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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의 AI 취업전략] 직무중심, 수시, AI 채용의 삼각관계

잡코리아 2021-05-20 15:00 조회수10,983

 

 

현재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3대 키워드는 ‘직무중심’, ‘수시’, ‘AI’ 채용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다른 세 가지 용어가 사실은 아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이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면 취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해야 할지 감이 잡힐 것이다. 지금부터 직무중심, 수시, AI 채용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직무중심채용이란?

직무중심 채용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면 지원한 직무에 적합한 역량을 갖춘 사람을 채용하겠다는 말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는 말에 굳이 직무중심 채용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무엇일까?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직무역량보다는 시험성적을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했다. 예를 들어 홍보직무에 사람을 채용하는데 출신 대학, 토익 점수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다 보니 막상 홍보업무에 전문성을 제대로 살펴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직무중심채용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채용에 단순 학벌이나 성적만큼이나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었는지 확인하는 것을 중요한 평가지표로 삼고 있다. 전공, 수강과목, 자격증, 직무 관련 인턴 경험, 수상경력, 사회활동 등의 이력에서 직무와의 관련성을 살피고 검증하게 되었다. 특히 해당 분야 전공이 아니더라도 해당 직무에 관한 과목을 수강했는지를 통해 직무에 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직무 전문성을 평가하는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직무중심채용은 현재 채용에서 강조되고 있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이며, 직무중심채용은 앞으로 더욱 강조될 수 있는 부분이니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수시채용이란?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공채방식을 채택해 채용해왔다. 공채는 공개채용에 준말로, 일정한 시기에 다양한 직군의 채용을 종합해 대규모로 채용을 진행하는 형태이다. 기업별로 일정한 채용방식을 정해두고 지원자들을 평가해 기준에 부합한 인재들을 채용하기 때문에 직무보다는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기업에 원하는 인재를 선발해 직무에 맞게 교육해 실무능력을 갖추는 전략이다.

반면 수시채용은 기업에 새로운 자리나 공석이 생기면 사람을 뽑는 방식이다. 공채와는 다르게 지원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적합한 사람을 뽑겠다는 기업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수시채용은 공채에 비해 채용과정에서 실무자와 해당 부서의 의견 반영 정도가 크고 직무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평가하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수시채용은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는데, 채용시장의 빅 5인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에서 삼성을 제외한 모든 기업에서 수시채용을 이미 도입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대기업, 중견기업이 발 빠르게 채용전략을 수정해 수시채용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수시채용의 특징은 새로운 자리나 공석이 발생하면 채용이 진행되기 때문에 공채에 비해 불규칙하다는 점이다. 대기업에서 수시채용은 일정한 시기에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기도 하지만 지원하고 싶은 직무에 채용이 없을 수도 있다. 또한 수시채용은 직무 전문성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는 부분이 직무중심채용과 맞닿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AI 채용이란?

AI채용은 기업에서 지원자를 평가하는 방식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과거에는 모든 평가를 사람에게 의존했던 것과 달리 AI를 활용해 평가를 자동화한다는 점이 기존 채용방식과 차별화 포인트다. 특히, 국내 AI채용에는 AI면접과 AI자소서분석기와 같은 프로그램이 지원자 평가에 활용되고 있다. 기존 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딥러닝 방식을 활용해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특징을 학습하고 지원자들에게 지원하는 방식으로, 평가과정에서 사람이 개입되지 않아 편향과 편견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보건 이슈로 비대면 채용이 강조되면서 AI채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채용에 도입한 기업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 AI채용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AI채용에서 평가하는 핵심은 직무 적합성이다. AI면접에서는 지원자의 태도와 성향, 말하는 내용이 직무에 적합한지 평가가 이루어지며, AI자소서분석기도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지원한 직무와 관련이 있는지, 자기소개서에 나타난 성향이 직무에 적합한지 등을 평가한다. AI채용에서도 직무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직무중심, 수시, AI 채용이 어떻게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나?

직무중심채용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신입사원 채용에서 직무 경험이 적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직무 관련성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것이 AI채용이다. 앞서 소개한 내용처럼 AI채용의 핵심은 직무와 지원자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시채용은 공채와 다르게 공석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로 채용을 진행해야 하는데, 기업의 채용담당자는 수시로 다양한 직무에 지원자를 평가해야 하는 어려움에 부닥친다. 채용과정을 자동화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지원자를 평가한다면 일을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쯤 되면 AI채용이 떠오를 것이다. 수시채용을 도입한 기업에서 AI채용을 앞다퉈 도입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게 직무중심, 수시, AI 채용을 보면 기승전 ‘AI채용’으로 귀결된다.

취업 준비의 시각에서 봤을 때는 수시채용은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AI채용도 결국 직무 중심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취업 준비의 관점으로 세 가지 키워드를 본다면 기승전 직무중심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취업을 준비할 때 큰 트렌드를 파악하고 세부적인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최근 채용시장을 이끄는 직무중심, 수시, AI 채용 각기 다른 세 단어가 어떻게 보면 큰 그림에서 하나의 지향성을 갖고 있으니 이를 염두에 두고 취업전략을 수립해보면 어떨까?

 

 

출처 ㅣ ㈜다온컴퍼니

필자 ㅣ ㈜다온컴퍼니 최준형

   

필자 약력
- ㈜다온컴퍼니(전역닷컴) 대표
-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도서 출간
- 국내 최초 ‘AI채용컨설턴트’ 자격증 등록
- AI채용컨설턴트 양성과정 운영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
- 국방일보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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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의 AI 취업전략’ 시리즈는 매월 1, 3주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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