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케미칼은 2003년 KPX케미칼로부터의 물적분할을 통해 탄생한 정밀화학제품 제조기업이다. 사명(社名)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화학제품 중에서도 친환경 기능성 제품을 전문으로 하며,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특별한 경험과 높은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그린케미칼에서 제품 생산 공정 확립 업무를 담당하는 공정기술팀 신동희 차장에게 기업과 직무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GREEN CHEMICAL
공정기술팀
신동희 차장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린케미칼 공정기술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동희 차장입니다. 그린케미칼에는 2018년에 입사해 올해로 6년 차입니다.
담당 업무를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그린케미칼은 충남 서산시 대산에 위치한 본사 및 연구소, 서울사무소, 그리고 기흥연구소를 거점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공정기술팀에서는 신규 공장을 증설할 때 공정의 Basic Design을 설계하는 업무를 비롯해 기존 공정 설비의 교체 시 기술검토서를 작성하는 업무, 설비의 발주 사양을 승인하는 것과 같은 업무를 수행합니다.
Interview 01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공정 개선을 위해 노력
공정 변경 및 개선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공정 개선 과정도 궁금해요.
생산팀이나 공무팀과 같이 직접 설비를 운용하고 보수하는 팀에서 공정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시 공정 개선 요구서를 작성합니다. 이 요구서를 받으면 공정기술팀에서는 면밀히 검토한 후, 월 1회 실시하는 변경관리위원회를 통해 요구사항의 반영 여부를 결정합니다.
업무를 진행할 때 특히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각종 인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화학제품을 취급하는 공장에는 높은 안전성이 요구되어 화재, 안전, 유해 물질 취급에 관한 인허가를 필히 득해야 합니다. 따라서 공정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때 인허가상 문제가 없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은 공정기술팀의 중요한 업무입니다. 근로자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 업무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반대로 업무를 통해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요?
그린케미칼의 공정은 크게 4개의 단위 공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PFD, P&ID 학습을 통해 현재 운용되고 있는 공정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하고, 공정의 변경 이력도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시시각각 바뀌는 사항들을 일관성 있게 파악하는 것이 업무에서 가장 어려운 점입니다.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때는 무엇보다 업무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직접 설계한 공정을 현장에 도입해서 공장을 가동하고, 근무자들의 업무 효율이 개선되는 모습을 볼 때 맡은 소임을 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정기술팀의 근무 분위기와 근무 강도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기계부터 배관, 계장, 전기, 건축, 토목, 철골까지 공정 전반을 검토해야 하고, 이것들이 모두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들이다 보니 근무 강도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노력의 결과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업무라 큰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습니다. 근무 분위기는 직급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좋은 의견은 회사에서 현장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므로 다들 능동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2
끊임없는 공부와 자기 개발이 필요한 직무
차장님의 어떤 성향이 이 직무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세요?
공정기술 업무는 기술적인 부분과 법적인 부분을 모두 챙겨야 하는 일입니다. 수시로 변경되는 법령을 숙지해야 하고, 새로운 기술도 follow up해야 하므로 공부하고 자기 개발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죠. 저는 궁금한 것이나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바로바로 찾아보고, 메모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러한 꼼꼼한 성격이 공정기술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목표 달성을 위해 팀원들은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요?
혼자서 모든 공정의 변경 이력과 스펙을 파악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공정기술팀에서는 소그룹을 만들어 주기적인 테스트와 기술 업무 절차서 학습을 통해 구성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갖추고 업무 역량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현재의 업무에 가장 도움이 된 경험은 무엇인가요?
입사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Pilot Plant 증설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초기 설계 단계에서부터 완공 인허가에 이르기까지 공장 증설에 필요한 경험을 두루 할 수 있었는데, 이 경험으로 Project Engineer로서 일정을 관리하는 노하우를 배우고, 전체적인 업무 흐름을 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업무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공정과 관련된 각종 설계 자료를 검토해야 하므로 열역학, 유체역학, 반응공학, 일반화학 전공자를 선호합니다. 또한, 생산팀처럼 실제 공정을 운영하는 팀들과 협업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잘 융화해 업무를 이끌어 가는 추진력을 겸비하신 분이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Interview 03
전공 지식을 탄탄히 준비해야 실무 적응이 쉬워
그린케미칼에 입사하게 된 과정을 말씀해 주세요.
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후 화공기사 자격증을 취득해, 엔지니어링 기업에서 5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해당 기업에서는 API Code, Gas Processing, Pump Hydraulic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했는데요, 당시 얻은 경험을 살려 Process Engineer로서 공정 개선에 이바지하고자 Ethanolamine, Ethylene Oxide Adducts, Dimethyl Carbonate, Acrylate Monomer과 같은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그린케미칼로 이직했습니다.
그린케미칼에 근무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을 말씀해 주세요.
팬데믹 전까지 1년에 한 번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단합을 다지는 ‘한마음 행사’가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자주 볼 수 없는 기흥연구소 및 서울사무소의 임직원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자리였기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지만, 다시 곧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이 직무의 매력과 전망을 말씀해 주세요.
많은 분야에서 대학 때 배운 전공지식과 실무 사이에는 괴리가 있다고 말하곤 하는데, Process engineering은 전공지식을 바로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신입사원도 전공 지식이 탄탄하다면 별 어려움 없이 실무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직업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신제품을 기획하고 상업화하는 과정에서 Process engineer가 본격적인 생산을 책임지기 때문에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직무를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취업 성공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석유화학 분야는 입사 후에도 배워야 할 것이 산더미처럼 많습니다. 이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신다면, 이러한 현실을 알고 기본적인 지식을 탄탄히 다져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대학에서 배우는 전공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실무를 익히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지 않다면 취업 후에 더 힘든 시간을 보낼 수도 있거든요. 잘 준비하셔서 취업도, 실무 적응도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