이용 가능한 공간은 동아리방뿐이었기에 스터디 간 시간 조율의 어려움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문제 인식에서 동아리방 예약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제작하기 위한 '동아리방 예약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저를 포함한 네 명의 팀원이 모였지만, 다른 팀원들과 달리 저는 이제 막 코딩 공부를 시작한 터라 개발 지식이 없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팀에 민폐가 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개발 외에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지 고민하였습니다. 제가 발견한 것은 UI/UX 기획이었습니다. 웹페이지 제작을 위해서는 사용자의 니즈를 분석해 화면을 설계하는 과정이 필요했고, 저는 평소 기획에 관한 관심으로 여러 공모전과 산학협력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아왔기에 기획자의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기획 내용을 개발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코딩 지식이 필요했기에 '생활코딩' 사이트로 기초 문법을 빠르게 독학하였습니다. 그리고 무료 툴인 카카오 오븐을 사용해 프로토타이핑을 진행하였습니다. 로그인, 날짜·시간 설정, 예약확인 정도의 간단한 화면 구성이었지만, 팀원들은 '결과물이 머리에 그려져서 훨씬 수월하게 코드를 짤 수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동아리원들에게 약속했던 타임라인 내에 웹페이지 제작이 완료되었고 테스트 및 오류 수정 과정을 거쳐 성공적으로 배포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경험을 통해 어떤 위치에 있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일을 더 잘 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배경지식과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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