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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속마음] 후회 없는 이직을 위한 필수 지침 3가지

잡코리아 2022-10-13 09:00 조회수5,061

 

인간은 잘해야 겨우 60퍼센트 정도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 이 판단 뒤에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용기와 실행력이다. 아무리 올바른 판단, 정확한 판단을 했다고 해도, 그것을 실행하려는 용기와 힘이 없다면 그 판단은 아무런 의미도 가질 수 없다. 용기와 실행력이 60퍼센트의 판단을 확실한 성과로 바꾸어준다. - 마쓰시타고노스케 -

 

 

 

 

상사와의 잦은 마찰로 홧김에 회사를 옮긴 K 대리는 입사 한 달 만에 인생이 끝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매일 같이 야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에 다니던 회사는 연봉은 좀 적었지만, 칼퇴근을 할 수 있어 학원도 다니고, 헬스, 수영도 다녔다. 하지만 이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저녁이 있는 삶의 소중함을 몰랐던 K 대리는 성급했던 이직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평생 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직장인들은 좀 더 나은 조건과 환경을 찾아 이직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직은 회사를 옮기는 데만 의의가 있는 게 아니다. 이직 후 후회가 없어야만 성공적인 이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직하려고 마음먹었다면 합격 여부만 생각하지 말고 후회 없는 이직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내가 다닐 회사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다.

 

 

하나, “아! 뚜껑 열려!” 감정적인 이직은 금물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 데는 분명 동기가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감정적인 이직이다. 이직 관련 기사를 통해서도 충동적인 이직의 위험성을 알 수 있다.

 

 

인사에 불이익을 받아서, 팀장님과의 불화, 회사의 처우 문제, 과도한 업무 등 정말 다양한 사연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처한 복잡한 문제들이 회사를 옮긴다고 한 번에 해결되지는 않는다. 당장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시작한다는 의의는 있겠지만, 결국 이전 회사에서 해결하지 못한 일들은 또다시 똑같이 반복될 것이다. 또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적당한 자리로의 순간적인 이직은 신문 기사의 주인공들처럼 후회스러운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다.

 

 

직장에서 ‘욱!’ 한 번 안 해본 사람은 없다. 누구나 ‘욱!’할 때가 있지만 그건 순간적인 감정이다. 이직을 하려면 쫓기듯 찝찝하게 나가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웃으며 여유 있고, 당당하게 나가야 한다. ‘욱!’해서 전 직장 두 곳에서 상사에게 욕을 하고 나왔다는 동료가 있다. 본인은 자랑처럼 얘기하지만, 좋은 시선으로 바라볼 사람은 아무도 없다.

 

 

둘, 꼼꼼함은 필수

 

 

이직할 때 회사에 대한 정보를 꼼꼼하게 알아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회사의 네임 밸류, 연봉 혹은 주변 지인들을 통해 물어보는 정도 등 적당하게 알아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의 소개를 통해 이직할 때는 회사의 비전, 사풍, 직원들 성향 등 다각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철저하게 개인이 이직을 준비할 때는 정보를 습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몇 다리만 건너면 인맥이 닿는다. 그만큼 본인이 조금만 노력을 한다면 자신이 필요한 1급 정보를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매번 성급하게 준비하고 촉박한 일정에 쫓기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이직이 어려운 것이다. 조금 발품을 팔고 노력하면 중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이직하려는 회사에 대해 파악해야 할 내용들은 정확한 연봉(합격 후 협상을 하는 경우도 있다), 본인의 직급, 회사 분위기(사풍, 야근문화, 직원들의 텃새 등), 중소기업이라면 회사의 재무상태(언제 부도가 날지 모른다) 등이 있다. 뉴스 검색, 취업포털 등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시간에 쫓겨 회사의 단편적인 면만을 보고 이직을 결정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만큼 꼼꼼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셋, '회사의 얼굴', CEO 뒷조사는 필수

 

 

의외로 사람들은 CEO가 면접을 통과해야 할 가장 큰 ‘관문’이라고만 생각한다. 절대 아니다. CEO에 대한 정보는 이직 시 좋은 자료가 된다. CEO를 보면 대략적인 회사의 분위기가 그려진다. 때문에 CEO의 경영 마인드를 파악하는 것은 필수. CEO의 전반적인 행보를 파악해 보는 것도 좋다. 신문 기사, SNS 등을 찾아보거나, 홈페이지 등에서도 기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CEO의 도덕성이나 경영방식 또한 중요한 요소다.

 

 

CEO와 더불어 살펴보아야 할 것은 바로 회사의 비전이다. 대기업이라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더욱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 소규모의 회사나, 신규 창업 회사는 경영상의 문제가 존재할 수도 있고, 인수·합병 등을 통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또한 가족경영 회사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발전하기 어렵다. 회사의 비전은 CEO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업의 비전은 CEO가 만들어 가기 때문에 CEO의 평판이나, 비전이 확실해야 튼실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직의 기회는 얼마든지 잡을 수 있다. 지금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감정을 억제할 수 없다면 혼자만 고민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순간적인 감정으로 후회할 일을 저지르지 말고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직장생활을 하려면 소소한 자존심은 벼려도 된다는 거 누구나 다 아는 얘기다. 고로 나 혼자만 힘든 게 아니다. 다들 그렇게 살면서 버티고 있다. 인생이 걸린 중대한 이직.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이직하고 싶은 직장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회사의 CEO와 비전을 알고 나면, 후회하지 않는 이직을 할 수 있다.

 

 

 

 

필자 ㅣ장한이 

필자 약력
- 세상의 모든 경험을 소중히 여기는 긍정 직장인
-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아빠
- 매 순간을 글로 즐기는 기록자
- 글 속에 나를 담아 내면을 가꾸는 어쩌다 어른
- 브런치: https://brunch.co.kr/@workerhanee
- 출간 : <어른의 무게> (2020), <이제는 롱런이다> 카카오페이지 독점연재(2019),
<착각은 자유지만 혼자 즐기세요> (2019),<회사에 들키지 말아야 할 당신의 속마음> (2018),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 (2017), # 2017년 세종(우수)도서 교양부문 선정

 

‘직장인 속마음’ 시리즈는 매주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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