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할 수 있는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하며 바야흐로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물건이 있는데, 바로 스마트폰 케이스이다. 슈피겐코리아는 일찍이 이 시장의 가능성을 본 대표가 2009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지난 2023년 한 해에만 약 4,5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글로벌 스마트폰 액세서리 브랜드이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의 비중이 94%에 달할 만큼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유명한 브랜드로, 2014년에는 스마트폰 액세서리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하며 업계의 관심과 부러움을 한 몸에 사기도 했다. 슈피겐코리아의 해외 사업을 진두지휘는 해외전략사업부 이주혁 부장에게 브랜드의 성공 비결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SPIGEN KOREA
해외사업부문 해외전략사업부
이주혁 부장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슈피겐코리아 해외사업부문에서 해외전략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주혁입니다.
슈피겐코리아의 해외 진출 과정이 궁금해요.
현재 해외시장에서 이룬 성과도 말씀해 주세요.
2023년을 기준으로 60여 개국에서 4,43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슈피겐코리아의 제품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 영국과 같은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스마트폰 케이스 부문 아마존 1위를 차지할 만큼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자랑합니다. 저희는 아마존의 고객으로부터 99% 이상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만큼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유통하며 브랜드 파워를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애플과 삼성을 포함한 글로벌 스마트 디바이스 브랜드에 집중하는 한편, 태블릿 및 웨어러블 기기부터 게임기, 음향기기, 차세대 모빌리티까지 시장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 다각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나라의 쿠팡과 일본의 아마존, 동남아의 라자다, 쇼피와 같은 국가별 로컬 온라인 유통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1
전 세계의 영업 채널 관리를 통한 매출의 극대화

해외전략사업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해외전략사업부의 업무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고 싶어요.
해외전략사업부는 전 세계의 영업 채널 관리를 통한 매출 극대화와 영업이익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사내 핵심부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담당 지역에 따라 해외사업1팀과 해외사업2팀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데, 1팀의 경우 유럽과 서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B2B 채널을 담당하고, 2팀은 아시아 지역의 B2B와 B2C를 담당합니다.
슈피겐코리아의 다른 조직은 국가별, 디바이스별, 카테고리별로 조직을 구성하나, 해외전략사업부는 예외적으로 슈피겐코리아가 다루는 전 제품을 담당하며 담당 국가 및 지역에서 영업 활동을 전개합니다. 모든 제품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영업 담당자로서 전문성과 경험을 쌓기에는 더없이 좋은 부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외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슈피겐의 높은 인지도 덕분에 고객 측에서 먼저 연락을 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가별 유명 통신사부터 모바일 디바이스 판매 기업, 전자기기 전문 매장, 도매업체, 리셀러까지 다양한 잠재 고객들로부터 하루에도 몇 번씩 문의를 받곤 하죠. 지역별 B2B 영업 담당자들은 이런 문의에 대응하며 잠재고객을 실제 고객으로 전환하는 것에 업무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PR이나 전시회 참가 같은 해외 마케팅 활동을 통해서도 다양한 고객을 만납니다. 최근 거래를 시작한 태국의 한 대형 리테일러도 해외전략사업부의 태국 영업 담당자가 이러한 마케팅 활동으로 발굴한 고객입니다.
슈피겐코리아에 재직한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저에게 항상 힘을 주는 해외전략사업부의 구성원들을 만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입니다. 15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신뢰, 동반성장, 문제해결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를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행동양식으로 삼아 왔는데요. 해외전략사업부의 구성원들처럼 언제나 믿음직스럽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 것은 직장생활, 나아가 제 인생에서 얻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Interview 02
업무를 깊이 있게 배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

국가별 트렌드 및 소비 성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부장님의 노하우를 공개하신다면?
시장 조사 및 소비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정 국가와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슈피겐코리아의 제품을 선별하고, 경쟁 제품의 특징을 파악합니다. 리뷰나 노출, 키워드 등을 면밀히 살펴 슈피겐코리아에 대한 소비자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로써 시장을 예측하는 것이지요.
글로벌 모바일 기기 보급률이 높아지고, 시장이 지속으로 성장하면서, 모바일 기기와 그 주변 기기를 사용하는 문화도 빠르게 성숙하고 있습니다. 항상 휴대하는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스크래치나 떨어뜨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케이스나 보호 필름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요. 최근에는 자력을 활용한 맥세이프 기능에 대한 시장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며, 맥세이프 시장이 아직 덜 성숙한 국가나 마켓에서도 해당 기능을 활용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럴 때, 시장에 적당히 발맞추어 가는 것이 아니라, 앞선 트렌드를 이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입사원이 해외전략사업부에 입사하면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배우게 되나요?
해외전략사업부에 입사하면 먼저 담당 국가와 채널, 거래처를 배정받고 시장의 특성을 전반적으로 배웁니다. 직속 선배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입 직원에게 체계적이고 꼼꼼한 교육을 제공하여, 실무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렇게 3개월의 OJT 기간을 보낸 후, 그간의 업무 수행 결과물과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수습 PT를 진행합니다. 수습 PT를 통과하면 해외전략사업부의 구성원으로서 본인이 담당하는 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해외전략사업부는 B2B, B2C 영업 담당자의 역할을 동시에 해내는 제너럴리스트(Generalist)이자 각 지역에 대한 전문가인 스페셜리스트(Specialist)가 모인 곳입니다. 저희 팀에 합류하는 모든 분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티칭(Teaching), 코칭(Coaching), 매니징(Managing) 하는 것은 물론이고, 실무에서 생기는 고민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피드백 공유, 리뷰 등 자유로운 소통 문화 정립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역량은 무엇인가요?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영업을 수행하는 만큼 외국어 능력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고요. 해외영업과 관련된 인턴 경험이나 실무 경력이 있다면 더 좋습니다. 업무에서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고할 수 있는 분석력과 적극성, 도전정신, 수용성, 개방성 등의 역량도 필요합니다.
Interview 03
여러 분야에 자신감을 갖고 도전한 덕분에 많은 것 배워

전공부터 현재까지의 커리어 패스를 들려주세요.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한 뒤, 포스코 스테인리스 원료구매그룹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외국어 능력과 적극성, 도전 정신을 통해 직무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고, 이 경력을 살려 외국계 대기업인 한국쓰리엠에서 세일즈 & 마케팅 매니저로 5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해당 직무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 결정 프로세스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이에 소비자를 더욱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는 모바일 서베이 스타트업, 오픈서베이에서 영업본부장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해외법인장으로 말레이시아에서 4년간 현지인 직원들과 일하기도 했고요.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에 돌아와서는 EBS에서 영어 라디오 프로그램인 모닝 스페셜의 메인 작가로 일하며 청취자들이 원하는 콘텐츠에 대한 예민함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말레이시아에 근무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의 이커머스 채널을 경험했던 점을 인정받아 2022년에 슈피겐코리아의 아시아 B2C팀 리더로 입사했습니다. 입사 후 팀장과 부장을 거쳐 현재는 전 세계의 B2B 채널 및 일본,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B2C 채널을 운영하는 해외전략사업부의 사업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의 업무에 가장 도움이 된 경험은 무엇인가요?
피하지 않고 경험하려고 했던 다양한 도전들이 모두 제 인생의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첫 직장이었던 포스코의 원료 구매 업무에서 배울 수 있었던 논리적 사고와 협상력도 도움이 되었고, 한국쓰리엠에서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이커머스 업무에 과감히 도전해 볼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커머스 채널이 생소하던 때에 팀의 막내로 채널을 운영하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도전하고 노력한 덕분에 남들보다 한발 앞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태어나 처음 가본 말레이시아에서 피땀을 흘리며 노력한 시간도 지금의 저를 만드는 근간이 되었습니다. 어떤 기회가 주어지든 ‘나만이 해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도전하면 항상 그 끝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슈피겐코리아에서 이루고 싶은 커리어 목표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더 많은 국가와 시장에 슈피겐이라는 이름을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유럽과 중동 시장 확장에 집중하고, 향후에는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채널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온오프라인의 구분 없이 세계 소비자들에게 슈피겐코리아의 기술력, 브랜드 제품력을 잘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탐구하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리더로서 구성원들이 언제나 좋은 마음으로 협력하고, 조직과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 것 역시 제 중요한 커리어 목표 중 하나입니다.
Interview 04
좋은 제품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해 가는 여정

슈피겐코리아에서 선호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인가요?
슈피겐코리아는 끝없는 호기심으로 당면한 문제의 본질을 고민하고 해결해 가는 사람을 귀하게 여깁니다. 신규 구성원이 합류했을 때 3개월의 교육 후 수습과제 발표를 진행하는 것도 앞으로 본인이 맡을 업무를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주기 위함입니다. 단순히 상황을 파악하고 옳고 그름의 결론을 얻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나만의 질문을 통해 본질을 탐구해 보았는지?', '그렇다면 무엇을 실행하는 것이 좋은지?'를 스스로 고민해 보길 바라며, 나아가 자기만의 영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능동적인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슈피겐코리아의 향후 성장 계획 및 비전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슈피겐코리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60여 개국에 프리미엄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에서 볼 수 있는 높은 평점, 고객 만족도, 브랜드에 대한 신뢰 등은 그동안 슈피겐코리아가 무엇에 집중해 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값입니다. 창립 이후, 성장을 거듭해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슈피겐의 완벽 추구'라고 생각합니다.
케이스나 보호필름은 출시되는 디바이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전방산업의 특성을 강하게 띱니다. 경기나 트렌드, 방향성도 잘 살펴보아야 하고요. 슈피겐코리아는 그 무엇이든 더 편리한 제품, 더 견고한 제품을 고객에게 소개하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해 나가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바일 액세서리를 넘어 데스크 용품, 아웃도어 용품, 차량용 제품, 골프용품, IP 비즈니스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슈피겐코리아의 성장에 관심을 갖고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같은 직무에 관심 있는 후배들에게 취업 성공을 위한 조언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동료나 구성원들에게 종종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나에게 딱 맞는 회사는 없다. 단점이 적은 회사,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며 근무할 수 있는 회사가 나와 잘 맞는 좋은 회사다.”라고요. 그런 면에서 제가 경험한 슈피겐코리아는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여러분 역시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직업을 통해 어떻게 주변 사람들과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지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는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해봐야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도전의 과정이 고되고, 그 결과가 실망스럽더라도 여러분에게는 배움과 성장이 남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젊음과 시간,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이 매우 부럽습니다. 자기의 역량에 한계를 두지 말고 목표를 향해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