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은 학과 행사에 올 수 없나요?”
매일유업의 네 가지 핵심 가치 중, 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가치는 ‘상생(Win-win)’입니다. 다양한 집단에서 리더의 자리를 맡아오며, 언제나 업무의 효율이나 결과보다 중요하게 여긴 것은 ‘구성원 모두가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는가’ 였습니다. 이런 제 가치관은 학과 학생회장 활동을 통해 더 단단해졌습니다.
학생회장을 맡은 후, 그동안 학과 행사에서 유학생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한 유학생 친구를 찾아가 그동안 행사에 오지 못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다름아닌, SNS를 통해 한국어로만 공지되고 있는 행사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이 이유였습니다. 문제점을 알게 된 저는 학과 행정실에 찾아가 재학 중인 유학생 전원의 연락처를 문의했고, 유학생 전용 공지 방을 개설했습니다. 매일 SNS에 올리는 모든 공지를 일본어, 중국어, 영어로 번역하여 제공하며 정보의 격차를 줄이고자 노력한 결과, 유학생들이 크고 작은 학과 행사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유학생들의 참여를 생소하게 여겼던 학우들도, 곧 연락처를 주고받고 함께 식사를 하며 유학생들과 친해졌습니다. 연말
동문 행사에는 무려 10 여명의 유학생이 함께해 자리를 즐겼습니다. 고마움을 표하는 유학생 학우들을 보며 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상생의 가치를 몸소 실현하며, 학과 구성원 중 단 한 명도 소외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언제나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매일유업이 추구하는 상생은 크게 낙농가, 대리점과의 상생, 임직원과의 상생, 그리고 고객과의 상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상생은 제가 경험한 상생과 마찬가지로 함께하고자 하는 상대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서 출발합니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매일유업에서 늘 ‘함께’의 가치를 되새기며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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