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국내에서 주택사업, 정비사업 등이 차례로 추진되면서 민간 건축 수주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공공 수주 역시 전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공사 지연, 중단 등으로 해외 매출은 줄어들었으나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점차 벗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와 더불어 상반기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었던 일회성 비용 이슈 제거, 분양 물량 증가, 내년 대선과 같은 대형 이벤트 이슈를 통해 하반기에는 건설업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오늘은 건설ㆍ시공ㆍ토목ㆍ조경 기업 중에서 연봉, 근속연수 등을 기준으로 눈여겨봐야 할 BIG5 기업들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목차]

1. 삼성물산
2. SK D&D
3. 삼성엔지니어링
4. GS건설
5. HDC현대산업개발

1. 삼성물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 극복의 일환으로 세계 여러 국가들이 대형 건설 사업을 발주했지만 이동이 자유롭지 않기에 해외 공사는 지연되거나 중단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에 1조8,500억 원 규모의 카타르 LNG수출기지 건설공사 단독 수주, 1조 1,600억 원 규모의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수주, 6,000억 원 가량의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수주 등을 통해 1분기에 이미 2021년 수주 목표치 10조7,000억 원의 70%를 달성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연간 수준을 훨씬 상회한 수준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1조6,020억 원 규모의 평택 반도체3기 골조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해외에서만큼은 아니지만 국내 성적도 좋은 편이다. 도곡삼호 재건축 사업을 필두로 부산 동래 재건축, 서울 강동구 아남아파트 리모델링 등 2020년 5년 만에 재개한 도시정비사업의 수주고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와 더불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건설업체 대상 시공능력 평가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시장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졌다. 잡코리아 연봉데이터 기준, 평균 연봉은 10,131만 원, 신입사원 초봉은 4,700만 원이다. 평균 근속연수는 11년 4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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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K D&D

당산 생각공장 공사, 제주 가시리풍력과 울진풍력의 성공적인 개발 및 운영 등 안정적인 매출원에도 불구하고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 SK D&D(이하 디앤디)의 2분기 매출은 593억 원, 영업이익은 2억 원, 세전이익은 782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군위 풍력발전 EPC 착공, 역삼동 임대사업 부지 매각 그리고 청주에코파크 EPC 등으로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청주에코파크 EPC의 경우 연내 완공이 예상되며 내년 ESS 사업부의 경우, 정부 보조금 축소 여파에도 불구하고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앤디는 현재 당산 생각공장, 군포복합개발 등 5,3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진행 중이며 이외에도 호텔 1곳, 지식산업센터 2곳, 물류센터 4곳, 오피스 5곳 등 개발 프로젝트 사업권을 확보한 상태이다. 신재생에너지는 다소 축소되었지만 총 1조9,000억 원 규모에 육박한 딜 파이프라인 덕분에 향후 부동산 개발 분야에서 순조롭게 꾸준한 이익을 창출해 낼 것으로 전망된다. SK D&D의 평균 연봉은 잡코리아 연봉데이터 기준 9,76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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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분기 매출 1조 6,958억 원, 영업이익 1,503억 원을 기록하며 9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재개된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인 나맷(Namaat) 프로그램의 22개 파트너 기업에 포함되었다. 나맷 프로그램은 총 4개 분야 13가지 과제로 구성되어 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그중 ‘설계·조달·시공(EPC) 투자’ 분야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에 취소됐다가 올해 다시 발주 절차를 밟게된 자프라 가스 플랜트 메인 패키지 시설 5개와 기타 시설 공사 중 가스 압축, 처리, 유틸리티 등 3개 패키지 시설공사에 입찰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반기 삼성엔지니어링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이 프로젝트에서 긍정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면 해외 수주 모멘텀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삼성엔지니어링은 주택 부문이 없지만 해외 대형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며 해외 건설 수주액 약 2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물산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규모이다. 단순히 이익 창출에만 힘쓰는 것이 아니라 ESG관련 프로젝트 추진, 관련 신사업 낙점, 그린인프라, 수소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 등 글로벌 ESG 강화 트렌드에 발맞춘 행보를 걸어나가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의 평균 근속 연수는 잡코리아 연봉 데이터 기준 9년 5개월이며 평균 연봉은 9,541만 원, 신입사원 초봉은 4,387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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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GS건설

GS건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2,316억 원, 영업이익은 1,253억 원이다. 상반기 플랜트 부분 인적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전직지원 프로그램'으로 약 1,000억 원을 지출, 싱가포르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사업 공기 지연으로 인해 본드콜이 발생, 매출액이 500억 원 정도 차감된 결과이다. 그러나 최근 서울 재건축 사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며 하반기에는 실적이 큰 폭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의 정비사업은 주택 수주 잔고의 약 7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GS건설은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한 기업답게 업계에서 친환경 미래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작년 국내 업체 최초로 우크라이나 태양광 발전 개발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인도 라자스탄주 태양광 발전소 개발 사업에도 나섰다. 이렇게 글로벌 IPP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는 GS건설은 향후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 선진 디벨로퍼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GS건설의 평균연봉 잡코리아 연봉데이터 기준 9,468만 원 수준이며 평균 근속연수는 15년 2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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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070억 원, 2,233억 원으로 지난해 보다 감소했다. 주택 분야 비중이 높은 기업인데 올해 실적의 주요 기반이 되는 2019년 분양이 6,392세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 9월에는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청약 종료 후 분양이 예정돼 있는 데다가 4분기에는 용산 철도병원 부지개발, 공릉 역세권 개발 등 자체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어서 하반기에는 더 나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액 및 공공기관 발주액 증액 등 전반적인 수주 증가로 인한 국내 건설경기 회복세 및 국제유가 안정화로 다시 점차 늘어나고 있는 해외발주 상황 역시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국내 건설사의 하반기 호실적 달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상반기 성과는 다소 아쉬웠지만, 자체주택 부문과 외주주택 부문의 이익률은 하락없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게다가 HDC현대산업개발의 주택사업의 수익성은 타사 대비 높은 편이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 신규 수주 4조원을 달성했기에 내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잡코리아 연봉 데이터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의 평균연봉은 9,006만 원, 신입사원 초봉은 4,360만 원, 평균 근속연수는 8년 10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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