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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돈의 채용트렌드 2021] 대한민국 기업, 2021년 인재상 대폭 수정 중!

잡코리아 2021-05-27 13:00 조회수7,589

 

 

변화하는 직업의 세계

 

직업의 변화는 그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코로나19로 산업 환경이 달라짐에 따라서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있던 직업도 사라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직업은 몇 개가 될까? 최근 우리나라 직업을 집대성한 《한국직업사전 통합본 제5판》(한국고용정보원, 2020)을 보면, 무려 16,891개가 등재되었다. 디지털화에 따른 빅데이터전문가, 블록체인개발자, 인공지능엔지니어, 드론조종사, 디지털문화재복원전문가 등이 새롭게 등장했으며, 고령화, 저출산,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학적 변화에 따라 유품정리사, 애완동물행동교정사, 애완동물장의사, 수납정리원, 임신육아출산코치 등이 새로운 직업으로 등록됐다. 반면 플라즈마영상패널관련 생산직, 영화(필름)자막제작원, 필름색보정기사, 테니스라켓 제작 관련 직업은 더 이상 종사자가 없어 한국직업사전에서 삭제됐다. 디지털기기 보급확대로 과거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직업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앞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활용능력, 데이터 능력 등 디지털 능력이 강화되고 있다.

 

기업의 인재상도 급변하고 있다

 

2021년 채용 트렌드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도 급변하고 있다. 기업 인사 담당자 절반이 ‘불황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평소와 다르다’고 답하고 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채용 시 지원자의 ‘성실성’을 우선적으로 평가하지만, 불황기에는 지원자의 ‘긍정성’을 가장 높이 평가한다. 잡코리아가 국내기업 578개사의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불황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불황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평소와 다를까?”라는 질문에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49.7%가 ‘다르다’고 답했다(대기업 인사 담당자 47.3%, 중견기업 인사 담당자 62.4%,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 47.2%). 국내기업 인재상에 등장하는 공통적인 키워드 24개를 보기 문항으로 ‘불황기 신입 및 경력직 채용 시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긍정성’을 꼽은 인사 담당자가 48.8%(복수 선택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성실성(46.3%), 끈기(44.9%), 책임감(30.3%), 적극성(22.3%), 도덕성(20.6%), 리더십(19.5%), 실행력(18.8%) 순으로 높이 평가하는 기업이 많았다. 다른 조사에서도 인재상이 비슷하게 책임감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IMF, 금융위기, 메르스, 코로나19 사태 등 위기가 있었고, 그것을 극복하면서 일자리가 늘어난다. 결국 위기는 어떤 사람에게는 기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달라지는 인재상을 읽어야 한다. 불황기에는 신입 및 경력직 채용 시 직원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위기관리 능력이 높은 인재가 각광 받는 경향이 있다. 이에 불황기에 직원을 채용할 때 긍정성이나 끈기, 실행력 등의 요건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제아무리 규모가 크고 견고한 기업이라도 살아남을 수 없다. 채용이 결원 인력에 대한 ‘충원’이라는 소극적인 개념도 있지만, 반대로 회사의 미래를 위한 ‘투자’의 의미도 있다. 채용 부진은 자칫 성장동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조직의 활력을 주고 새로운 기술로 무장된 신입사원은 기존 인재상과 달라야만 한다. 우울한 현실과 당혹스러운 어려움을 뚫고 나갈 수 있는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인재, 재택근무 상황에서도 안 보는 곳에서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일한 인재가 필요한 것이다. 채용과정에서 부정적인 시련이나 위기상황을 잘 극복했던 긍정성과 도전정신을 묶고, 책임감과 끈기 전략으로 극복했던 사례를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경기가 좋을 때는 다양하고 개성 있는 인재까지 손을 뻗치며 공격적인 인재확보에 나서지만, 그렇지 않은 시기엔 인재 채용에서도 보수적으로 되는 경향도 염두에 둬야 한다. 톡톡 튀는 인재보다는 끈기 있고 성실한 인재, 똑똑한 인재도 좋지만 충성도 높은 인재를 더 선호하게 된다. 그 이유는 이직에 따른 채용의 비용도 한몫한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자

 

취업을 하는 데 있어 해당 산업의 최신 트렌드는 필수이다. 신입이 해당 업종을 이해하지 못하면 이제 취업하기 어렵다. 좁디좁은 채용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지원하는 분야의 산업 변화, 기술 동향, 소비자 성향, 정부 정책 등을 비롯해 회사의 완제품을 꿰뚫어야 한다. 업종별 채용 전망은 어떠한지 확인해야 한다. 시대와 산업의 변화에 따라서 인력 수요는 앞으로 계속 변화되고 있다. 남이 주는 정보를 받아먹어서는 안 된다. 스스로 찾아서 업종별 인력 수요를 찾아봐야 한다. 채용전략은 산업현황을 포함한 전체 경제현황을 파악하면서 거시적 안목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 아무리 건설 업종의 입사가 목표라고 해도 건설이 불황일 때는 취업 전략도 수정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문이 좁아진 가운데 2021년에는 업종별 채용이 양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쇼크로 여행·항공업에서는 역대 가장 낮은 채용 계획을 세운 반면 금융보험 및 정보통신 등 비대면 서비스 확장에 따른 일부 업종들에서는 신규 인력선발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업종별로도 전년 대비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금융·보험, 전자·반도체, 정보·통신, 의료·간호, 운수·운송 총 5개 업종에서만 평균을 웃도는 채용 계획을 세운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보험업은 온라인 뱅킹 및 핀테크 산업 성장에 따른 신규인력 선발기회가 있는 분야이며, 전자·반도체 및 정보·통신의 경우 언택트에 따른 IT산업 활약으로 역시 새 일자리가 늘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이다. 의료·간호·보건·의약의 경우 방역과 백신 개발 그리고 운수·육상은 비대면 서비스 확장에 따라 각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통점은 모두 코로나19로 사업 호재와 수혜를 맞은 산업이라는 점이다. 기존 생활 밀착 업종 채용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일자리 미스 매치 현상이 있긴 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문화가 증가하면서 미스 매치의 온도차는 더 심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2021년 하반기 채용트렌드는 업종별 대졸신입 일자리 전망에서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이 된다. 2021년 하반기 채용 전망은 기업들이 채용 규모가 동결되거나 줄이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업종이 맞는다면 우선 취직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고르다 보면 사회 진출이 늦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필자 ㅣ 윤영돈


  

필자 약력 
- 윤코치연구소 소장 / 본하트코리아 대표
- 커리어코치협회 부회장 / 한국코치협회 전문인증코치(KPC)
-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취득
- 단국대학교 초빙교수/성신여대 겸임교수 역임
- [채용트렌드 2020] 저자
- <한국경제, 조선일보, 한국강사신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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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트렌드 2021] 시리즈는 매월 2, 4주 수요일에 찾아옵니다.

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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