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 시장이 진화하고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자인 가구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인데요, 최근에는 글로벌 가구 시장의 Big Brand 이케아(IKEA)의 한국 진출로 한국의 디자인 가구 시장이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죠~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에서는 주방 가구 전문 기업 Nefs(이하.넵스)의 디자인 연구소 이재욱 소장님과 '가구디자이너' 직업의 세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 '가구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하나요?
가구디자이너는 누구나 알듯이 가구를 디자인하는 일을 하는데 디자인을 위해 시장조사와 신제품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결정된 디자인에 따라 판매할 가구의 도면을 작성한다고 합니다.
기업에 따라 구조의 차이가 있지만, 넵스는 종합가구회사로서 아파트 등에 빌트인 가구 (Built-in-funiture)를 제작할 경우 건설사 등과 일을 함께 하기도 하고 소비자의 주문 제작 가구를 디자인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Q. 입사 후 '가구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해 기존에 생각한 것과 가장 달랐던 점이 있다면?
요즘은 매체의 영향인지, 가구 디자이너의 생활이 ‘럭셔리’ 할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항상 멋진 옷을 차려입고 시간에 여유롭고, 화려한 생활을 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가구 디자이너는 화려한 결과물을 내기 위해 지루하고 힘든 일이 많이 뒤따르는 직업인듯 합니다.
제품의 사소한 부분이라도 실수가 일어날 경우 모두 폐자재가 되어버려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칠 수도 있기에 꼼꼼함과 치밀함이 요구되는 일이며 창의성 위주로 학습하고 생활하는데 익숙한 디자이너들의 경우 이 초기 과정을 견디지 못해 퇴사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해요~
Q. 평소 가구디자인을 할 때 어떤 것들에서 영감을 받나요?
가구를 디자인할 때 패션과 음악 같은 여러 가지 분야에서 복합적으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하는데요, 밀라노의 국제 가구 박람회에 국내 최초로 출품할 디자인을 구상할 때는 K-pop에서 영감을 받아 과거 해외 가수들이 한국을 찾아 큰 호응을 일으켰었다고 해요~
이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여 한국적인 정서를 가구에 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그 결과 한글 패턴을 적용한 캘리그래피 도어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단청 기둥, 백자 모양을 띈 후드를 가진 '고향의 봄'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Q. 가구 디자이너 일을 하고 싶어 하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들려 주세요.
현재 졸업을 하는 학생들은 캐드, 일러스트, 포토샵과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 툴을 잘 쓰는데 비해 손으로 그리는 작업을 상당히 어색해하는데 구상한 것을 즉시 표현하기 위해서는 손으로 스케치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갖추어져야 컴퓨터 프로그램 툴로 더 완벽한 작업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미적 능력은 기본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