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에 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실제 수행직무와 프로젝트는 어떨지 궁금하신가요? 잡코리아가 게임 회사 신입사원, 재직자들의 취업 노하우 및 직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스토리는 배경 디자이너 편입니다.

반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트리플라 아트팀 이민희입니다.
팀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요?
제가 현재 담당하고 있는 게임은 모바일 캐주얼 타이쿤 게임 ‘고양이 오피스’ 입니다.
팀에서는 스테이지 시설물과 데코 리소스, 이벤트 전용 리소스 등 게임 내에 들어가는 다양한 배경아트 전반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하루 중 이뤄지는 업무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나요?
출근하면 트렐로를 통해 주요한 일정 혹은 기획서를 체크한 후, 단체메신저로 오늘 작업할 내용을 공유합니다.
리소스를 제작한 뒤에는 파일을 직접 엔진에 올리고 프리팹에 직접 배치합니다. 필요할 때는 배경에 어울리는 간단한 애니메이션 연출과 이펙트 작업까지 하고 있습니다. 또 업무 중간마다 업데이트 빌드가 올라오면, 모바일에서 아트가 잘 적용되었는지, 버그 사항이 있는지 중점적으로 체크하며 테스트를 거칩니다.
업무를 하며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게임 속 고양이 캐릭터에 어울리게끔 캐주얼하면서 귀엽고 아기자기한 무드를 많이 신경 쓰며 작업하는 편입니다. 작업물에 대한 공유를 메신저로 자주 하는 편인데, 팀원분들에게 반응이 좋거나 칭찬을 받을 때 항상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브중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매일 업데이트되는 지표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업데이트가 매출 등 좋은 지표로 나와주었을 때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는 느낌이라 뿌듯합니다.

2D 배경 디자이너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배경은 화면에서 보이는 면적이 크기 때문에, 게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색감, 형태에 따라 게임 전체의 분위기도 바뀌기 쉽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게임의 전체적인 무드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배경 디자이너의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고양이 오피스의 경우 레벨에 따라 사무실 가구의 외관이 달라지는데, 같은 오브젝트여도 7~9종의 레벨별 리소스를 작업해야 합니다. 덕분에 한정된 공간 내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배경을 그릴 수 있는데요. 다양한 컨셉을 구현해 볼 기회가 있어 즐겁게 업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직무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처음에는 반실사의 캐릭터 원화를 그렸었습니다. 그러다가 서사를 부여해서 공간을 구성하는 배경 디자인의 매력에 빠져 배경 원화를 시작했었고, ‘동물의 숲’ 같은 캐주얼하고 귀여운 게임을 좋아하는 취향을 따라 스타일도 점점 캐주얼 쪽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담당하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대학교 졸업작품으로 개발했던 ‘타부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졸업작품에서 AD 직을 맡아 게임 아트 전반을 디렉팅했었습니다. 당시 팀 인원이 17명 정도로 다인원이고 개발 기간도 길었기 때문에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밤을 지새우고 끈질기게 매달리며 했던 경험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며 주도적으로 일했던 경험이 현직자가 된 지금,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평소 직무 관련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우선 매일 게임 관련 뉴스를 보며 업계 흐름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양대마켓 상위권에 있는 캐주얼 게임들은 설치해서 조금이라도 꼭 플레이해 봅니다. 유저들에게 인기가 좋은 게임들은 꾸준히 주시하며 트렌드를 추적합니다.
최근에는 저희 게임이 북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기 때문에, 작은 리소스 하나라도 북미 감성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글로벌 팀에 의견을 구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소소한 지식을 많이 얻기 때문에 재밌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들었던 그래픽 수업 중 현재 업무 수행에 가장 도움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저는 ‘게임그래픽엔진기초’ 수업을 꼽고 싶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그림만 그렸었기 때문에 게임 엔진에 대해 매우 미숙했었는데, 이 수업으로 엔진을 처음 접하며 걸음마를 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아트 분들이 엔진 사용을 힘들어하시는데, 이것저것 배우는 것 외에도 현재 프로젝트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엔진을 자주 열어서 살펴보거나, 엔진을 잘 다루는 다른 팀원분들에게 많이 물어보는 등 적극적인 자세만 있어도 엔진과 금방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D 배경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역량을 기르기 위한 학교 커리큘럼을 추천해주세요.
학교에서 들었던 수업 중에서는 3D배경모델링수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선 교수님께서 배경 이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 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직접 배경 모델링을 해보며 원화 과정에서 어느 점을 신경 써야 모델링하기 좋은 원화가 되는지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 협업 과제에서는 여러 명이 함께 배경을 직접 엔진에서 구성해 보며 커뮤니케이션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3DMax를 사용하여 실습을 진행했는데,저는 개인적으로 블렌더 공부도 병행했습니다. 지금도 실무 작업 중 복잡한 형태나, 투시 계산이 많이 필요한 배경리소스는 블렌더로 스케치를 먼저 해보고 작업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3D는 한번 배우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에 원화 파트여도 꼭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참여했던 교내활동 및 대외활동 중 역량 향상과 경험 확장에 큰 도움이 된 활동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졸업작품을 지스타,플레이엑스포,BIC,BIGS 등 여러 외부 행사에 출품하고 전시했던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프로젝트를 외부에 노출함으로써 더 다양하고 많은 분께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결과가 좋아 수상까지 이어지면 팀에게 아주 큰 동기부여가 되어주었습니다.
3학년 여름방학에 팀원들과 다 같이 BIC 전시를 위해 부산으로 갔었는데, 학교가 아닌 새로운 장소에서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기에 팀워크가 더욱 돈독해졌던 기억도 납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제가 느끼는 트리플라는 구성원들이 모두 게임에 강한 애정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개발에 임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획자가 기획안에 대한 의견을 구할 때, 파트 상관없이 모두가 적극적으로 본인의 플레이 경험을 공유하며 피드백이나 의견을 자유롭게 줍니다.
타팀과의 교류가 활발한 것도 큰 장점입니다. 우리 팀이 먼저 해봤는데 결과가 안 좋았던 것이나, 적용해 보고 결과가 좋았던 것들은 적극적으로 개발팀 메신저로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것들은 흡수하고 안 좋은 것들은 뱉으며 빠른 시간 안에 좋은 퀄리티의 게임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든 프로젝트의 원화가들이 모여 원화팀 회의를 진행했는데, 각 팀에서 어떻게 작업하고 있는지 프로세스를 파악한 뒤,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렇듯 기본적으로 원활한 상호소통을 기반으로 작업하다 보니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라 생각하고, 회사 분위기도 늘 활발한 편에 속합니다.
그 밖에 회사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그 밖에도 회사 복지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자면,
6개월에 한 번씩 연봉 협상과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때문에 보상을 통한 동기부여와 동시에 안정적인 환경에서 개발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리프레쉬 휴가, 테스트 휴대폰 지급, 맞춤 영양제 지급 등은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며 가장 도움이 되었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저 또한 취업 준비 당시 여러 번 떨어지기를 반복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운 좋게 한 회사에서 탈락 사유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때의 피드백을 새겨들어 포트폴리오 전체를 재정비했던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지원한 회사에서 탈락 사유를 얘기해 주는 케이스는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회사를 다니고 있는 현업자 분들에게 많이 보여드리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가 물어보세요!
눈에 띄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요?
아트분들이 많이 하는 실수는, 작업한 그림만 넣고 그것에 대한 설명은 없거나 빈약한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건물의 원화를 담는다고 하면 시안 스케치에서 어떤 사유로 최종안은 어떤걸 선택했고, 작업하며 어떤 걸 제일 신경 쓰고 작업했는지 의도를 좀 더 잘 보여줄 수 있다면 더욱 구성이 풍부해질 것입니다.
작품 의도는 면접에서도 많이 물어보는 편이기 때문에 평소에 작업할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작업했는지 틈틈이 메모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취업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았던 면접 질문 혹은 경험이 있나요?
면접을 본 경험은 몇 안되지만 트리플라의 면접 방식은 저에게 신선하게 다가왔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기반으로 한 질문을 던지긴 했지만, 압박이나 딱딱한 분위기는 아니었고,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에 가까웠습니다. 덕분에 저도 긴장을 조금 내려놓고 답변하며 면접관분들과 앞으로 일을 같이하게 된다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은 짐작도 제 속에서 어느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게임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요즘 취업이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저도 취업 준비 기간 동안 속으로 여러 번 무너져 내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꾸준히 달리되, 잠깐 지치거나 결과가 좋지 않아도 너무 비관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달리는 것이 취업이라는 긴 장기전을 완주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다 보면 꼭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모든 취준생 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
출처 ㅣ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콘텐츠스쿨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게임콘텐츠스쿨은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게임QA 및 운영까지 게임 산업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전문화된 교육을 실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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