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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기억하는 그 목소리에 끌리다

월간홈쇼핑 성우 2018.02.28. 조회수 3,449 Tag #성우 #홈쇼핑성우 #홈쇼핑 #더빙 #월간홈쇼핑

듣는 것이 때론 보는 것보다 더 깊게 뇌리에 남곤 한다. 성우 목소리는 백견불여일문(百見不如一聞)의 힘을 가지고 있다. 과거 라디오부터 우리말 더빙, 광고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직업, 성우. 요즘은 기술 발전으로 설자리가 좁아졌다고 하지만, 예외도 있다. 바로 성우의 순발력과 창의력을 요하는 홈쇼핑 업계다. 상품 콘셉트를 좌우하는 목소리, 구민선 성우를 만나 홈쇼핑 성우로서의 삶을 들었다

VOICE ACTOR

구민선 성우

 

(사진 = 월간홈쇼핑)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995년 KBS 공채 22기로 활동을 시작한 구민선 성우입니다. KBS <생생정보통>, SBS <생활경제>, MBC <기분 좋은 날> 등 TV 교양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력이 있어요.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슬픔’ 역을 소화하기도 했고요.

 

원래 꿈이 성우셨나요?

어릴 때 꿈은 가수였어요. 남들 앞에서 노래 부르기를 즐겼죠. 사실 성우라는 직업도 잘 몰랐어요. 그러다 학창시절 <이선영의 영화음악실>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즐겨 들으며 성우에 대한 매력을 느꼈죠. 공부하며 틈틈이 듣던 그 목소리는 정말 감미로웠고 매력적이었어요.

 

본격적으로 꿈을 좇게 된 것은 언제부터인가요?

동경만 하던 성우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된 건 대학에 진학하면서부터예요. 미래에 어떤 일을 하든지 말을 잘 전하고 싶어 방송반에 들어갔어요. 아나운서로 활동을 했는데 방송반 선배들은 꼭 성우 시험을 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성우 아카데미 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운 좋게 KBS 공채에 합격했죠.

 

홈쇼핑 성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애완TV라는 케이블 방송에서 녹음 요청이 들어왔어요. 책정된 금액보다 한참 모자랐죠. 그래도 워낙 개를 좋아해 재능기부라고 생각하고 했어요. 그런데 애견 담당 PD가 “많이 못 드려서 죄송해요”라며 녹음할 때마다 사료를 한 박스씩 챙겨주더라고요. 큰 액수는 아니었지만 그 마음이 고마웠죠. 그러던 어느 날 그 PD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NS홈쇼핑에 입사했다며 홈쇼핑 성우로 영역을 넓혀보자는 제안을 했고, 그렇게 홈쇼핑과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Interview 01

홈쇼핑은 전문 성우의 고유 영역

 

(사진 = 월간홈쇼핑)

 

성우가 매우 ‘잘 나가는’ 직업이었던 시절이 있었다죠?

목소리로 라디오 청취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던 성우는 미국 드라마 <맥가이버>나 주말의 명화 등 우리말 더빙으로 전성기를 누렸어요. 이어 광고, 애니메이션 더빙, 온라인 캐릭터 더빙 등 그 영역을 더욱 넓혔죠. 영역이 넓어진 만큼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만도 한데,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더라고요.

 

수입이 불안정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성우들은 대부분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때문에 일이 끊기는 순간 실업자나 다름없어요. 고정 프로그램을 맡게 되면 괜찮지만 이 역시도 쉽지 않고요. 목소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충성도가 높아 새로운 성우가 프로그램에 투입될 경우 반발이 만만치 않거든요. 소위 ‘잘 나가는’ 성우와 그렇지 못한 성우의 수입 격차가 큰 것은 이 때문이에요.

 

기술력의 발달이 오히려 성우의 입지를 좁게 만든다는 소리도 있더라고요.

맞아요. 녹음 기기와 기술의 발전은 전문 성우들의 설자리를 더욱 좁게 만들었어요. 말을 더듬거나 호흡 조절이 잘 안 되더라도 기술력을 통해 완벽한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면서 비전문가들의 진입이 활발해졌거든요. 애니메이션이나 예능 프로그램에 연예인들이 더빙을 맡는 트렌드도 많은 영향을 끼쳤어요.

 

하지만 홈쇼핑에서만큼은 ‘스타마케팅’이 통하지 않는다죠?

하나의 상품이 홈쇼핑으로 방송되는 시간은 40분 내외예요. 이 40분은 쇼호스트가 상품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시간과 그 사이를 채운 전면 자막, 사전제작 영상 등으로 구성되고, 성우는 전면 자막의 상품 가격이나 특징을 실시간으로 전달해요. 따라서 광고나 애니메이션·외국영화 더빙처럼 만져진 목소리는 허락되지 않죠. 상품에 따라 역동성이나 우아함 등 강조하는 콘셉트가 달라 성우의 창의력이 필요하기도 해요.

Interview 02

시간과의 사투, 순발력은 필수

 

(사진 = 월간홈쇼핑)

 

홈쇼핑 성우가 되려면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할까요?

성우의 목소리는 사전제작 영상에서부터 묻어나요. 영상은 홈쇼핑 론칭을 앞둔 기업과 제작업체 관계자가 구상한 콘셉트에 따라 촬영과 편집, 더빙 등의 과정을 거쳐 제작되는데, 처음 잡힌 콘셉트는 PD와 MD의 의견에 따라 바뀔 수 있어요. 까다로운 심의 기준도 잦은 수정의 이유죠. 변경된 콘셉트를 소화하기 위해 홈쇼핑 성우는 다양한 톤을 갖고 있어야 해요. 또,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는 홈쇼핑의 특성상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도 필요해요.

 

홈쇼핑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홈쇼핑은 재핑 효과, 즉 의도하지 않았지만 호기심으로 채널에 머무르는 효과를 통해 매출을 올려요. 그래서 쇼호스트는 “한 번뿐인 이 기회 놓치지 마세요”, “지금 바로 주문하세요”를 반복하며 소비자를 설득하고, 영상에서도 즉각적인 구매를 이끌기 위해 상품명, 가격, 혜택 등을 강조하기 바쁘죠. 현재도 역동성을 강조한 상품과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긴 하지만 그 강조법은 달라졌어요. 기업 이미지 광고처럼 부드러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프로그램도 속속 등장하고 있고요.

 

그에 따라 더빙 트렌드도 바뀌고 있을 것 같아요.

더빙도 물론 그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어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 문장에 강조해야 할 부분이 많았고 톤도 강했는데, 지금은 한 문장에 한두 단어에만 힘을 줘 자연스러운 톤으로 강조하는 게 트렌드예요.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상품의 경우 힘을 뺀 상태에서 한 문장을 부드럽게 이어 말하는 추세예요.

 

구민선 성우님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틀에 박혀있는 스타일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생각이에요. 관계자들의 선호에 따라 상품은 다양한 콘셉트를 가지고, 그에 맞게 목소리도 고급스러움, 밝음, 강함 등 뚜렷한 색을 지녀요. 동일한 콘셉트에도 목소리의 톤이나 어조 등을 달리해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수없이 많으니, 소비자들이 식상함을 느끼지 않게 늘 변화를 추구해야죠. 개인적으로는 ‘가수’라는 오랜 꿈도 언젠가 꼭 이루고 싶고요.(웃음)

 

마지막으로, 성우 지망생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목소리만 예쁘면 성우가 될 수 있었던 시절에는 발성법, 호흡법, 감정 표현, 말하는 자세 등 기술적인 면이 중요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달라요. 때에 따라 말 더듬는 사람이, 어눌한 말투가 사랑받을 때도 있죠. 정확한 답이 있는 게 아니라서 노력만으론 힘들어요. ‘나도 저 성우처럼 될 수 있어’라는 막연한 기대로 화려한 겉모습만 보고 성우를 꿈꾸는 분들은 충분히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배우나 가수들이 그렇듯 성우도 화려함 뒤에 감춰진 그림자가 꽤 짙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월간 홈쇼핑(www.hstoday.co.kr )>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본 자료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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