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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TRF/ 체리슈머/ 학조부모/ 버추얼트윈/ 탄소네거티브/ 코브라역설/ 신 넛크래커위기

잡코리아 2023-01-18 09:00 조회수2,252

 

| TRF (Target Redemption Forward)


TRF란 외화를 매도하고자 하는 고객의 환위험을 헤지(hedge)하는 외환파생상품의 일종이다. 고객의 이익을 특정 한도로 제한하고 계약이 조기 종결될 수 있는 대신, 일반 통화선도 거래보다 높은 환율에 외화를 매도할 수 있다. 만약 조기 종결 조건이 충족되면 계약은 소멸한다. 조기 종결 조건이 충족되지 않고 달러·원 환율이 지속 상승한다면 고객 손실이 누적되는 구조다. 이론상 최대손실은 무제한이다.

2022년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TRF가 키코(KIKO)와 유사한 상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키코(KIKO)는 2000년대 초반 출시된 외환파생상품으로 녹인(Knock-In)과 녹아웃(KnockOut)의 앞글자를 따 키코라는 이름이 붙었다. 환율이 일정 범위에 있으면 미리 약속한 계약환율로 달러를 팔 수 있었다. 그러나 환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 녹인 구간에 접어들면 기업은 계약금액의 두 배 이상을 은행에 팔아야 했다. TRF역시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리스크가 커지는 구조다. 다만 금융감독당국은 키코와 TRF는 본질적으로 다른 상품이라는 입장이다. TRF는 레버리지 성격이 없고 위험 헤지 비율에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거래된다는 것이다.

 

| 체리슈머 (cherrysumer)


체리슈머는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 알뜰하게 소비하는 전략적 소비자를 가리킨다. 과거의 ‘체리피커(cherry picker)’가 진화한 것이다. 체리피커는 케이크 위의 맛있는 체리만 빼가는 것처럼, 이익을 위해 쏙 빼먹기만 한다는 의미다. 멤버십에 가입하며 주는 혜택은 받지만 실제로 뭔가를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를 일정 부분 부정적으로 표현한 용어였다. 부정적 의미인 체리피커와는 다르게 체리슈머는 자신에게 주어진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알뜰하게 소비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체리슈머는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딱 맞춰 구매하는 ‘조각 전략’, 함께 모여 공동구매 하는 ‘반반 전략’, 필요한 만큼만 계약하는 ‘말랑 전략’ 등으로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한다.

체리슈머는 동일한 제품을 어떻게 하면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는가에 주목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트렌드가 다른 소비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외식 비용을 줄이기 위해 유명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것 대신 유명 레스토랑의 밀키트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 체리슈머는 불황 관리형 소비자라고도 할 수 있다.

 

| 학조부모 (學祖父母)


학조부모는 학부모와 조부모의 합성어다. 육아는 물론 취학 이후 손자와 손녀를 맡게 된 조부모를 의미하는데, 황혼육아가 늘어나며 등장한 신조어다. 학조부모는 손주를 위해 부모 대신 학부모 모임에 참석하고 학교 수업은 물론 이후 학원 일정 및 숙제까지 관리한다.

증가 추세에 있는 학조부모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등장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시내 초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손자녀를 둔 조부모 대상으로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육프로그램은 ▲노인 세대의 자기탐색과 조부모 역할 이해를 위한 ‘나는 이런 조부모가 되고 싶어요’ ▲손자녀 발달 및 학교생활 이해를 위한 ‘쑥쑥 자라는 손자녀 마음읽기’ ▲손자녀와 효과적인 관계 맺기를 위한 ‘다가가는 공감 대화법’ 등이 있다. 학령기 손자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의사소통, 갈등 해결 등 손자녀 교육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학조부모의 양육스트레스를 낮추고 자아존중감을 높인다는 목적이다. 앞으로도 학조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버추얼 트윈 (virtual twin)


버추얼 트윈이란 충돌 테스트처럼 각종 동작과 물성 변화까지 현실처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가상공간에 제품을 똑같이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보다 하나 윗 단계의 기술이다. 버추얼 트윈은 연구개발(R&D)과 디자인, 제조, 마케팅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현실에서 실험할 경우 많은 위험과 비용이 따르는 바이오 분야나 핵융합·원자력 관련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버추얼 트윈을 활용해 심장 수술을 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버추얼 트윈 기술의 선두 주자인 다쏘시스템은 인체에 가장 적합한 의료보형물과 합금을 개발하는 데에도 버추얼 트윈이 사용되었고, 디지털 공간에서 심장 수술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의 한 항공사는 이 회사와 함께 노후 항공기를 분해해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가상 환경에서 수만 개의 부품별 수명과 고장 여부를 확인한 뒤, 교체·조립 후 정상 가동되는지 시뮬레이션해보는 식이다. 친환경 소재와 재활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제조업의 설계에서도 버추얼 트윈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탄소 네거티브 (carbon negative)


탄소 네거티브란 이산화탄소를 배출량 이상으로 흡수해 실질적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개념인 넷 제로(net zero)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으로, 지금까지 배출한 탄소 제거는 물론, 대기 중에 있는 탄소까지도 제거하겠다는 보다 적극적인 의미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과대학 학생들이 세계 최초로 ‘탄소 네거티브’ 자동차를 개발했다. 화제의 자동차는 젬(ZEM)으로, 젬은 ‘제로 배출 자동차(Zero Emission Mobility)’의 약어다. 젬의 엔진 방열판 뒤에는 이산화탄소 흡수 장비 두 개를 설치했다. 젬이 주행하게 되면 이 장비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게 된다. 자동차를 개발한 학생들은 “젬이 3만2000km 주행할 때마다 약 2kg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전기차는 도로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는 않지만 리튬 이온 배터리를 생산하는 과정에 적지 않은 탄소가 생성된다. 또 전기차에 사용되는 전기를 생산할 때도 탄소가 배출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젬의 탄소 필터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 코브라 역설 (cobra paradox)


코브라 역설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시행한 대책이 오히려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현상을 뜻한다. 과거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 영국 총독부가 인도의 코브라를 없애려고 시행한 정책에서 유래됐다. 총독부는 코브라를 없애기 위해 코브라의 머리를 잘라오면 이에 보상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정책을 시행한 지 몇 년이 지나도 코브라 수는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보상금을 노린 인도인들이 코브라를 몰래 키웠기 때문이었다. 이후 총독부가 해당 정책을 폐지하자 코브라를 키우던 사람들이 이를 내다 버리면서 코르바 개체 수는 증가했다. 이처럼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키는 현상을 코브라 역설이라고 한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코브라 역설’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들어 미국 경제는 두 분기 연속 역성장해 미국경제연구소(NBER)의 판단기준으로는 침체국면에 진입했다. 하지만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이 7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 지원금으로 중하위 계층 근로자들이 노동시장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실업자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 신(新) 넛크래커 위기


신(新) 넛크래커(nut cracker) 위기란 국내 중소기업이 중국과 일본기업 사이에 끼여 경쟁력을 상실하는 것을 의미한다. ‘넛크래커’란 지난 1997년 외환위기가 일어나기 직전 미국의 한 컨설팅 기관이 “한국은 가격을 내세운 중국과 기술을 내세운 일본의 협공을 받아 위기에 빠질 것”을 경고하며 비유로 사용한 말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은 저렴한 인건비를 내세우면서도 기술력으로 우리나라를 턱밑까지 육박해온 상태이며 높은 기술경쟁력이 무기인 일본 역시 엔저현상과 생산성 강화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국내 중소기업으로서는 가격, 품질 양면에서 중국, 일본의 협공을 동시에 받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10년 전의 넛크래커 위기에서 한층 심화된 형태의 이른바 신(新)넛크래커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소형가전, 자동차부품, 금형, 자전거, 컴퓨터 주변기기, 섬유 등의 업종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3000여 개 중소 수출업체 중 일본과 중국에 끼여 수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평균 5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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