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 `창의적공학설계`라는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몇 가지 설계과목 중에서 한 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하여야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친구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여 특허를 내보자는 목적을 가지고 `창의적공학설계`라는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지인 4명이서 팀을 구성하고, 며칠간 사회 문제와 새롭게 만들어서 이용할 수 있는 제품 간의 연결고리를 생각하며 브레인스토밍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하수도악취차단제품`이라는 가제 아래 설계를 시작하였습니다. 특허시장조사를 통해 현존하는 악취차단제품의 문제점을 먼저 파악했습니다. 이는 이물질이 끼었을 경우 악취차단이 제대로 되지 않고 물기가 마르는 경우, 여러 가지 상황에 의해서 악취가 파이프를 타고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팀은 역사이퍼관 원리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화장실 변기는 항상 물이 관에 차 있기 때문에 악취가 절대로 나지 않는데, 제품이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면 악취차단의 효과가 굉장히 높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설계를 시작하였습니다. 교수님의 조언을 받아가며 약 8주가량 설계에 전념하였습니다. 다른 팀별과제가 많아서 힘들었지만 실질적으로 배운 지식을 이용하고 직접 만든다는 점에서 굉장히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교내 실험실에 설치된 3차원 입체 프린트기계를 이용하여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실험을 하여 문제점을 보완하고 마침내 완성된 제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매주 하는 발표가 미흡하여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하였지만 제품 시연을 하는 날에 교수님과 변리사 한 분이 동행하셔서 저희 제품을 보시고는, 저희 제품을 ‘특허에 출원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메일을 보내셨습니다. 현재 아직 1차 심사는 받지 못하였지만 특허 출원은 한 상태입니다. 저에게는 도전적이고 인상 깊은, 공학도로서 보람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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