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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의 세계화를 실현하는 서비스 기획자

이르테크 콘텐츠 기획팀 대리 홍은기 2022.07.21. 조회수 9,482 Tag #이르테크 #IIRTECH #IT기획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돕는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는 슬로건 아래 설립된 이르테크는 자연어처리(NLP)를 기반으로 개체명 인식 및 딥러닝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기계학습용 데이터 구축 컨설팅과 같은 자연어처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 중 KOKOA라는 한국어 교육 서비스는 외국인들 사이에 한국어 학습 열풍이 불면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더욱 다채로운 한국어 교육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콘텐츠 기획팀 홍은기 대리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IIR TECH Inc.

콘텐츠 기획팀
홍은기 대리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르테크 콘텐츠 기획팀에서 근무하는 홍은기 대리입니다. 업무는 올해로 4년 차입니다.

 

이르테크는 어떤 기업인가요?

2015년에 설립된 이르테크는 AI와 I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한국어 교육 서비스 및 공공기관의 언어 관련 프로젝트를 전문으로 수행하는 스타트업입니다. 국립국어원, 세종학당과 같은 기관들과 함께 다양한 언어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KOKOA라는 자체 브랜드를 구축해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1

콘텐츠 기획에서 서비스 제공까지
서비스 운영 전반에 관여하는 업무

 

콘텐츠 기획팀의 업무가 궁금해요.

총 5명으로 구성된 콘텐츠 기획팀은 앱/웹 기반의 한국어 교육 서비스를 기획하는 부서로, 서비스에 필요한 콘텐츠의 제작부터 관리, 홍보까지 서비스의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기획팀의 업무 프로세스를 간단히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우선 새로운 학습 콘텐츠나 기능을 기획하게 되면 회의를 통해 이를 구체화하고 기획서를 작성합니다. 그러면 개발팀과 디자인팀이 이를 구현하고 그사이 콘텐츠 기획팀에서는 기획한 내용에 필요한 학습 콘텐츠를 생산 및 데이터화하는 작업에 돌입합니다. 디자인 및 개발이 완료되면 앱에 해당 콘텐츠를 탑재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획 및 개발에 참여하신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세요.

입사 이후 현재까지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KOKOA 서비스인데요, 지금까지 여러 번의 업데이트와 새로운 시리즈의 출시를 통해 개선과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 외에 참여한 프로젝트로는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데이터 구축 관련 프로젝트와 세종학당재단의 인공지능 기반 한국어 대화 연습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이르테크의 한국어 교육 콘텐츠의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한국어 학습의 모든 것을 다룬다'는 것이 이르테크의 한국어 교육 서비스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이를 위해 듣기, 쓰기, 말하기, 읽기, 대화 연습, 단어 외우기, 토픽 시험 대비 등 자연스러운 학습 프로세스를 통해 한국어 학습의 모든 영역을 학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기획했습니다. 사용자가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앱’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편리성을 더했고요. 아직 갈 길은 더 남았지만,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누구든 앱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 이르테크 한국어 교육 콘텐츠의 장점이자 목표입니다.

Interview 02

개인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살리는 것이 중요

 

이 업무를 위해 갖추어야 하는 역량은 무엇인가요?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야 합니다. 관련 경력이나 마케팅적 스킬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또한, 앱 서비스를 기획하기 위해서는 IT 관련 개념이나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추어야 합니다. 이런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생각하는 연습과 이를 문서로 구체화해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정해진 길을 따르기보다 개인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살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업무의 어려운 점과 업무를 통해 보람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단계에서 미처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기획 단계에서 미리 파악하지 못하면, 다음 프로세스인 개발, 디자인, 콘텐츠 제작 단계에서 열심히 만들어 놓은 것을 엎어버려야 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으므로 기획 단계에서 최대한 빠뜨리지 않고 문제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이게 참 쉽지 않습니다. 반대로 보람을 느낄 때는 앱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앱스토어에 올라올 때입니다. 개선사항을 지적하는 리뷰나 좋은 평가를 하는 리뷰 모두 기획자로서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서비스의 주 사용층이 외국인인데, 서툴어도 한국어로 리뷰를 달아주면 특히 기분 좋습니다.

 

콘텐츠 기획팀의 업무 목표는 무엇인가요?
또한, 업무 목표 달성을 위해 팀원들 개개인은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요?

팀 자체적인 목표는 2~3년 이내에 1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 그리고 1만 명의 유료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KOKOA를 한국어 교육 앱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콘텐츠 기획팀 모두가 꾸준히 트렌드를 조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3

회식은 점심시간에,
워라밸을 확실히 보장하는 기업

 

이르테크 입사 과정이 궁금해요.

저는 조금 독특한 입사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일 때 타지키스탄이라는 나라로 배낭여행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타지키스탄 국립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우연히 한국어 강의를 했습니다. 귀국 후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이르테크라는 기업이 근로장학생을 채용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 기업이 한국어 교육에 비전을 두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타지키스탄에서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제가 재미있게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이르테크와 인연을 맺어 근로장학생으로 근무하다가 직원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정규직 입사를 제의받고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르테크 입사가 대리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국어국문학 전공자의 입장에서 컴퓨터 공학이나 디지털 전환과 같은 분야는 생소하게 느껴졌고, 나와 상관없는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근로장학생 선발 면접에서 말뭉치에 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어처리 분야에 대해 알게 되었고, 제가 인문학과 컴퓨터 공학의 접점에서 일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르테크와의 만남으로 저는 그동안 공부한 것을 더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고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콘텐츠 기획팀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아주 자유롭습니다. 각자 해야 할 일을 정해진 기한 내에 완성하기만 한다면 업무 태도나 근무 시간 등에 대해서는 일절 간섭이 없습니다. 회식은 점심시간에 하므로 업무 외의 일로 퇴근이 늦어지는 경우도 없고요. 근무 시간에 몰입하는 것만으로 워라밸 높은 직장 생활이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Interview 04

인문학에 IT를 접목하면,
무한한 기회가 펼쳐집니다

 

함께 일하고 싶은 후배는 어떤 사람이고, 대리님은 어떤 선배가 되고 싶으세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후배와 함께 일해 보고 싶습니다. 기획 업무는 항상 새로운 것을 접해봐야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야 하는 일이거든요. 후배의 아이디어를 통해 선배들이 자극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 업무에 대한 의견을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이 직무에 도움이 되는 전공이나 자격증은 무엇인가요?
비전공자라면 어떤 준비 후 도전할 수 있나요?

업무를 하는 데 전공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한국어 교육이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중요하지요. 다만 언어학 관련 전공을 했거나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소지했다면 업무에 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은 직무에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문송합니다”라는 말로 대변되듯 취업 시장에서 인문학 전공자의 설 자리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인문학을 전공한 주변 친구들을 보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공기업 행정직 채용을 준비하는 경우도 많고요. 하지만 IT 영역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보면 인문학을 IT에 접목할 기회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어 교육을 디지털화하는 이르테크처럼요. 취준생 여러분, 특히 전문 기술을 배우지 않은 인문학도 여러분! 생소한 분야라고 해서 지레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인문학은 어느 영역에서나 활용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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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직무인터뷰  잡코리아 객원 취재기자 super@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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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객원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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