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과의 특성상 대학 동기 중의 20% 정도는 외국인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대내외 활동에서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그들로부터 한국에 적응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국이 좋아서 유학을 온 그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주고 싶었습니다. 작은 노력이지만 이 자체가 한국의 경쟁력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말동무가 되어 주는 것 이외에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직접 만든 가이드북으로 브라질 유학생들의 한국 생활에 도움을 주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어 학습과 한국 문화 체험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을 할 때의 일입니다. 포르투갈어만 쓰는 브라질 유학생, Eduardo의 도우미를 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는 포르투갈어를 할 줄 몰랐기에 그를 도와줄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은 한국 문화나 음식, 관광지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한국 문화 체험 가이드북을 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를 위해 포르투갈어를 할 줄 아는 선배를 수소문해 선배와 공동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선배는 번역을 담당하고, 저는 가이드북에 들어갈 콘텐츠와 디자인을 직접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추천해 주고 싶은 한국의 관광 명소들을 직접 선정하고, 전통 음식이나 문화 콘텐츠도 포함하였습니다. 내용뿐 아니라, 사진이나 디자인 하나까지 직접 선정하고 제작하였습니다.
제작에서 그치지 않고, 외국인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료로 저희 가이드북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질 유학생들로부터 저희의 가이드북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기도 했습니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제작하다 보니, 도움이 필요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으로 최우수 도우미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Eduardo를 포함한 브라질 유학생 친구들이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를 자긍심까지 느껴졌습니다. 이때부터 꾸준히 외국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에 온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창의적인 기술로 세상의 행복을 추구하겠다는 마이다스아이티의 일원이 되어 세상의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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