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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 10년차 신입사원과 10년차 경력사원

잡코리아 2022-08-01 09:00 조회수7,291

 

우리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5년차 신입사원, 10년차 신입사원의 삶을 살고 있다.

 

공부하지 않으면 중고신입이 될 수밖에 될 수 없다. 책을 읽고 공부해야 한다.

 

<독서포럼나비 양재나비>에서 강규형 대표

 

 

 

 

올초 독서모임 양재나비에 다녀왔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성과를 지배하는 바인더의 힘'의 저자이신 강규형 대표님께 '5년차 신입사원', '10년차 신입사원', '중고신입' 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맞는 말씀이었습니다.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연차는 쌓이지만 제대로 된 경력을 쌓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숫자만 늘려가는 것인지? 깊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근로기준법상 고용보장이 되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말로는 고용이 보장된다고 하지만 실제의 경우는 그렇지가 않죠. 지금도 수없이 많은 곳에서는 능력(?)이 없다는 핑계로 직원을 압박하거나 쫓아내고 있습니다.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 현실을 알면서도 확실하게 잡아주지 못하는 정부와 정치권을 보면 답답합니다. 사회적 약자인 근로자를 먼저 챙겨야 하는게 당연할텐데요. 도대체 왜들 그럴까요?

 

사회적으로 법적으로 우리 근로자들을 챙겨주면 참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단 우리 스스로도 반성을 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과연 '나'는 정말 회사에서 필요한 사람인가? 라고 말이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회사(사업주)에서 놓치기 싫은 사람이 되자'

 

주변의 직장동료를 한번 둘러볼까요? 3년차 대리, 5년차 과장, 10년차 차장 들이 보이시나요? 그리고 내 모습도 한번 봐 보세요. 그들이 정말 해당 연차에 맞는 실력을 겸비한 실력자인가요? 아니면 년차만 올라간 경력자인가요?

 

만약에 10년차 직원이 정말 10년차에 걸맞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회사에서는 오히려 이 사람이 그만둘까봐 전전긍긍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만약에 해당인원 대신에 신입사원을 채용해서 6개월후, 10년차 직원의 80% 수준의 업무효과를 이뤄낸다면 어떨까요? 연봉은 반 밖에 안되는데 효과는 80%라구요. 회사의 선택은 어떨까요?

 

많은 직장인들이 착각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근무한 연수가 올라가면 당연하듯이 진급이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 급여도 올라간다고 믿고 있죠. 그것이 권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은 프로의 세계잖아요. 프로는 실력으로 말을 해야 하는 것이고요. 실력이 떨어지는 프로는 뒤쳐지고 패배할 수 밖에요.

 

실제로 제 주변에도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랜 연차를 가진 직원이 그만둔 다음 신입사원이 그 자리를 대체했는데요. 의외로 금방 자리를 잡는 것 말입니다. 물론 전부다 그런건 아니였지만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많아진다면 회사(사업주)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평상시는 별 생각을 안 하더라도 회사사정이 어려워진다면 어떨까요?

 

그렇기에 우리는 공부해야 합니다. 3년차 대리면 그에 걸맞는 실력을 가져야 하고, 10년차 차장이라면 그에 맞는 실력을 탑재해야죠. 책을 읽고 공부하고,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필요하면 교육도 받고, 연수도 받아야 합니다. 내 실력이 늘어나면 회사는 오히려 긴장할꺼에요. 회사사정이 어려워지면 더욱 신경을 쓸 것입니다.

 

'스페셜리스트' 라는 말이 있습니다. 쉬운 말로 하면 '전문가'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을 '나만이 할 수 있다'라고 증명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할 때보다 내가 해야 훨씬 많은 성과를 내거나 특별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이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회사(사업주)는 가성비를 따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나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아무리 비싸도 사용하지 않을까요?

 

 

 

생각해보세요. 10년 신입사원과 '스페셜리스트'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시나요?

 

 

당신은 지금 몇년차 신가요?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신가요?

 

 

얼마전 TV프로그램 골목식당을 보았습니다. '포방터 돈가스 사장님'이 원주에 있는 '에비돈집 사장님'을 특별 과외수업 하는 편이었는데요. 에비돈집의 돈가스를 먹어보더니 따끔하게 평가를 하고 본인의 돈가스를 보여줬습니다.

 

 

그러더니 아래와 같이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내 몸이 피곤하고 고단해야 손님 입이 즐겁다. 내가 편하면 손님 입이 불쾌하다."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 사장님>

 

 

꼭 자영업을 하는 사장님들에게만 필요한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보며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을 할 때든 내가 편한 방법을 찾을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편하게 해야 겠습니다.

 

 

 

내 몸이 피곤하고 불편한 것이 익숙해지면 그때가 바로 '스페셜리스트'가 된 것 아닐까요?

 

 

 

 

 

필자 ㅣ최현길 



필자 약력
(현) 데이토즈
    - 조직문화개선 컨설턴트
    -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컨설팅
(현) 인천SOS랩 시민연구원
(전) 한국EAP협회 팀장
(전) 중소기업 인사총무팀 과장
- 브런치: https://brunch.co.kr/@hkhk2204

 

‘직장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 시리즈는 매주 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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