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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 요즘 기업은 이렇게 합니다!

HR매거진 2023.06.08 17:30 940 0

 

최근 ESG 경영이 강조되면서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사회적 가치가 강조되는 ESG 생태계에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방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장애인 고용은 어떤 형태로 이뤄지고, 그 속에서 HR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까? 요즘 기업의 장애인 고용에 대해 알기 쉽게 담아봤다.

 

코로나 엔데믹과 4차 산업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역동적 움직임이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장애인 고용 분야에서도 변화와 활력을 주문하는 목소리들이 들려온다. 이런 움직임들이 장애인 고용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장애인 고용의 수요처가 되는 민간 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의무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상시 50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들이 근로인원의 3.1%를 장애인으로 채용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으나, 2021년 12월 말 기준 민간 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2.89%다. 법정 의무고용률 3.1%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장애인 고용이 직면한 현실이다.

 


 

'사회적 가치' + 'ESG 경영' = 변화의 씨앗

'사회적 가치의 실현'과 'ESG 경영의 실천'이라는 메가트렌드적 패러다임의 대두는 민간 기업으로서는 녹록지 않았던 장애인 고용의 현실을 바꿔줄 변화의 씨앗이 됐다. 이제 기업은 과거와 같이 비용편익분석에 기반한 재무적 요소의 평가에만 매몰돼선 안 되는 기업생존환경에 직면하게 됐다. 

 

특히, 사회적 가치가 강조되는 ESG 생태계에서 HR은 경영지원적 성격의 조직에서 벗어나, 비재무적 평가요소까지 두루 관장하는 조직으로의 진화를 주문받고 있다. 사회구성원에게 인정받으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그 방법의 일환으로 '장애인 고용'의 매력도는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적 트렌드의 변화는 기업들의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을 촉진하는 긍정적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 'K-ESG'와 '장애인 고용'의 적절한 동거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K-ESG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국내외 주요 13개 평가기관의 3,000여개 이상의 지표와 측정항목을 분석해 61개의 ESG 이행과 평가의 핵심·공통사항을 마련했다. 관계부처와 각 분야 전문가들이 공을 들여 만든 K-ESG 가이드라인의 평가지표 중에는 '장애인 고용률' 항목이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직전 1개년의 의무고용률 달성 정도에 따라 5단계로 점수를 차등 부여하도록 설계됐다. 민간 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강력한 유인책이 하나 더 생긴 셈이다. 

 

더욱 고무적인 점은 '장애인 고용률'에 더해 장애인 고용 진작을 위한 ESG 평가지표 추가가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 가치'의 실현이 강조되고, ESG 경영이 하나의 메가트렌드가 되어감에 따라, ESG 경영에 무관심한 기업이 아니라면 이제 HR은 장애인 고용을 위한 적극적 전략 수립을 준비해야 한다.

 

▶ 각양각색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장애인 고용

ESG 경영의 실천방안으로 장애인을 고용하기 위해 HR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기업마다 업종도 다르고 각자의 특색이 있는 만큼, 장애인 고용도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다.

 

 철도 플랫폼에 담은 사회적 가치 : 

SK쉴더스(구. ADT캡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의 근무 직종이 단순노무직에 집중된 경향(단순노무직(44%) > 사무직(15.5%) >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직(10.5%) > 서비스직(9.5%), 2020년 기업체 장애인 고용실태조사)에 주목하고, 저숙련 일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서비스분야의 일자리를 개발하고자 노력했다. 철도역 내 가용공간을 활용해 임대료 없이 매장을 기업에 무상 제공하고, 기업은 철도 이용객에게 무료로 네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 모델을 개발했고 민간기업 최초로 SK쉴더스가 2021년 4월 용산역점을 개소했다. 2022년 현재까지 중증장애인 10명을 채용해 매장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 경향신문 「섬섬옥수」 장애인 근로자 인터뷰 및 기사 댓글 

(장애인 근로자 인터뷰 기사) "공장에서 일한다는 건 저에게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사람을 상대하며 얻는 만족감도 있는데, '왜 내겐 일자리 선택권이 없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지금이 훨씬 만족스러워요. 고객을 상대하면서 느끼는 만족감은 비교가 안 돼요."

 

(기사 댓글) "섬섬옥수 같은 곳이 있다는 게 감동이고 축복입니다. 많은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들이 솔선수범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제도는 장애인 고용의무사업주(모회사)가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일정 요건을 갖춘 자회사(발행주식 총수 또는 출자총액의 50% 초과 소유)를 설립하고 자회사에서 장애인을 고용한 경우, 모회사에서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고용률에 산입하고 고용부담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이다.

 

몇몇 대기업들은 장애인 고용을 사회적 책임으로 생각하고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통해 적극적인 장애인 고용 실천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행복모아는 창립 3년만에 국내 최대 규모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성장해 총 400명 가량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이중 중증장애인 근로자가 95%를 차지한다. 전문 사회복지사들을 배치하고 장애인 근로자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이노텍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이노위드도 장애인 근로자의 권리 확대에 관심을 갖고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20년에는 신규 채용 인원의 94%를 장애인 근로자로 고용한 바 있다.

 

 장애인 고용을 위해 HR이 시도할 수 있는 일들

앞서 소개한 특색 있는 사례들은 많은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이다. 장애인 고용은 저절로 이뤄지지 않으며, 경영진과 실무자의 관심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뿐만 아니라 진행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해 그간 추진하던 일들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 거대한 파도로 다가온 ESG 경영 시대에,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조금 더 쉽게 장애인 고용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 고용공단의 대표적인 기업지원 사업을 소개한다.

 

▶ 고용서비스 지원

<표 2>와 같이 기업의 장애인 고용을 위한 지원으로 장애인 고용컨설팅, 구인서비스, 중증장애인 지원고용, 맞춤훈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 및 고용환경개선 지원

<표 3>과 같이 기업의 금융 및 고용환경개선 지원을 위해 장애인 고용장려금, 장애인 고용시설 자금 융자, 장애인 고용시설·장비 지원, 보조공학기기 지원, 근로지원인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 장애인 고용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우리가 인지하는 것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을 재택이나 언택트로 바꾸고, 산업구조 재편에 따라 직무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유력했던 직무가 지금은 존폐의 기로에 서 있기도 하다.

 

또한, ESG 경영의 확산이라는 메가트렌드는 기업의 경영환경과 메커니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 속에서 사회는 기업에게 사회적 가치 창출 등 비재무적 부분의 역할을 끊임없이 요구할 것이다. 이제 기업은 기존의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장애인 고용 환경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그 모색의 길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애인 고용은 장애인 한 명의 고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 장애인이 속한 가정의 가족, 나아가 더 큰 범주의 공동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큰 파급력을 갖는 일이다. 공자는 큰 산을 옮기려면 먼저 작은 돌을 들어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장애인 고용을 위한 기업의 작은 노력들이 세상의 큰 변화로 이어지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Posted by 박보영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컨설팅센터 과장

 

 

본 기사는 월간 HR Insight 2023. 5월호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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