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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취업단상]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직무'

잡코리아 2022-11-15 09:00 조회수5,980

 

직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취업에 도전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많은 취업 멘토들이 입이 닳게 많이들 이야기하곤 합니다. 특히나 실제로 기업들도 과거에는 '채용설명회'를 했던 것들이 요즘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직무설명회', '직무Talk'를 시행하고 있는 것만 봐도 실제로도 회사에서 직무중심의 채용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에 더 중요하다고 발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직무에 대한 중요성을 여러 측면이 있겠지만 '취업확률'적인 측면에서 짧게 몇 자 적어보려합니다.

 

여기 A양과 B양 두 명의 취준생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A양은 백화점에 취업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백화점이라면 다 좋고, 이 안에서 근무를 하게 되면 참 멋질 것이라고 생각을 해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백화점에 취업을 하고 싶긴 하지만 정작 백화점에서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누가 물어보면 뭔가 대답하기 어렵고 막연하곤 했습니다. 백화점자체에 너무 꽂혀있었던거죠. 그리고 취업시즌이 되어 가고 싶던 백화점에 원서를 쓰려고 보니 롯*백화점, 현*백화점, 신*계, 한*갤러*아, (이*드)N*백화점 정도 말고는 쓸 곳이 없었습니다. 이 취업 빙하기에 원서를 5개만 쓸 수는 없고 그래서 다른 여러 군데도 원서를 넣어 보긴 하지만 그동안 관심이 없었던 곳들인지라 자소서도 안 써지고 어렵기만 합니다. 부랴부랴 직무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지만 백화점에만 꽂혀 쏟았던 시간들이 많았던 터라 뒤늦게 공부하려니 벅차기만 합니다.

 

반면 B양은 오래전부터 홍보팀에 취업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겠다는 생각으로 방향을 돌린 이후에 회사에서 경영환경에서 갖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찾아보니 자신의 성향과 잘 맞고, 그동안 해왔던 경험들과 매칭시키기도 좋고, 일도 매력적이고 여러 이유로 홍보 라는 직무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직무분석도 그래서 많이 노력을 해왔었구요. 그리고 똑같이 취업시즌이 되었고, A양보다 훨씬 더 많은 원서를 그것도 비교적 무난하게 쓸 말도 많고 탄탄하게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왜냐면 실제로 백화점에서도 홍보팀을 뽑고, 정유사에서도 홍보팀을 뽑고, 보험사에서도 홍보팀을 뽑고, 항공사에서도 홍보팀을 뽑고, 홍보라는 직무를 중심으로 채용시장을 바라보니 모집하는 곳들에 많은 매칭이 되었고, 원서 쓸 수 있는 폭이 확실히 넓어졌습니다. 홍보 직무에 대한 자신의 강점과 관심있던 것들을 중심으로 쓰고, 해당 산업군에 대해서는 취업을 앞두고 정리를 해나간 정보들을 토대로 다시 직무와 엮으니 자기소개서도 괜찮게 써집니다.

 

자, 어떤가요? 감이 오시나요? 직무가 중요한 이유를 '취업확률'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훨씬 많은 곳들을 질적으로 괜찮게 지원을 할 수 있기에 유의미하다는 것입니다. 결코 극단적인 사례가 아닙니다. 정말 취업준비를 하는 친구들 중에서 A양의 사례와 같은 관점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습니다. 그리고 보통 특정 산업군이라는 너무 큰 카테고리자체에만 꽂힐 수록 나무를 잘 보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조금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그 분야에 빠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반면에 B양처럼 직무를 먼저 정립을 하게 되면 홍보직무? ㄱ회사, ㄴ회사, ㄷ회사, ㄹ회사 다 있고, 인사직무? 1회사, 2회사, 3회사, 4회사 에나 다 있고, 구매직무? 가회사, 나회사, 다회사, 라회사 다 있고 당연히 바라볼 수 있는 눈이 넓어집니다.

 

저는 이것을 취준생들에게 '선직무 후산업' 이라는 키워드로 많이 강조를 합니다. 직무와 산업 둘 다 중요합니다. 산업에 대한 관심을 끄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선순위를 둘 때 말그대로 직무를 좀 더 먼저 잡고, 그 다음에 산업분석으로 넘어가라는 이야기입니다. (취업멘토들마다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제 생각과 취업을 뚫어봤던 경험상 확신합니다.)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보통 지원동기 때 많이 풀려고들 강박을 갖고 계셔서 두려워하시는데요,

 

지원동기를 쓸 때도 그 회사나 그 산업에 대해 내가 어릴때부터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고, 너희 회사의 이러한 전망과 최근의 이런 모습에 엄청난 성장동력을 느껴서 지원했다는 식의 패턴도 좋겠지만 '직무'에 대한 지원동기를 시작으로 7할 정도 풀어나가고 나머지 3할은 특히, 그 직무 중에 이 산업에서 일하는 이 직무의 특성은 ~~~해서 더더욱 관심이 갔다. 혹은 특히 그 직무 중에 너의 회사의 ~~한 환경에서는 내가 관심있던 ~~한 직무를 더 잘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을 했다는 이야기를 풀어가서 마무리를 해도 아주 깔끔한 동기가 나옵니다. 역시 실제로 먹혔던 적도 많고, 먹힌 사례도 많이 봤구요!

 

직무 정말 중요합니다. 여러 이유 있겠지만 취업의 확률적인 측면에서 직무중심을 베이스로 가져가야만 그냥 묻지마식 지원이 아니라 질적으로 좋은, 다방면의 지원폭을 넓혀갈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에도, 면접을 볼 때에도 직무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나아가 직무에 대한 강력한 경험은 지속적으로 강력한 힘의 발휘합니다.

 

평소에 직무에 대해서 많이 고민해보고 찾아보세요! 요즘은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현직자들과 매칭을 시켜주는 사이트도 많고(예: 소셜멘토링 잇다, 코멘토 등), 각 회사의 일반 홈페이지 말고 채용사이트의 직무소개 란이나 각 회사가 운영하는 공식블로그에서 현직자들의 직무스토리를 올려놓은 것들을 참고해도 좋고, 혹은 취업포털사이트에 정리된 직무에 대한 자료들 등등 틈틈이 직무 자체에 대해서 많이 공부해보셔야 합니다. 최근에는 MBC의 아무튼 출근 같은 프로그램에도 실제 회사원들의 하루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것들도 살짝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유튜브의 직장인들의 브이로그 같은 것들도 참고해볼 수 있겠네요!

 

그러면서 나에게 맞는 직무를 잘 선정해서 타깃을 잡고 준비하면 취업을 하고나서도 혼란도 적고 잘 정착할 것입니다. 묻지마식 지원은 어쩌다 서류에 운좋게 붙어도 결국에는 면접에서 밑천이 드러나게 되거나, 입사를 하고나서 뒤늦게 큰 후회를 할 수도 있구요.

 

꼭 많은 분들이 직무부터 잡아가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필자 ㅣ욱 

필자 약력
- HR부서에서 채용을 잠시 담당했고, 주로 HRD(교육)담당자로 근무한 현직 직장인.
- 한화 계열사, DB(구.동부) 지주사, 신세계 계열사, 국내손보사 등을 거쳐 현재는 대기업 그룹연수원에서 인재육성 업무를 하고 있음.
- 이직이 많았던 경험을 살려 브런치에 글을 써오다가 이직관련 도서를 출간한 저자
- 취업 관련 멘토링 및 특강 등 다수 경험
- 브런치: https://brunch.co.kr/@basic2sic
- 출간 : <베이직이직> (이담북스.2022)

 

‘신입취업단상’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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