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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의 전역학교] 성장과정에 ‘가정사’ 대신 ‘직무 키워드’를!

잡코리아 2022-06-21 09:00 조회수5,215

 

 

내용 구조화·두괄식·소제목 활용해 평가자 관심 집중 유도

재탕·삼탕 복사해서 쓴 자소서, 기업명 실수 흔해… 탈락 1순위

 

 

오늘은 자기소개서 작성 전략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자기소개서 작성 전략은 ‘목표분석-핵심도출-문항분석-작성-검토’ 5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목표분석: 기업과 직무는 분석했니?

 

첫 단계는 목표분석이다. 목표분석은 기업과 직무로 구분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는 목표가 분명한 글쓰기다. 자기소개서 작성을 연습하고 싶다면 무작정 작성하기보다 취업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표가 어느 정도 정해졌다면 목표하는 기업과 직무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기업 분석의 첫 단계는 기업의 채용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기업은 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 채용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따로 모아 놓고 있다. 기업의 인재상, 기업의 핵심가치, 비전 등과 최근 채용공고도 살펴보면서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의 홈페이지와 뉴스를 살피는 방법도 좋다. 최근에는 현직자들의 기업 평판을 조회하는 사이트도 있으니 참고하자.

 

직무 분석법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기업 채용 사이트에 직무를 소개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해당 기업에서 직무를 소개한 내용이니 가장 정확하게 직무를 설명하고 있지만 대체로 직무에 대한 소개가 간략하고 기업에 따라서 직무소개가 없는 기업들도 있다. 최근에는 기업에서 각 직무 현직자들의 인터뷰를 촬영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하니 참고하자.

 

다음으로 NCS(국가 직무능력표준) 사이트가 있다. 국가기관에서 현직 전문가들과 함께 직무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모아둔 곳이다. 구성이 복잡해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보긴 어렵지만 관심 있는 직무를 검색해 직무소개서 정도는 꼭 찾아보자. 특히, 공공기관에 지원하는 구직자들에게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현직자 멘토링 사이트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현직자들이 자신의 직무를 소개하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확인할 수 있고 직접 질문할 수 있으니 현실적인 정보를 얻는데 수월하다. 심지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현직자에게 검토 받을 수도 있다.

 

기업과 직무분석을 통해서 지원하는 분야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자기소개서 작성의 첫걸음이다.

 

 

핵심도출: 자기소개서 키워드가 답이다!

 

기업과 직무를 분석했다면 기업과 직무에 적합한 키워드를 도출해야 한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핵심적인 가치에 대해 키워드를 도출해 보고, 직무 수행에 꼭 필요한 키워드가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 그리고 분석한 여러 키워드 중에서 자기소개서에 꼭 써야 할 3~4개의 키워드를 선별하고 그와 관련된 경험을 ‘마인드맵’으로 연결해 보자.

 

선별기준은 중요한 키워드 중에서 나를 돋보이게 하거나, 잘 드러내게 하는 키워드가 좋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키워드를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을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직무 중심 채용이 강조되다 보니 자기소개서에도 직무에 관한 경험과 능력을 보여주도록 작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직무에 관해 교육받는 내용, 자격증, 경험, 경력, 수상내역, 사회활동 내용 등이 강조되도록 키워드를 선정하자.

 

 

문항분석: 자기소개서 문항에 답이 있다.

 

자기소개서를 컨설팅하다 보면 의외로 ‘동문서답’형 지원자를 자주 만난다. 빨리 써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급하게 쓰다 보니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만 늘어놓는 유형의 지원자는 채용 시즌마다 나타난다. 질문만 잘 이해해도 자기소개서 작성이 한결 쉬워진다.

 

단골 문항인 성장 과정은, 단순히 자신의 자라온 환경이나 가정사를 쓰라는 것보다 성장 과정에서 직무에 관심을 두고 관련 능력을 성장시킬 수 있었던 계기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지원동기는 기업과 직무에 관심과 업무역량 의지를 파악해 지원 분야에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입사 후 포부는 지원자가 회사의 핵심가치와 비전을 이해하고 목표와 계획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문항이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도에 관련한 질문은 새로운 과제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를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다. 이렇게 질문의 의도를 한번 생각해 보고 그에 맞는 답을 찾아간다면 더 좋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다.

 

기업과 직무분석을 바탕으로 도출한 키워드가 어느 문항에 어떻게 들어갈지도 함께 고민해 보면 어떤 내용을 작성할지 도움이 된다. ‘문항분석’ 단계까지가 자기소개서 기획이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보다 어떻게 쓸지 고민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어떻게 써야 할까?

 

 

작성: 쓰고 고치고 또 써라

 

공부의 신 강성태가 TV 프로그램에서 말한 내용이 떠오른다. “공부 잘하는 방법을 찾을 시간에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너무 명쾌해 시간이 흐른 지금도 잊히지가 않는다. 자기소개서도 마찬가지로 잘 쓸 방법은 넘쳐나지만,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중요한 몇 가지 기준만 적용해도 수준급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내용을 구조화해야 한다. STAR기법이 대표적인 사례다. ‘Situation(상황)-Task(과업)-Action(행동)-Result(결과)’ 순으로 작성하라는 이유는 이렇게 구조화해 풀어가면 논리적이고 이해하기 쉬워 평가하는 입장에서 좋은 점수를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STAR기법 말고도, ‘결론-증명-결론’ ‘Separation’ 등의 구조화 방법이 있으니 찾아보자.

 

두 번째는 두괄식으로 작성하라는 것이다. 두괄식은 말하고자 하는 결론이나 핵심요약이 문장의 가장 앞에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결과를 증명할 수치나 주변의 평가 등이 들어가도록 작성하면 더욱 좋다.

 

마지막으로 소제목을 작성하라는 것이다. 소제목은 가게의 간판 같은 역할을 한다. 매력적인 간판은 손님이 가게로 들어오게 유도하는 것처럼 매력적인 소제목은 채용담당자가 글에 집중하도록 유도한다. 소제목만으로도 채용담당자가 주제에 대해 읽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검토: 귀찮아도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검토하기다.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오히려 사소한 오류들일 가능성이 크다. 재탕, 삼탕한 자기소개서에 기업명을 고치지 않고 제출하거나, 문장을 ‘복사’ ‘붙여넣기’하다가 실수로 중복문장을 넣는 경우도 허다하다. 소소한 오타가 예민한 채용담당자를 자극할 수도 있다. 따라서 얼마나 철저하게 검토하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기업과 직무분석 내용이 반영됐는지 작성내용이 구조화, 두괄식, 소제목 등이 잘 반영됐는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 주변 사람이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좋다. ‘AI자소서분석기’같은 솔루션의 도움을 받아 자기소개서를 개선할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자.

 

지금까지 ‘자기소개서 작성 전략’을 살펴봤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작성 만큼이나 기획과 검토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5단계에 걸쳐 자기소개서를 완성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직접 해보면 자기소개서 문항을 붙잡고 고민하는 시간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제 고민하지 말고 목표분석부터 해보자.

 

 

출처 ㅣ전역닷컴

필자 ㅣ㈜다온컴퍼니 최준형 

필자 약력

現) ㈜다온컴퍼니(전역닷컴) 대표
-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도서 출간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
- (사)한국취업진로협회 상임이사
前) 예비역 소령 정훈장교(UAE파병 등)
- ㈜트레버스 인사총괄 본부장

 

‘최준형의 전역학교’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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