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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을 몰입시키는 7가지 가치와 해법

HR매거진 2019.07.11 15:35 894 0

 

 

업종이나 조직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조직들이 밀레니얼 세대를 맞이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을 어떻게 포용하느냐가 조직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밀레니얼 세대의 몰입과 열정을 끌어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들을 움직이는 7가지 가치를 알고 그 해법을 찾아보도록 하자. 

 

"왜 회사 행사를 주말에 하나요?"

"시간 없는데 그냥 문자로 알려주시면 안돼요?"

"저한테 창의적인 거 요구하지 말아주세요. 전 창의적이지 않아요."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고민과 한숨이 늘어간다. 지금의 조직은 3대(베이비붐 세대-X세대-밀레니얼 세대)가 함께 일하고 있는 형국이다. 기성세대들은 조직의 허리까지 밀고 들어온 밀레니얼 세대와 일하며 부딪혔던 황당했던 경험들을 꺼내어 자신이 꼰대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시대와 역사를 막론하고 세대 갈등은 항상 있어왔지만, 조직에서의 세대갈등은 더 복잡하다. 서로 다른 가치관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 목표를 달성하기란 쉽지 않다. 세대 갈등은 일과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일어난다. 업무를 주고받을 때의 태도, 소통 방식,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 등 출근에서 퇴근까지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업무적 일상이 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갈등을 줄이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밀레니얼 세대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요즘 애들이 다 그렇지 뭐"라는 말로 체념하기보다 그들의 성장과정과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알아야 한다. 세상의 중심이 된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은 비단 성과창출 문제가 아니라 기성세대가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생존의 과제이다.

 

 

요즘 애들은 무엇으로 일하는가

<존중> 내가 원하는 행복과 성공은 따로 있어요! 

'자아존중감'이란 자신이 소중한 존재이고, 스스로 유능하다고 믿는 긍정적인 인식을 의미한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가 성장한 시대의 가장 기본적인 교육 사상이다. '너는 특별한 존재야' 같은 주문을 듣고 자라온 그들은 당연히 조직에서도 '무리에 속한 누군가'가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가진 개인'으로 바라봐주길 원한다. 그들이 "회사 내에 롤 모델이 없다"고 말하거나 "미래의 성공보다 현재의 워라밸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배경에는 기존의 획일화된 행복이나 성공을 따르기보다 자기만의 생각, 가치, 감정 등 고유의 영역을 존중받기를 원하는 마음이 내재돼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회사에 들어왔으면 임원 타이틀은 달아야지" 라든가 "그 정도의 좋은 스펙을 갖고 왜 도전을 안 하는 거야?" 같이 요청하지 않은 누군가의 조언이나 충고를 불편해 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평가나 판단의 언어로 다가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밀레니얼에게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무엇이 성공적인 인생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작은 호기심을 담은 질문'만으로도 충분하다. 

 

<의미> 납득이 가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밀레니얼은 의미 추구자들이다. 일방적으로 지시를 받아 하는 일, 상사의 손과 발이 되어 하는 일에 거부감을 갖는다. 그들은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고, 이것이 우리 팀과 우리 조직의 성과에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나의 성장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내가 하는 일이 가치가 없다고 느끼거나 회사의 비전이나 미션에 어떤 영향력도 없다고 느낄 때 그들은 무기력해진다. 일에 대한 배경과 맥락을 설명하는 것은 리더의 의무이다. 더 나아가 의미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그들이 성장하고 싶은 모습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지 대화를 나눈다면 스스로 자신의 일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몰입할 수 있으며, 더 반짝이는 아이디어나 제안을 이끌어낼 수 있다. 

 

<재미> 일도 놀이처럼 재미있게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 사이다(답답한 것을 통쾌하게 해주는)와 같은 신조어를 보면 밀레니얼의 재치에 감탄하게 된다. 밀레니얼은 갑갑한 현실도 가볍고 재미있게 보려고 하며, 일을 해 나가는 분위기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유머와 생동감을 추구한다. 그들이 말하는 '재미'는 꼭 'fun'을 뜻하기 보다는 새롭고, 흥미로워서 배우는 점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들은 뻔하고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밀레니얼이 조직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일에서 한번 재미를 발견하면 '덕후'와 같은 특유의 몰입력을 발휘할 수도 있고, 기존에 없었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 많아질 것이다. 그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판을 깔아주고 자율성을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스피드> 검토 부탁드립니다 (지금 당장)

밀레니얼은 모든 면에서 빠르다. 이해도 빠르고, 판단도 빠르며, 포기도 빠르다. 디지털 환경의 실시간 반응에 길들여진 그들은 일을 빨리, 효율적으로, 단순하게 처리하는 것을 유능하다고 믿는다. 기성세대들은 밀레니얼의 스피드에 피로감을 느낀다. 빨리 끝내는 것에만 집착한 나머지 깊이 고민한 흔적이 없다고 말한다. 밀레니얼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깊이 탐색하기 보다는 풀이 전략을 선호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상사에게도 더 많은 힌트와 조언, 피드백을 요구한다. 밀레니얼의 스피드는 리더가 나서서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즉각적인 피드백을 해주지만,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일은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도록 유도해야 한다. 

 

<인정> 저 잘하고 있는거 맞아요? 

칭찬과 인정으로 성장해온 밀레니얼은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그들은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해 끊임없이 의견을 구한다. 무엇을 잘하고 있는지, 더 높은 수준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자주 확인하며 긍정적인 자기 인식을 확장하려는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은 것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쳐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의 또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 이렇듯 밀레니얼에게 인정이란 스스로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는 과정이다. 그들은 "잘 하고 있다"라고 리더가 말해줄 때 안정감을 느낀다. 따라서 지적이나 비판을 하더라도 실수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구체적인 피드백과 함께 변함없는 기대와 긍정적인 믿음을 전달해야 한다. 이때 리더의 진정성 어린 메시지는 밀레니얼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투명> 숨김없이, 솔직하게, 거침없이 

"조직생활이 다 그런거지, 너무 많은걸 알려고 하지마" "뭔 말인지 알지?"와 같은 말에 대다수의 밀레니얼은 갑갑함을 느낀다. 그들은 소통에서 투명성과 명료함을 중시한다. 밀실에서 이루어지는 의사결정이나 중요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폐쇄적인 조직문화에 반기를 든다.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역시 쉬우면서도 간결하고, 솔직한 표현을 선호한다. 그들은 상사들의 모호한 표현과,불명확한 지시, 돌려 말하거나 겉과 속이 다른 리더들에게 실망한다. 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려면 소통의 사각지대를 빨리 없애야 한다. 그들이 알고 싶어 하는 진실이 있다면 있는 그대로 알려주는 것이 좋다. 상사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그들은 어떤 이슈든 신속하게 연결되고, 자신의 의견을 보태는 일에 더 큰 만족을 느낄 것이다. 

 

<연결> 같이하면 가치 있다. 단 우리끼리 

밀레니얼이 집단의 가치를 무시하는 개인주의자라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그들은 누구보다 관계에 민감하고 조직의 소속감을 중요시한다. 빠르고,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그들은 혼자 힘으로 과업을 완수하기보다 여러 사람들과 협력하는 과정에 큰 가치를 둔다. 따라서 동료를 경쟁자로 인식하기보다 내 아이디어에 힘을 보태줄 파트너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는 조력자로 생각한다. 민주적인 가정환경과 조별 과제로 학교생활을 해온 그들은 서로 의견을 내고, 합의하고, 양보하고, 보완해주는 관계에 익숙하다. 그러나 연결 범위는 선택적이고 제한적일 수 있다. 자신의 관심사나 소통 방식에 따라 원하는 사람들과는 기꺼이 교류하지만 이질적인 사람들과의 교류는 불편하게 여긴다. 밀레니얼의 제한적인 연대의식을 조직 차원의 팀워크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리더들이 팀원들 개개인의 속성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직원들의 강점, 업무 스타일, 대인관계 방식 등을 예리하게 관찰함으로써 적절하게 과업을 부여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붙여줘야 한다. 

 

 

밀레니얼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독립적이면서 의존적이라는 것이다.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세요'와 '다 챙겨주세요'를 모두 요구한다. 이는 비단 밀레니얼만의 특성이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가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요구하는 모순적인 상황과 일맥상통한다. 지금처럼 모호하고 불확실한 환경일수록 한쪽으로 치우친 리더십 스타일은 환영받지 못한다. 세대가 다르고, 출신 배경이나 성격이 모두 다른 이질적인 구성원들이 많을수록 리더가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터에서 만난 밀레니얼의 말을 종합하면 그들의 선호하는 리더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달려가기보다 함께 하는 사람들을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공동의 성과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밀레니얼에게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간파하여 지원하되, 그렇지 않은 것들은 무심한 척 지켜본다. 따뜻한 말로 공감하며 격려하는 한편으로 단호한 지적으로 도전에 직면하게도 한다. 밀레니얼의 미묘한 심리를 파악해 적절하게 대응하는 리더들은 한마디로 밀당(밀고 당기기)의 귀재라고 할 수 있다. 

 

 

 

정지현 코칭경영원 전문코치

 

본 기사는 월간 HR Insight 2019.6월호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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