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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노조 열풍, HR이 준비해야 할 사항은?

HR매거진 2023.07.13 16:48 146 0

 

2019년 말 시작된 전대미문의 팬데믹은 산업구조와 고용구조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산업 전반에 걸쳐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온라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게임, 포털 등 IT업계 개발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들의 처우도 급격히 향상됐다.


그러나 이러한 IT기업의 황금기를 지나는 동안 국내 빅테크 기업 네이버를 시작으로 IT노조 설립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카카오와 주요 게임사에서 도미노처럼 노조가 설립됐다. 해당 열풍이 시작된 2018년으로부터 5년 차를 맞는 올해에도 대형게임사 엔씨소프트에서 노조를 설립하며 이러한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 도미노처럼 설립되는 IT노조
올해 4월 엔씨소프트에 노조가 설립됐다. 넥슨,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웹젠 이후 5번째 게임사 노조다. 엔씨소프트 노조 설립만으로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연이어 들려온 구글코리아 노조 설립 소식은 더욱 충격을 안겼다. 두 회사 모두 한 번쯤 다녀보고 싶은 선망의 회사이기 때문이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노조가 설립됐는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게임사 노조 설립은 2018년 넥슨에서 게임업계 최초로 시작된 후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웹젠으로 이어졌다. 이후 추가 설립이 없다가 엔씨소프트 노조가 최근 설립됐는데, 그간 잠잠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던 판교 IT기업들은 다시 내부 조직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분위기다. 또한 IT노조가 대거 가입된 상급단체로부터 판교에 이어 가산·구로에서도 IT노조 설립 열풍이 이어질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IT기업 경영진과 HR담당자들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 IT노조 설립, 주된 이유는 '고용불안'  
IT기업은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성패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정규직으로 고용되더라도 상시적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으로 인한 고용불안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또한 IT업종은 노동집약적인 특성이 있어 일부 구성원들이 과도한 장시간 근무환경에 노출될 위험이 상존한다. 더불어 외부에서는 IT기업을 수평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나 실상 내부에서는 폐쇄적·보수적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반발이 있기도 하다.

올해 초 발표된 엔씨소프트의 2022년 연간실적과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이 전년 대비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고 한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이와 동시에 북미법인 인력의 20%를 감축할 계획임을 밝혔다. 사실 게임사들은 본래 출시작의 성패에 따라 조직을 확대,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예측이 어려운 IT산업의 특성을 알면서도 직원들은 내심 지속적 고용을 통한 안정감을 느끼고 싶었을 것이다. 회사의 성장 과정에서 느낀 일부 고충과 불만도 장기적으론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일해왔을 것이다. 

최근 설립된 엔씨소프트 노조는 ▲투명한 평가와 공정한 보상시스템 확립 ▲고용안정(불안정한 고용환경에 대해 안전망 설치) ▲행복한 조직문화(합리적인 의사 결정 및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 특히 게임사들은 프로젝트가 종료되거나 없어지면 대기발령 후 권고사직을 받고 퇴사하는 경우가 많아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노조는 밝혔다. 
고용안정에 대한 요구는 구글코리아 노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글코리아 노조의 주된 설립요인 역시 글로벌 감원 열풍에 따른 고용불안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올해 1월 말 전체 인력의 약 6% 수준을 감원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으며 3월 초 직원들에게 권고사직 수준의 직무폐지를 통보했다. 애플코리아 역시 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외를 막론하고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 따른 고용불안이 IT노조 설립에 기름을 붓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마존 2만 7천 명, 메타 2만 1천 명, 알파벳 1만 2천 명 등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정리해고가 단행됐고 링크드인은 7백여 명,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1월 1만여 명 규모의 해고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따라서 최근 설립되는 IT노조는 앞서 설립된 노조들이 회사에 주로 요구한 공정한 보상이나 복지증진 및 조직문화 개선 등의 사안보다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둘 것으로 예측된다. 

▶ 외국계 IT노조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과거 국내 IT기업에 고용된 개발자들은 주로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SI이나 시스템 유지·보수(System Engineer), SE 업무를 담당했는데, 이때 IT기업들은 하청업체에 외주를 주는 발주처로서 외주업체 소속 개발자들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근무환경에서 과거의 IT개발자들은 타 산업에 비해 처우가 낮고 계약해지가 잦더라도 노조를 설립해 근로조건을 향상시키려는 노력보다 그 다음 일을 찾는 게 급선무였다. 또한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IT개발자의 근무환경이나 업무성향으로 인해 노조 설립 등 집단화가 어려웠다. 이러한 이유로 IT산업은 노조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불모지로 인식되어 왔다. 과거에도 2003년 설립된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 등의 형태로 IT노조가 존재하기는 했으나 꾸준히 확대되지는 않았다.

국내 IT노조의 설립은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IT노조에서 그 시작을 찾을 수 있다. 2001년 HP가 컴팩컴퓨터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한국HP에 노조가 설립됐고, 2002년 한국후지쯔와 컴팩코리아 합병과정에서도 노조가 설립됐다. 이후로는 외국계 IT노조가 설립되지 않다가 2017년 7월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10월에 한국오라클이 창사 30여 년 만에 노조를 설립했고 이러한 외국계 IT노조 설립의 바람은 네이버 등 국내 IT기업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외국계 IT기업의 노조 설립은 '고용안정성 강화'에 초점이 주로 맞춰져 있었다는 점에서 국내 IT노조의 다양한 요구사항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당시 다국적 IT기업들은 사업 환경에 맞춰 잦은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을 단행했는데, 2017년 이전 10년간 IBM, EMC, 시스코시스템즈,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HP 등 다국적 IT기업이 단행한 본사 차원의 기업 인수합병, 사업개편, 구조조정을 통한 대대적 인력감축은 고용불안정, 직원복지 축소, 근로조건 악화를 야기했다. 이러한 고용불안이 외국계 IT노조 설립으로 이어졌다.

▶ 작은 공을 이어받아 돌풍을 만든 네이버 노조   
2017년 7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10월에 한국오라클노조가 설립됐고 2018년 4월에 네이버 노조가 설립돼 일부 언론은 외국계 IT노조의 설립이 네이버에 직접 영향을 준 것처럼 표현하고 있으나 꼭 그렇다고 볼 수만은 없다. 2018년 4월 이전에도 네이버 내부에서 노조 설립을 추진한 적은 여러 번 있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중 하나로 수년간 꾸준히 선정돼 왔고, 2018년 말 기준 모바일 메인 1일 순방문자 수가 3천만 명에 달하는 대형 인터넷·포털기업이기 때문에 노조 설립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컸다. 

네이버 노조의 주된 설립 이유는 장시간 근로, 수직적 조직문화, 높은 근무강도에 따른 보상 및 복지의 적정성, 회사의 성장에 비해 개별 직원들에게 배분되는 성과급 지급 기준의 모호함과 불공정성 등으로 확인된다. 특히 네이버 노조는 직접적 보상에 대한 개선뿐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의 수평적 의사소통 확립을 목표로 삼았다. 노조가 설립될 쯤에 회사가 외부 청탁대로 스포츠뉴스를 재배치한 사실이 드러나며 대외적으로 네이버의 공정성을 의심받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노조는 네이버라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영향력도 커졌지만 경영진의 책임회피와 수직적인 의사소통으로 경영상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경영진에 전달함으로써 회사의 경영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 IT노조 확산과 노조 설립의 트리거
IT노조 설립 열풍의 원인은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으며 그 가운데 노조 설립의 트리거(Trigger)가 된 것이 무엇이었는지 찾을 수 있다.

첫째, IT기업의 제도나 정책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이 점점 부정적으로 변화했고, 그러한 생각의 변화가 노조 설립이라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IT기업 구성원들은 새로운 산업에 거는 기대와 더불어 개인의 성장을 목표로 입사한 경우가 많았다. 즉 처음부터 회사의 제도나 정책에 반감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회사가 크게 성장하며 구성원들도 함께 성장할 거라는 믿음과 달리 경영진 등 특정 인원에 배분되는 보상에 불공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구성원 연령도 입사 초기와 달리 점차 높아졌는데 계속 변화하는 환경에서의 성장에 대한 고민,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비롯해 누적된 고충과 불만이 로열티(Loyalty) 저하로 이어졌다.

그들은 향후에도 이러한 문제를 개개인이 회사에 건의하는 방식으론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달았고, 이 생각이 블라인드 등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모이게 됐다. 이처럼 높아진 권리의식이 내부에서 해소되지 못하고 외부 동종·유사업종 및 다양한 업종 구성원들과 소통하게 된 것이 기폭제가 됐다. 그러면서 기존에 갖고 있던 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뀌고 노조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행동으로 이어진 구성원 행동주의(Employee activism)가 발현됐다. 

둘째, IT노조 설립 열풍이 불던 시기는 정부의 친노동정책이 지속돼 이와 관련된 친노동 입법이 대폭 이루어졌던 때다. 노동 분야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과 지지가 높아졌으며 상급단체 노조에서도 조합원 확보 경쟁이 이어져 노조가입률이 2021년에는 1994년(14.5%) 이후 가장 높은 14.2%를 기록했다. 네이버 노조 설립 후 정당에서도 IT노조 설립을 지지하면서 입법적 차원에서 IT노조 요구안을 지원한 것 역시 네이버 노조가 안정적으로 안착한 배경이다. 이를 통해 노조 설립을 준비하고 있던 다른 IT기업 구성원들도 네이버 노조의 모델을 참고해 설립에 나설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셋째, 외부환경에서 친노동적 지원이 있었다고 해서 노조가 쉽게 만들어질 환경까지는 아니었음에도 특정 시점에 IT노조의 폭발적 설립이 가능했던 것은 익명 커뮤니티의 존재 때문이었다. IT노조 설립 열풍이 불기 전부터 다수 구성원들은 이미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상당히 잃은 상태였고, IT기업은 그 특성상 중간관리자의 팀원에 대한 노무관리력이 전통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다. 회사 내부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약화되고 있던 그때, 구성원들은 이미 블라인드를 통해 다양한 회사의 구성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었다. 시시각각 각 회사의 부정적 여론이 모이고 전파되면서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응집됐다. 임금인상이나 인센티브 배분 등 구성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도 HR을 통한 공식 정보를 접하기 전에 익명 커뮤니티에서 먼저 접하게 됐고, 사실과 다소 다른 정보에 반응하며 구성원과 회사 간 정보 비대칭 문제가 커졌다. 결국 회사의 소극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최고조로 오른 구성원의 불만이 분노로 전환되어 노조 결성이라는 결과를 낳게 됐다. 

▶ IT노조와 기존 노조의 차이
IT노조의 조직화 경로를 살펴보면 기존 노조와의 명확한 차이가 발견된다. IT노조는 초기 노조 결성 인원을 주축으로 주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며 SNS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조합원을 확보해 나가는 패턴을 보인다. 이때 외부단체와 연대해 자문과 조력을 받는데 상급단체 노조뿐 아니라 정당 지원 등을 받음으로써 회사의 개입이나 영향력을 차단하고 독립적인 힘을 확보해간다. 충분한 조합원이 확보되는 시점에는 노조 결성을 공식화하고 언론을 활용해 자신들의 이슈를 쟁점화하며 우호적 여론을 형성해 빠르게 조직을 확대한다. 기존 노조, 특히 기업별 노조가 오프라인에서 비공개로 장기간 준비해 결성됐던 모습과는 크게 다르다.

또한 IT노조 구성원들은 장소적으로 IT기업이 밀집된 판교에 근무하면서 기존 지인과 선후배가 판교라는 울타리 안에 근무함으로써 마치 업종별 노조와 같은 연대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었다. 최근 설립되고 있는 사무직 노조는 대부분 상급단체에 속하지 않는 데 반해 네이버 노조가 상급단체를 선택한 이후 다수의 IT노조가 같은 상급단체에 가입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기존 노조가 집행부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해왔다면 IT노조는 전체 조합원 중심의 민주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것 역시 차이점이다. 수시로 조합원들과 수평적으로 소통하고 방식은 비대면 온라인으로 주로 밴드나 카톡방을 활용하며, 기존 노조처럼 'OO노조'란 명칭보다 구성원이나 대중에게 다가가기 쉬운 별칭으로 활동한다. 회사에 요구하는 사항은 근로조건의 유지·향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지배구조, 근무형태, 근무시간 등 환경 개선과 공정성 등 다양한 사항이 있다.

▶ 노사관계의 힘은 긴밀한 대화에서 나온다
필자가 자료를 통해 살펴본 IT노조의 교섭 선호 의제는 네이버(복지개선 20.8%, 공정보상 시스템 17.8%, 임금인상 17.3%), 카카오(공정보상 시스템 27.0%, 임금인상 21.1%, 복지개선 11.4%), 넥슨(고용안정 33.2%, 공정보상 시스템 22.7%, 임금인상 20.9%)으로 나타난다.1)

이러한 노조의 요구에 경영진이 개선 의지를 갖고 노력하고 있긴 하지만,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장 큰 고민인 IT업종 특성상 당장 경영실적이 좋아도 글로벌 시장 경쟁을 위해 신사업 분야에 지속 투자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단기간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긴 어려울 수 있다. 다만, 다수의 IT노조에서 요구하는 것이 '일방적 의사소통 개선'인 만큼 회사 성장기에 조직책임자들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구성원들과 커뮤니케이션 해왔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IT노조는 이미 설립됐고, 그들은 자신들의 권리와 교섭력을 통해 회사와 맞대응하는 위치에서 대화를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IT기업 경영진과 HR담당자들은 애초에 IT노조 설립이 투쟁해서 싸울 목적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게임업계를 포함한 IT업체는 업계 특성상 이직이 잦고 구성원들의 개별 성과주의가 강하기 때문에 타 업종 대비 근로자 결집력은 낮은 편이었으나, 노조 설립 자체와 활동이 어려웠을 뿐이지 근로조건이나 고용불안으로 인해 발생한 고충과 불만은 개개인 구성원들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갔다. 이러한 구성원의 고충과 불만이 IT대기업들의 노조 설립으로 이어져 그간 구성원들이 공짜노동이라고 인식해왔던 불합리한 제도인 포괄임금제 폐지라는 실질적 성과를 이뤘고, IT노조로 인해 실질적 기본급이 인상됨을 경험한 이상 지속적인 실질적 근로조건의 개선을 기대할 것이다. 

이러한 조합원들의 기대는 IT노조를 이끄는 집행부들에게 힘이 되는 동시에 부담도 될 수 있다. 그러나 IT노조는 설립 초기 우려와는 달리 어느덧 5년이란 시간동안 회사와 대화하며 나름대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IT업계 특성상 다른 업종에 비해 변화가 많고 인력구성 변화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정성은 노조에게도 고민해야 할 숙제가 될 수 있다. 기업 역시 변화무쌍한 경쟁에서 치열하게 다양한 경영 리스크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사의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주체는 경영진을 비롯한 모든 구성원이다. 특히 경영진이 노조를 경영 리스크의 하나로 인식하기보다는 서로 소통하고 논의하는 존재로 인정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 상호인정을 바탕으로 노사가 긴밀하게 대화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갈 때에만 비로소 신뢰를 쌓을 수 있다. 이러한 노사관계의 힘을 통해 궁극적으로 회사가 성장하고 구성원들이 일하기 좋은 조직이 될 수 있도록  HR담당자들은 다각도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결국 회사가 노조를 만들고, 노조가 회사를 만들기 때문이다.                         

 

Posted by 권희범 노무법인 한영 부대표 / 인사노무컨설팅그룹 서중 대표 컨설턴트

 

 

본 기사는 월간 HR Insight 2023. 6월호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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