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이노베이션은 휴대폰번호도용방지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9년에 설립된 IT 플랫폼 기업이다. 창업 후 6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하며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 중이고, 2015년 말 기준 260억원대였던 매출액은 10배가량 상승하여 2021년 말, 2200억원대로 증가하였다. 2020년에 런칭한 티오르는 헥토이노베이션의 통합 시승 플랫폼으로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차종을 시승 예약 및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익한 서비스를 선보기 위해 노력하는 서비스 기획자 송다빈 선임에게 헥토이노베이션과 직무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HECTO INNOVATION

모빌리티사업실 기획팀
송다빈 선임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헥토이노베이션의 모빌리티 앱 ‘티오르(Tior)’의 서비스 기획을 맡은 송다빈 선임입니다. 관련 업무는 올해로 2년 차입니다.

티오르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티오르는 차량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벤츠, BMW와 같은 수입차 쇼룸과 고객을 이어주는 ‘시승 예약 서비스’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전기차의 온라인 세일즈까지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앞으로 티오르를 통해 차량을 시승하고 구매하는 것은 물론, 차량 정비 및 자동차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앱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입니다.

Interview 01

독창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융합 IT기업

모빌리티사업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각 팀은 어떤 일을 하나요?
선임님의 담당 업무도 설명해 주세요.

모빌리티사업실은 기획팀과 제휴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기획팀은 사업기획부터 서비스 기획, 마케팅과 같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제휴팀은 딜러사 또는 차량 제조사 제휴 영업과 티오르 서비스 운영과 같은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저는 기획팀에서 서비스기획자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유저들이 더 편리하게 티오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개선 작업이 주요 업무이며, 신규 서비스를 기획하는 일도 수행합니다. 또한, 파트너사에 저희 서비스를 연동하는 프로세스를 만들고, 제휴 프로모션을 기획하기도 합니다.

티오르의 사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 수집하고 분석하는 정보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외부적으로는 모빌리티 산업 동향이나 경쟁업체들의 사업 방향을 수집해 분석하고, 내부적으로는 티오르 유저들의 반응을 확인합니다. 유저들의 이용 데이터를 참고하면 저희가 강점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굴하기도 하고, 반대로 ‘되는 전략’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부족함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외·내부의 데이터를 활용해 티오르가 나아갈, 그리고 나아가고 싶은 방향을 수립합니다.

모빌리티 시장의 트렌드와 주요 고객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읽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나요?

제가 티오르에 합류한 초기에는 모빌리티 뉴스 클리핑을 만들어서 시장 트렌드를 파악했습니다. 매일 출근하자마자 모빌리티 관련 기사를 훑고, 저희가 진행하는 사업과 비슷하거나 관련이 있는 곳들의 기사를 모아 요약 정리했습니다. 기사를 읽고 요약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들긴 했지만 공을 들인 만큼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모빌리티 앱 서비스를 모두 다운받아 UI/UX를 참고하고, 신규 서비스는 무엇이 들어왔는지 모니터링하며 트렌드를 파악합니다. 고객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에는 포털사이트를 많이 참고합니다. 타깃 고객이 많은 카페에 가입해 글을 읽거나 블로그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빌리티 시장의 화두는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리라 예상하세요?

모빌리티 시장을 자동차로만 한정 짓는다면 화두는 아무래도 ‘전기차’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부족함이 많은 신입이라 시장의 발전 방향을 정확히 예측할 자신은 없지만, 모빌리티 시장의 폭이 넓고 기술은 계속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발전 방향이 무궁무진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기획팀의 업무 목표는 무엇이고, 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무엇이 있나요?

기획팀의 업무 목표는 티오르의 사업 전략들을 ‘잘’ 구현해내는 것입니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유저들이 어려움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이 업무의 목표입니다. 이에 영향을 주는 것은 내부적으로는 티오르의 방향성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공감하는 팀원들, 외부적으로는 시장 흐름과 서비스 유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Interview 02

임직원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기업

출근에서 퇴근까지 선임님의 업무 일과가 궁금해요.

서비스 오픈까지 단계별로 업무가 진행되다 보니 데일리한 루틴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프로젝트 진행 단계에 따른 루틴을 말씀드리자면, 프로젝트 기획 단계에서는 출근부터 퇴근까지 아이데이션에 몰두하고, 방향이 잡히면 며칠 동안은 이를 시각적으로 보여줄 스토리보드와 같은 문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기획서가 나오면 디자인, 개발 등 협업부서와의 미팅을 통해 기획서를 리뷰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서비스 오픈일까지 작업물을 수정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세일즈 신규 라인업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 출근하면 그날 해야 하는 업무를 체크하고 오전에는 미팅을, 오후에는 미팅한 내용을 반영해 또 새로운 미팅을 준비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획팀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근무 분위기를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원활한 소통’입니다. 업무 특성상 100% 정답이 없기 때문에 팀 구성원들 모두 서로의 의견을 최대한 들어보려고 노력합니다. 프로젝트가 많이 겹칠 경우에는 각각 메인 담당자의 형태로 업무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모든 과정마다 의견을 묻고 함께 결정하고 있습니다.

입사하신 과정이 궁금해요.

저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과 동양어문학을 복수전공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이었던 홍보대행사를 거쳐, 헥토그룹 신입 공채로 이직했습니다. 헥토그룹이 IT, 금융, 바이오 같은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 좋아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신입 공채 프로세스에는 인턴 기간이 있는데, 저는 홍보팀에서 인턴 생활을 했습니다. 이때 헥토이노베이션의 티오르와 휘슬 서비스 홍보 업무를 경험했고, 정규직 전환 후 티오르 마케터로 근무했습니다.

채용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을 말씀해 주세요.

면접이 사내 카페가 있는 층의 큰 회의실에서 진행됐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회의실로 들어가는 길에 큰 규모의 사내 카페를 보고 건물을 잘못 온 줄 알고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웃음) 이후 인사 담당자분을 만나 면접 대기실에 들어갔는데, 지원자 이름이 표시된 자리에 음료, 다과, 선물, 그리고 면접 응원이 담긴 메모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굉장히 감동받았습니다. 입사가 결정된 후에도 집에 선물을 보내주셔서 저는 물론이고 부모님도 무척 기뻐하셨는데, 기업에서 임직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Interview 03

회사의 이익 창출을 위해 고민하는 ‘서비스 기획자’

헥토이노베이션 최고의 복지 세 가지를 꼽으신다면요?

첫째로 입이 항상 행복합니다. 사내 카페 ‘채움’에서 단돈 500원에 음료를 마실 수 있고 각종 스낵부터 음료, 견과류 등 다양한 간식을 언제나 즐길 수 있습니다. 사내 식당 ‘채움’에서는 5성급 호텔 쉐프들이 구성한 알찬 식사가 삼시세끼 제공되어 식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현금성 복지포인트입니다. 걸음 수에 따른 복지포인트를 평균 300만원(최대 490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혜택 덕분에 걷기의 즐거움을 깨달았어요! 마지막으로, 반찬 포장 서비스와 샌드위치·샐러드 도시락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사내 식당과 카페에서 식도락을 즐기느라 체중이 늘었을 때는 다이어트 식단까지 회사에서 지원해 준다고 할까요? (웃음)

이 직무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비전공자가 도전할 수 있는 직무인가요?

전공과 스펙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팀에는 UX나 기획 분야 전공자도 다수 있지만, 비전공자라고 해서 실무를 배우는 것이 어렵거나 하진 않거든요. 꼼꼼함, 논리적인 사고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잘 갖추고 있다면 충분히 배우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작은 기능을 구현하더라도 이게 왜 필요한지 기획자로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문서화함에 있어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히 살피는 업무 태도, 개발팀, 디자인팀, 영업 등 다양한 부서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함께 일하고 싶은 후배는 어떤 사람인가요?
후배에게 어떤 선배가 되고 싶으신가요?

아직 주니어이기 때문에 후배라는 단어가 조금 어색한데요, ‘열정을 가지고 성취해내려는 자세가 있는 후배’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기획팀의 업무가 광범위하고 양도 많아 힘들 때가 있는데, 힘든 업무도 서로 협력하며 목표를 위해 함께 달려가고 마지막에 같이 뿌듯함을 느끼며 웃을 수 있는 후배와 일하고 싶습니다.

서비스 기획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하는 말이 ‘기획자는 사수가 없다’인데요. 저는 스스로 부딪치며 체득한 것들을 최대한으로 나눌 수 있는 그런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기획자의 역량뿐 아니라 개발이나 UI/UX 분야에도 지식을 쌓아, 제가 맡은 프로덕트를 잘 알고, 성공시킬 수 있는 기획자로 성장하고자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같은 직무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과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비스 기획자’라는 직무가 잘 알려지지 않아 지원에 앞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프로덕트 자체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사실 티오르에 합류하기 전까지 서비스 기획자라는 직무가 있는 줄도 몰랐고, IT 관련 지식도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프로덕트 자체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배우다 보니 자연스레 기획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도전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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