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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속마음] 직장동료와의 깊은 관계 속 숨어있는 비밀

잡코리아 2022-10-20 09:00 조회수8,864

 

분명히 누구나 친구를 원하겠지만 인생에서 친구를 찾아 나서면 친구는 드물다. 그러나 친구가 되겠다고 나서면 어디에나 친구가 있다. 당신은 아무도 바꿀 필요가 없다. 당신이 바뀌어 올바른 사람이 되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끌린다. - 지그지글러 -

 

 

 

직장에서는 공과 사를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또한 직장동료를 친구나 동지로 생각하지 말고 적당히 사무적으로 대해야 상처받지 않는다는 충고도 듣곤 했다. 그렇지만 업무적으로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 지어야 된다는 곳이 직장이기도 하지만 사적인 관계로 인해 업무가 수월하게 돌아가는 곳 역시 직장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후자에 꽤 공감할 것이다. 동료들과의 친밀도가 높을수록 업무 몰입도도 높아지고 서로 간 적극적인 피드백도 늘어나 업무에 더욱 효율적이라고 한다. 또한 1년 365일 중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동료들과 무심한 관계만을 이어간다면 직장생활이 참 무료할 것이다.

 

 

 

홀연 단신, 외로운 이방인

 

 

7년 다니던 중소기업을 과감하게 그만두고, 핑크빛 미래를 꿈꾸며 대기업으로 이직한 K과장. 부푼 꿈을 안고 인생 2막을 시작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성급했던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고 있다. 전 직장에서는 동료들과 친밀도가 높아 업무적인 접촉면에서 어려움이 없었고, 성과도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틈을 주지 않는 동료들 때문에 직장생활이 지옥 같다. 누구 하나 쉽게 맘을 여는 사람도 없고, 더더욱 어려운 일은 타 부서와의 업무협의다. 아무런 친분 관계가 없으니 부탁하기도 어렵고, 업무협조도 수월하지가 않다. 특히 마음 맞는 동료 하나 없다는 게 K과장은 가장 큰 스트레스다.

 

 

직장인들이 이직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새로운 인간관계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신입 때는 친한 동료나 친구를 만들기 쉬운 편이지만,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친구 같은 동료를 만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처럼 직장 내 인간관계와 친밀도는 업무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직장 내에서 좋은 인간관계는 이직 결심을 흔드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힘이 되고, 의지할 만한 동료나 선후배가 많은 곳과 월급을 조금 더 주는 직장을 두고 고민을 하더라도, 고작 돈 몇 푼에 불확실한 인간관계를 택하는 직장인은 많지 않을 것이다.

 

 

 

믿음직한 친구, 너 하나면 돼!

 

 

A그룹, B팀의 L과장은 휴가, 출장 시 급한 업무에 대한 부탁을 1년 선배인 P과장에게만 한다. 선배이기는 하지만 동갑이고, 취미생활도 비슷해 술자리에서 친구를 맺고, 우정을 싹 틔웠기 때문이다. 오히려 후배보다 편하고 믿을 수 있어 업무적인 부탁을 해도 맘이 편하고, 든든하다. 기꺼이 L과장도 P과장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업무에 관해선 과감한 조언도 아끼지 않고, 가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마찰도 있지만, 서로가 절친이라는 생각은 변함없다.

 

 

학창 시절 절친 덕에 학교 생활이 든든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직장은 수직 구조가 확실한 곳이지만, 절친을 만든다고 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될 건 없다. 다 본인의 복이고 능력이다. 각자의 업무가 있는 직장에서 편하게 업무를 부탁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때문에 믿음직하고 든든한 내 편이 있는 직장인의 업무 성과와 만족도가 높다.

 

 

직장에서의 우정은 사소한 대화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주 접하며 직접 대화를 하다 보면 취미, 관심사, 나이나 가정생활 등 공감대를 통해 유대감을 높일 수 있다. 직장이란 곳은 독불장군이 살아가기에는 참 힘든 곳이다. 그러니 항상 마음을 열고 마음 맞는 친구를 반드시 찾길 바란다.

 

 

 

 

직장동료와의 우정에서 지켜야 할 도리도 분명 있다. 아무리 친해도 직장에서 이름만 부르거나 반말을 해서는 안 된다. 또한 다른 동료나 상사의 지나친 험담도 조심해야 한다. 물론 서로의 사적인 이야기도 다른 사람에게 쉽게 말해서도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 있는 거짓 우정으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서로 기본적인 예의만 지킨다면 깊어지는 우정 속, 직장생활이 훨씬 윤택해질 것이다.

 

 

 

 

필자 ㅣ장한이 

필자 약력
- 세상의 모든 경험을 소중히 여기는 긍정 직장인
-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아빠
- 매 순간을 글로 즐기는 기록자
- 글 속에 나를 담아 내면을 가꾸는 어쩌다 어른
- 브런치: https://brunch.co.kr/@workerhanee
- 출간 : <어른의 무게> (2020), <이제는 롱런이다> 카카오페이지 독점연재(2019),
<착각은 자유지만 혼자 즐기세요> (2019),<회사에 들키지 말아야 할 당신의 속마음> (2018),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 (2017), # 2017년 세종(우수)도서 교양부문 선정

 

‘직장인 속마음’ 시리즈는 매주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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