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사회적기업, 사회적 경제를 일자리 창출의 동력으로 삼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내용은 사회적 경제 금융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지원 계정을 신설하고 향후 5년간 최대 5000억 원까지 보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약 130만 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은 아직 대다수의 취업준비생들에게 낯선 분야이다.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정부가 대놓고 미는 ‘사회적기업’이 어떤 분야인지 정리해 보았다.

사회적기업이란?

사회적기업이란 사회서비스나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사회적기업은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고 판매한다.

아름다운가게, 자연 지키는 합리적 소비


아마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사회적기업은 ‘아름다운가게’일 것이다. ‘아름다운가게’는 물건의 재사용과 순환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생태적·친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외 소외계층 및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다. 대표적 사업인 ‘재사용나눔가게’는 기증품 구매를 통해 소비자가 알뜰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이는 생활 속 자원 재순환을 가능케 하며 판매 수익금은 소외이웃을 돕는데 사용한다.

수지도 사랑한 마리몬드, 사회적기업 유망주


‘마리몬드’ 역시 잘 알려진 사회적기업 중 하나다. 재조명을 이야기하는 ‘마리몬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미술작품을 재해석한 패션, 디자인 상품을 제작·판매해 영업이익의 50%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2017년 현재 연 100억 원의 매출을 바라보는 국내 대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수지, 박보검, 강다니엘 등 유명 연예인들이 기업 취지에 동참해 화제를 모았다.

레드스톤시스템, 채용에 차별 없는 따뜻한 기업


동등한 채용과 소외 계층의 자립 지원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기업도 있다. PC 조달 및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운영하는 레드스톤시스템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동등한 채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 제공을 넘어 비장애인을 위한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에 힘쓰는 사회적기업이다. 업계 4위의 규모를 자랑, PC 제조사로선 최초로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소셜 벤처 밸리, 성수동

아직도 사회적기업이 낯설다면 소셜 벤처 밸리 성수동을 찾아가 사회적기업의 분위기를 몸으로 느껴보자. 성수동은 지난 2012년부터 사회적기업, 예술가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현재는 약 250여 개의 소셜 벤처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헤이그라운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핫플레이스다. 소셜벤처, 사회혁신 지원 조직 등 40곳이 함께 일하고 있는 사회적 공간으로 1층 카페는 일반인도 이용 가능하다. 단, 업무에 방해될 수 있으니 조용히 분위기만 느끼는 것을 추천한다.

사회적기업가, 나도 될 수 있다

사회적기업이 무엇인지 알아보면서 아이디어 하나 반짝 빛났다는 당신! 사회적기업가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체계적 멘토링과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정부·기업 주관 육성사업에 지원해보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는 매년 ‘소셜벤처 경연대회’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실시한다. 육성사업은 예비창업자 또한 신청 가능하며 선발 시 최대 5,000만 원(평가 통한 차등 지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에서 후원하는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마리몬드’ 역시 ‘H-온드림’ 오디션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둔 대표적 브랜드이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 원해선 기자 bringabout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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