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졸업하고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전기설계일을 1년 정도 했었습니다. 저희 팀에는 전문인력이 많지 않아 프로젝트를 기간 내에 완료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설계업무가 한 번에 3~4건이 겹쳐서 발생했고 팀원들도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팀장님은 오전 팀 회의에서 어떻게든 일정을 맞추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전기,소방,통신중에서 가장 설계량이 많은 전기를 맡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말씀드리니 자연스럽게 주변 동료들은 큰 짐을 덜게 되었고 팀에 사기가 다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전기는 도면뿐만 아니라 계산서까지도 완벽히 작성돼야 하였기 떄문에 시간이 정말 많이 필요하였고 저는 자발적으로 초과근무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혼자서 몇 일정도 고생하니 주변 동료들도 저를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동료들을 생각하며 많은 일을 자처했다는 것을 동료들도 알아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설계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그떄 다시 한 번 꺠달았습니다.
그러나 일 처리가 원활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확실히 아직 기술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팀장님에게 모르는 건 조언을 받아가면서 전기설계를 계속 진행하니 관련 전기법규나 기술적인 요소들에 대해 반복하여 습득할 수 있었고 빠트리지 않고 설계에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디 가서 무슨 일을 하든 이런 경험을 토대로 똑같이 행동할 것입니다. 비록 몸과 정신이 남들보다 좀 더 힘들 수는 있겠지만 다 도움이 되는 경험이고 지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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