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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속마음] 분위기에 휩쓸려 험담에 동참하지 말아라

잡코리아 2022-09-22 09:00 조회수4,466

 

눈으로 남을 볼 줄 아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다. 그러나 귀로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고 머리로는 남의 행복에 대하여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더욱 훌륭한 사람이다. - 유일한 (유한양행 설립 회장) -

 

 

말실수를 안 하고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친구 사이나 가족 관계에선 적당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직장 내에서는 그 파급 효과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말조심을 해야 한다. 순간의 감정에 취해서 혹은 술에 취해서 저지르는 말실수도 위험하다. 말은 한 사람 한 사람 거쳐 가면서 와전되기 때문에 나중에 수습하기 어렵고 선의의 피해자도 발생할 수 있다. 그 결과 본인의 이미지 훼손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훼손이라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근거 없는 소문을 자제해라

 

 

젊은 층이 많은 직장에서는 누구와 누가 사귄다는 추측과 근거 없는 소문들이 무성했다. 유부남인 필자 또한 점심 몇 번 먹은 신입 사원과 근거 없는 소문에 휩싸인 적이 있다. 게시판에 아니라고 올릴 수도 없는 상황에 당황스럽기만 했다. 나중에 그 신입사원과 같은 팀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일단락되긴 했지만, 당시에는 회사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것만 같아 불편했다.

 

 

특히 직장에서는 남의 사생활에 관한 말은 삼가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 얘기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마치 대단한 발견이라도 한 거처럼 여기저기 소문내기 바쁘다. 근거 없는 소문이 주는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실감할 것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기는 참 어려운 일이니 엎질러지기 전에 신중해야 한다.

 

 

직장 내에서 이상한 소문에 휘말리면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생각 없이 내뱉는 말 한마디에 당사자는 고통을 받고 한 순간 이상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또한 누군가의 추측에 의해 창조된 소문은 상사의 귀에까지 들어갈 수 있다. 이로 인해 상사에게 잘못된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다. 오해가 풀리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누군가의 세치 혀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에 오점을 남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흥미로운 소문이라도 당사자가 나라면?이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고 입을 열지 말지 판단해야 한다.

 

 

분위기에 휩쓸려 험담에 동참하지 말아라

 

 

입사 초 회식 때 선배가 "술자리 혹은 동료들과 담배 한 대 피면서 내뱉은 팀장 욕이나 회사에 대한 불평불만은 결국 팀장 귀에, 회사 귀에 들어가게 된다” 며 “직장에서는 항상 입은 조심해라”라는 말을 했다. 실제로 어느 날 팀장님께서 팀원을 불러 "XX씨 내 욕하고 다니는 거 다 들었어. 내 귀에는 안 들어오게 해야지?"라는 말씀을 하셨다. 관계 회복이 쉽지 않았고, 결국 그 직원은 다른 팀으로 발령이 났다.

 

 

싸움에서 말을 아끼는 사람이 결국 승리한다는 말이 있다. 싸움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회사 내에서 한 자리씩 꿰차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유능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입이 무거운 사람들이다. 말수가 적다기보다는 필요한 말만 하고 많이 듣는다.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말실수할 가능성이 적다. ‘Big mouth나 Talkative형 인재는 회사에서도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 회사에서 신뢰를 얻으려면 말을 아껴야 한다.

 

 

어느 조직에서 건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쓸데없이 불평불만이 가득한 사람은 분명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려 남의 이야기를 할 때 괜한 분위기에 휘말려 맞장구 칠 필요는 없다. 소신을 가지고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회사에서는 말 많은 사람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안 해도 될 괜한 말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보다 말을 아껴 믿음직한 동료가 되는 게 훨씬 현명한 방법이다.

 

 

 

 

꼭 필요한 말만 하거나 혀에서 맴도는 말을 삼키기는 어렵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한 번의 말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음을 꼭 명심해야 한다. 중요한 말을 하기 전, 꼭 머리에서 거른 후 입으로 내뱉는 습관을 들여라. 말을 아껴야 산다는 것은 순간의 감정이나 분위기에 치우치지 말고 소신을 지키며 살라는 말과 같다.

 

 

 

 

필자 ㅣ장한이 

필자 약력
- 세상의 모든 경험을 소중히 여기는 긍정 직장인
-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아빠
- 매 순간을 글로 즐기는 기록자
- 글 속에 나를 담아 내면을 가꾸는 어쩌다 어른
- 브런치: https://brunch.co.kr/@workerhanee
- 출간 : <어른의 무게> (2020), <이제는 롱런이다> 카카오페이지 독점연재(2019),
<착각은 자유지만 혼자 즐기세요> (2019),<회사에 들키지 말아야 할 당신의 속마음> (2018),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 (2017), # 2017년 세종(우수)도서 교양부문 선정

 

‘직장인 속마음’ 시리즈는 매주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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