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 `전자 하드웨어라`는 설계 과목을 들었습니다. 이 과목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이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키를 조작하는 비디오 게임을 만드는 팀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팀원은 저를 포함한 4명이었고, 저는 1년 재수를 했기 때문에 팀원들보다 형이었고, 자연스레 조장이 되었습니다.
3학년 2학기 가장 많은 전공 과목을 듣고, 시간이 가장 부족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저희 팀은 처음부터 잘 맞지 않았습니다.
서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뒷짐지는 상황에서 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첫 회의를 토대로 혼자서 계획서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팀원들은 혼자 고군분투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미안했는지 점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고 마지막에 가서는 서로 배려하는 모습으로 프로젝트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저도 그때 저도 먼저 나서지 않고 방관자처럼 있었거나 팀원들을 비난했다면 팀 프로젝트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 했을 것입니다. 타인에 대한 명령과 질타만이 해결책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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