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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의 애환

잡코리아 2018-07-26 14:52 조회수6,551

경기도청에 따르면 경기도민은 출근 시간으로 평균 30분을 사용한다고 한다. 특히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은 출근시간으로 평균 1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애환, 경기도민 직장인에게 직접 들어봤다.

 

 

01.  A기업 법무팀 잡대리 (경기 수원 → 서울 강남) “새벽형 인간이 되다”

해가 채 뜨지 않은 시각, 버스를 타기 위해 일찌감치 준비를 하고 출근을 한다. 모자란 잠은 항상 출퇴근길에 채우는 편이다. 혹시 늦잠이라도 자는 날에는 화장을 버스나 회사에서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또, 비나 눈이 오면 지옥같이 막히는 출퇴근길은 끔찍하기만 하다. 퇴근길에는 두 배로 막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찍 퇴근을 한다고 해도 저녁이 있는 삶을 꿈꾸기란 조금 버겁다.

 

02.  B기업 마케팅팀 이과장 (경기 오산 → 서울 구로) “내가 바로 전철 박사”

전철 1호선은 출퇴근 하기 가장 힘든 노선 중 하나다. 1호선은 회사가 밀집 돼 있는 곳이 많아서 인지 열차 고장과 연착은 일상이다. 일찍 나와도 지각을 하는 일이 많고, 어쩌다 늦게 나와도 일찍 도착하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열차 지연증명서 발급은 필수다. 잦은 지각으로 상사의 눈치도 보이지만 이제 조금은 날 포기한 모양이다. 이제 나는 몇 번 라인에서 타야 빨리 내리는지, 급행 시간은 언제인지 줄줄이 꿰는 전철 박사가 다 됐다.

 

03.  C기업 경영팀 박사원 (경기 하남 → 서울 여의도) “막차사수를 위해 오늘도 달린다”

하남에서 여의도까지는 편도 2시간으로 출퇴근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나는 여의도 증권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금융권은 역시 소문대로 회식이 많은 편이다. 또, 신입사원이라는 이유로 여기 저기 술자리에 불려 다니기 일쑤다. 하지만 집이 먼 만큼 막차 시간도 빠르기에 회식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초조해지기 십상이다. 매번 술을 적기 먹기 위해 혹은 막차를 사수하기 위해 나만의 눈치게임을 하고 있다.

 

04.  D기업 기획팀 김인턴 (경기 일산 → 서울 송파) “출퇴근 평균 1시간은 기본”

어렵사리 원하는 기업으로 취업을 했다.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단,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출퇴근이 무척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진 탓에 1시간 30분의 출퇴근 거리는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됐다. 주말 저녁, 친구들과 서울에서 약속이 잡힐 때면 그 긴 시간도 짧게 느껴진다. 친구들은 30~40분 거리도 힘들다고 투덜대지만 내가 듣기엔 그저 우스운 일이 됐다.

 

05.  E기업 개발팀 나주임 (경기 성남 → 서울 종로) “자리사수는 필수!”

날씬하고 예뻤던 내 다리가 매일 서서 가는 출퇴근으로 굵어지고 있다. 다리의 혈액순환도 제대로 되지 않아 매일 붓고 아픈 것은 흔한 일. 대학생 때는 미처 몰랐지만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하루 종일 서서 출퇴근 하는 일이 참 힘들게 느껴 진다. 때문에, 전철 좌석의 자리 사수는 이제 필수가 됐다. 체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 헬스도 등록했다. 언제쯤 편안하게 출퇴근을 할 수 있을까?


잡코리아 ㅣ 김혜란 에디터 hyeran6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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