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저는 물어봅니다. 얼마나 진행됐어요?”
저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전문봉사단에서 팀장경험을 통해 기획력을 길렀습니다. 다들 기획력이라 하면 정보 컬렉터를 생각합니다. 다수의 생각과 달리 기획력이란 ‘기획을 실행하는 힘’, 다시 말해서 ‘조직을 움직이는 힘’입니다.
홍보전문봉사단에서 저는 온라인 홍보팀의 팀장이었습니다. 온라인 홍보팀은 매 주마다 봉사홍보용 인터넷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기사작성관리는 저와 담당공무원분 공동의 일이었습니다. 팀원들은 각자 홍보기사를 작성해서 마감일까지 제출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팀원들이 항시 마감일을 지나서 기사를 제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마감일을 지키지 않은 탓에 담당공무원은 저에게 시정을 요구하였습니다. 저는 그날부터 팀원들에게 매일의 업무진척상황을 물어보고 기록하여 담당공무원에게 보고하였습니다. 업무진척상황을 물어보며 항시 마감일자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가 매일 진행상황을 물어보자 몇몇 팀원은 짜증을 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팀원들의 짜증을 부드럽게 받아주면서 그들을 관리하는 것이 저의 업무였습니다.
저의 이런 적극적인 행동에 팀원들은 점차 마감일을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연락한지 한 달, 두 달이 지났습니다. 세 달 째가 되자 팀원전원이 마감일을 지켰습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 기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힘을 배웠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팀장을 했지만 반장, 회장과 같이 단체의 최고자리에 올라간 적은 없습니다. 최고자리에서의 리더십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저는 최고의 리더십은 없지만 롯데자산개발에서 언제나 제 위치에 맞는 리더십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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