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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취업단상] 자기소개서 10계명

잡코리아 2022-11-29 09:00 조회수8,653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방법들에 대해서는 요새 조금만 검색해봐도 너무나도 넘쳐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자기소개서에 대해서 굳이 저까지 글로 남길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적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신입직 취업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성을 갖고 있는 것이 바로 자기소개서이기 때문에 식상하더라도 몇 자만 짧게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자소서를 잘 쓰려면 10가지만 기억하세요!

 

① 회사 채용사이트를 활용하라!

 

 

회사마다 공식홈페이지 말고 요새는 대기업들 중심으로 채용사이트들이 따로 있습니다. 이 채용사이트에는 단순히 공고만 올라오고 원서만 접수 받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의 정보들이 가득하고, 현직자들의 직무이야기들까지도 실려 있는 곳들도 많아서 반드시 가장 먼저 들어가보셔야 할 곳입니다. 검색사이트에 '회사명 + 채용'이라고 입력하면 쉽게 접속이 가능합니다. 거기 나와있는 모든 카테고리를 하나씩 빠짐없이 꼼꼼히 봐두세요! 버릴 정도 하나 없습니다. 자기소개서 쓰기 전 첫 출발은 회사 채용사이트 탐색입니다.

 

② 구글링

 

 

회사의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집하는 것 중요합니다. 이 때 네**나 다* 보다는 구글을 활용하시는 것이 경험칙상 더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네이버나 다음은 홍보팀에서 찍어낸 기사들이 많이 걸려드는 반면에 구글은 그게 좀 덜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더 소상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링을 할 때는 그 회사 이름만 단순히 검색하지 마시고 꼭, 회사의 대표/회장/사장님 이름을 따로 검색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신년사'도 같이 검색해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좀 더 그 회사의 방향성과 철학 비전을 알 수 있어서 지원동기 쓸 때 많이 유용하답니다.

 

③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

 

 

원래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 기업가치를 알아보기위해서 주로 활용하던 것이 취준생들에게까지 확산이 된 곳으로 기업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자료들이 모아져 있는 사이트입니다. (단 상장사 위주로만 올라가 있긴 합니다) dart.fss.or.kr 로 접속하시면 되고, 검색창에 기업명을 입력하면 됩니다. 여러 자료들 중에서 '분기보고서', '반기보고서', '사업보고서'를 보시면 충분하고 여러 항목들을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재무나 회계를 볼 줄 알면 재무제표도 보면서 괜찮은 회사인지도 판가름하시고, 그렇게까지 볼 여력이 안 되시는 분들은 최소한! '사업의 영역' 항목은 꼭 보고 들어가시기를 바랍니다. 경쟁사 정보까지도, 산업계 전망까지도 같이 실려 있는 경우도 많아서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신용평가사나 증권사에서 내놓은 기업분석자료들을 병행해서 활용해봐도 좋습니다) 내가 지원할 회사의 모습은 겉으로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실제 내부적으로 많은 사업부들이 있고 실적도 천차만별입니다. 엉뚱한 포부를 자소서에 적는 우를 범할 확률을 줄여야 합니다.

 

④ 경제신문 활용

 

 

산업계의 뉴스가 주로 실려있는 것은 일간지보다도 경제신문입니다. 한*경제, 매*경제, 서*경제 정도는 틈틈이 봐두시면 업계의 전망이나 회사의 동향을 살피기에 유용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제가 정말 많이 활용을 했던 경제지로는 '더벨' 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유료기사 중심인데, 무료로 같이 풀리고 검색되는 기사들도 많은데 아주 자세하게 질적으로 우수한 기사들이 많습니다. 관심 있는 기업이 삼*전라라면 검색창에 '더벨 삼*전자' 라고 쳐보거나, 관심있는 기업이 대*항공이라면 검색창에 '더벨 대*항공' 이런식으로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내가 쓸 회사의 현재 비전에 맞게 나를 매칭하면 딱입니다.

 

⑤ 발로 뛰어라

 

 

앉아서만 기업분석을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좀 더 경쟁력을 갖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려거든 그 회사가 운영하는 영업점, 지점, 현장을 살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특히 문과분들은 더 그렇습니다. (이과분들은 공장을 견학할 기회가 있으면 좋지만 흔치는 않기에) 예를 들어서 백화점을 지원하는 분은 백화점 주요 점포를 직접 가보시고, 편의점 지원하실 분은 편의점 점포 직접 가보시고, 은행 가보실 분들 은행 지점 꼭 가보셔야 되고, 통신사 지원하실 분들 직영점 꼭 방문해보셔야 합니다. 가서 직접 상담을 해보거나 고객의 입장에서 구입도 해보거나 운 좋으면 정규직 현직자도 만날 수 있어서 인터뷰도 해보고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개선점은 없는지, 고객들도 눈으로 분석도 해보고 그러고 오셔야합니다. 민망하신가요? 취업을 위해서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정말 이렇게 발로 뛴 자소서들을 많이 만들어왔는데 정말정말 효과 만점이었습니다.

 

⑥ 채용설명회나 직무설명회 찾아가라

 

 

대기업들은 코로나19 시절 이전에는 직접 오프라인에서 채용설명회나 직무설명회를 많이 개최하곤 했었고 최근에는 온라인으로도 많이 진행을 하곤 합니다. 간혹 가봤자 별거 없더라, 뻔한 얘기만 하더라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취업준비생분들도 계신데 물론 그런 면도 없지 않으나 그럼에도 저는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급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설명회가 끝난 자리에서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찾아가서 모르는 것에 대해서 '오피셜' 한 대답을 들을 수도 있고, 운 좋으면 본인 이름을 알리면서 눈도장을 찍고 올 수도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놓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같은 채용설명회라도 상위학교에서 진행되는 것을 가면 좋습니다. (모든 회사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SKY대학에는 인사임원분이 오시고, 그 다음대학에는 인사팀장님이 오시고, 그 다음대학에는 인사과장님이 오시고 하는 경우도 있기에 기왕이면 더 높은 사람의 중요한 이야기를 들으면 좋겠죠? 자소서에 쓸 소스들을 많이 얻어올 수 있기에 추천합니다.

 

⑦ 기승전 '직무'

 

 

직무에 대한 중요성은 언제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어떤 자소서 항목을 쓰더라도 마지막은 나의 이런 경험이 ~~한 직무에 ~~식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라고 말이 될 수 있도록 흐름을 잡아서 쓰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냥 나는 이런 사람이에요 만으로 쓴다고 무조건 잘 쓴 자소서가 아닙니다. 그래서 왜 이 직무에 내가 필요한지를 어필한다는 생각으로 쓰시기 바라고, 그런 표현이나 문구들도 자소서에 직접적으로 작성해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그 회사에 맞는 인재다' 가 아니라 '그 회사 그 직무에 맞는 인재다' 가 드러나지않으면 안 됩니다.

 

⑧ 결과보다는 과정(사례)중심

 

 

자기소개서에 간혹 내가 어느 활동을 하면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1등을 했다 이런 것만을 부각시키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결과치보다는 과정에나 사례에 집중해서 쓰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설사 결과가 안 좋았던 활동일지라도 그 과정이 풍부하게 표현 가능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오히려 그런 사례들이 녹아 있는 자소서가 더 어필이 됩니다. 과정을 쓸 때는 'before & After' 가 드러나게 써주면 좋습니다. 전에는 ~~ 했던 것을 내가 이런 노력과 과정을 통해서 ~~게 바꾸어서 성과를 냈다 라는 식의 패턴입니다. 이런 것이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스토리를 만져보시면 좋습니다. (한 가지 자소서 항목에는 한 가지 사례만 써주는 것 잊지 말구요!)

 

⑨ 쉬운 표현으로! 두괄식으로!

 

 

자기소개서도 결국에는 '글' 입니다. 두괄식으로 먼저 내가 이 항목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써주고 시작하는 것이 훨씬 읽기에 쉽고 더 직관적으로 들어옵니다. 감성적으로 누굴 감동시키기 위해서 쓰는 글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깔끔하고 쉬운 표현으로 문장이 길지 않게끔 써주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수많은 자소서를 읽는 인사담당자를 고려하면 더더욱 그러해야 합니다. 이상한 어디서 베낀 어설픈 비유들 보다는 담백하고 직설적으로 써보세요!

 

⑩ 적극성을 드러내라

 

 

보통 자신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쉽게들 씁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라 다로 어필을 많이들 하죠. 하지만 잘 쓴 자소서는 내가 이런 사람이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반드시 나는 이런 사람이라서 '이런 도움을 줄 수 있고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다' 라고 한발 더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개선점을 들어서 회사를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시해볼 수도 있고, 구체적으로 입사후의 나의 계획들을 작성해서 보여주는 방법도 될 수가 있겠습니다. 즉 좀 더 행동으로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나만의 역할들을 써주는 것이 단순히 저는 적극적인 사람입니다. 라고 표현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답니다.

 

위의 10가지 조언에 덧붙여서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최대한 많이 자기소개서를 여기저기 공유해보고 첨삭을 받아보라는 점입니다. 자기소개서가 부끄러워서 다른 사람에게 잘 안 보여주거나, 첨삭 받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혀 그럴 필요 없습니다. 지금 부끄러운 것이 낫지 실전에서 부끄러운 글을 쓰고 탈락하면 누가 알아주겠습니까. 전문가들에게 또 이미 취업을 한 선배들에게 자기소개서를 많이 던져보고 첨삭을 부탁해보세요. 나아질 것입니다. 동료들 간에 스터디를 해보는 것도 좋을 수도 있는데 그 때는 이런 방법을 써보시면 좋겠습니다. 자기소개서의 한 문항씩 서로 돌려보면서 포스트잇으로 이 항목에서 떠오르는 키워드를 적어 달라고 말이죠. 돌아가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받아본 포스트잇의 키워드들이 일치할 수록 그 자소서는 아 이걸 말하려는 거구나가 명확하게 드러난 잘 쓴 자소서라는 뜻입니다. 반면에 제 자소서를 보고 이 친구는 포스트잇에 A라는 키워드를 저 친구는 B라는 키워드를 또 다른 친구는 C라는 키워드를 적었다면 그 자소서는 반드시 점검이 필요한 자소서겠지요?

 

이상으로 10가지의 팁을 정리해봤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신입직 채용에서는 중요하고 실제로 자소서를 꼼꼼히 보는 회사들, 인사담당자들이 늘어났습니다. 많이 공을 들여보시기를 바랍니다.

 

 

 

 

필자 ㅣ욱 

필자 약력
- HR부서에서 채용을 잠시 담당했고, 주로 HRD(교육)담당자로 근무한 현직 직장인.
- 한화 계열사, DB(구.동부) 지주사, 신세계 계열사, 국내손보사 등을 거쳐 현재는 대기업 그룹연수원에서 인재육성 업무를 하고 있음.
- 이직이 많았던 경험을 살려 브런치에 글을 써오다가 이직관련 도서를 출간한 저자
- 취업 관련 멘토링 및 특강 등 다수 경험
- 브런치: https://brunch.co.kr/@basic2sic
- 출간 : <베이직이직> (이담북스.2022)

 

‘신입취업단상’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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