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협력단으로 말레이시아에 파견되어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제가 담당한 사회공헌사업은 IT분야로 말레이시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IT 역량을 성장 시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교육이 배정된 장소(말레이시아 OO 주)는 인터넷 속도가 매우 열악하였고, 무엇보다 교육 참석자들이 영어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제약사항이 존재하였습니다. 이에 저는 교육생들과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마련하고자 단계적인 접근을 시도하였습니다. 우선 영상을 사전에 촬영하여 말레이어로 자막을 보여주는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교육 방식은 일방적인 접근이었기 때문에 교육생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나 교육 내용 외에 질의 사항을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저는 교육생들과 특별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숫자마다 단어를 대변 시켜 하나의 언어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1은 '나', 2는 '너', 3은 '학생', 4는 '선생님' 등으로 일의 자리 숫자로 주어를 만들었고 십의 자리 숫자로는 '이 부분이 어려워요', '문제가 생겼어요'라는 동사를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교육생들과 손으로 숫자를 표현하는 식으로 간단한 의사소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게시판 홈페이지를 만들어 교육생들이 문자나 사진으로 질문 사항을 남기면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그 결과 교육생 전원이 파이썬을 활용하여 데이터 모델링을 해내는 역량을 배양 시킬 수 있었습니다. 위 경험처럼 앞으로도 현장의 니즈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하여 문제를 해결해내는 팀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글자수 806자1,395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