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가 곧 브랜드의 자산이 되는 시대! 특히 영상 콘텐츠는 이제 필수적인 마케팅 채널로 자리 잡았고, 대부분의 기업과 브랜드에서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는 신선하고 효과적인 영상 콘텐츠를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상 콘텐츠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8할은 기획과 구성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엠엔비 구성제작팀에서 개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도나래 팀장과 콘텐츠 기획과 구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MNB
구성제작팀
도나래 팀장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엠엔비 구성제작팀에서 구성작가로 일하고 있는 도나래입니다. 제가 소속된 구성제작팀은 엠엔비에서 제작하는 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세부 구성을 잡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엠엔비에 대한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엠엔비는 젊고 개성이 뚜렷한 사람들이 모인 회사로, 획일화되고 수직적인 회사 문화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존중하는 곳입니다. 아이디어와 새롭고 과감한 시도가 중요한 광고대행사에서 이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요 고객사가 게임사라서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라이브 방송이나 업데이트 콘텐츠를 많이 제작하고 있는데, 이 콘텐츠들이 유저들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해 고객사와 유저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Interview 01
최대한 많은 콘텐츠를 보는 것이 기획 역량의 밑거름
구성제작팀 소개와 팀장님의 업무 설명 부탁드립니다.
구성제작팀은 콘텐츠 기획, 대본(구성안) 작성, 후반 자막 작업, 출연자 섭외 등의 업무를 합니다. 현재 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모두 방송국에서 구성작가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구성제작팀에서는 각자 맡은 프로젝트를 독립적으로 진행하는 편입니다. 팀원들이 워낙 업무를 알아서 잘해주고 있기에, 저는 팀원들의 업무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콘텐츠 기획 시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구성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며 즐겁게 근무할 수 있도록 편안한 업무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합니다.
고객사의 의뢰에서 최종본 완성까지 영상 콘텐츠 한 편이 제작되는 과정을 알려주세요.
콘텐츠에 대한 의뢰가 들어오면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하여 콘텐츠 기획 회의에 들어갑니다. 결과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획 회의에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들입니다. 좋은 아이디어, 코너가 나올 때까지 의논, 결정, 수정의 과정을 되풀이하죠. 기획 방향이 정해지면 세부적인 구성을 잡습니다. 이 단계에서 많은 변수를 고려해서 디테일하게 작업하는 것이 결과물의 완성도를 좌우하기 때문에 수없이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다음에는 대본(구성안)을 작성하고 고객사의 확인을 받습니다. 피드백을 반영하여 최종 대본이 준비되면, 본격적인 영상 콘텐츠를 촬영하고 편집하여 결과물을 완성합니다. 글로 적어 놓으니 단순한 과정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짧은 콘텐츠가 완성되기까지 정말 많은 인원과 에너지가 투입된답니다.
콘텐츠 기획을 위해서는 정보 수집이 중요할 것 같아요. 어떤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최대한 많은 콘텐츠를 보는 것만큼 현재의 트렌드와 화제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세상에 있는 모든 OTT 플랫폼을 구독하고 있고요, 틈이 날 때마다 콘텐츠를 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제 직업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하루 종일 뭘 그렇게 들여다보냐?”고 할 만큼요! 물론 콘텐츠를 재미있게 보는 것에서 끝나면 안 되고, 인기 있는 콘텐츠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이 영상의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와 같은 분석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구성안 및 대본을 작성할 때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기획 의도를 충분히 반영해야 하고, 고객사의 지향점과 성향을 이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사가 특히 좋아하는 단어나 기피하는 표현이 있다면 그걸 최대한 반영하는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구성안의 완성도는 디테일에 있습니다. 같은 멘트도 출연자의 성향과 언어습관에 따라 더 어울리는 표현이 있기에 이를 고려해 작성해야 하고, 직접 말했을 때 어색한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라이브 방송 중에는 다양한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부분에서 이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Interview 02
좋아하는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
팀장님의 커리어 패스가 궁금해요.
대학에서는 작가와는 거리가 먼 언어인지과학을 전공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전공을 살려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보다는 정말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작가는 전공보다는 도전정신과 버틸 수 있는 끈기가 훨씬 더 중요한 직무이기에 첫 시작이 어렵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방송국에서 프리랜서로 오랫동안 일하다가 안정적인 직장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엠엔비에 지원했습니다. 평소 게임 분야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주 고객사가 게임사라는 점, 유튜브 관련 업무를 한다는 점,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기업 문화를 추구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입사를 결정했습니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힘든 순간도 있을 텐데요.
물론이죠. 항상 새로운 걸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일하는 것이 이 직업의 숙명이지만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처음에는 주변의 기대가 부담감을 주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 스스로 늘 아이디어 대한 부담을 갖고 있더라고요. 여러 방법으로 노력해봤는데, 저는 조금 생각을 비우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산책하거나, 그냥 가만히 앉아서 멍을 때리기도 하면서 불필요한 생각을 멈출 때, 어떤 단어가 반짝 떠오르기도 하고 고민하던 부분을 해결할 방법이 생각나기도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보람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요?
힘들게 작업한 콘텐츠가 완성되는 그 순간 뿌듯함을 느끼는데, 몇 번 다시 보다 보면 아쉬운 점이 보이기도 해요. (웃음) 간혹 다시 봐도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없는 결과물이 나오면 그때는 정말 큰 보람을 느끼고 업무를 위한 에너지가 차오릅니다. 스스로 만족한 콘텐츠에 대한 고객사 피드백이 제 생각과 같은 때는 정말 큰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끼고요.
현재의 업무에 가장 도움이 된 경험이나 경력은 무엇인가요?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는 모든 경험이 크고 작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험심이 강하고 낙천적인 편이라 무엇이든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적응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렇게 경험한 모든 것이 지금의 업무에 좋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면 남들과 다른 독특한 경험을 하는 것에 의미를 두기보다 지금 내가 보내는 모든 시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즐기려고 노력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Interview 03
동종 업계 최상의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MNB
팀원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친밀한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있나요?
제가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합니다. 담당하는 업무에서 힘든 점은 없는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자주 확인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되도록 점심식사를 같이하면서 제 개인적인 이야기도 하고, 팀원들의 이야기도 듣곤 하는데 이런 시간을 통해 더욱 친밀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문득 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지 조금 걱정이 되긴 하네요. (웃음)
업무 강도는 어떤가요?
콘텐츠 촬영이나 라이브 방송이 저녁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야근이 적은 편은 아닙니다. 다만, 엠엔비에서는 탄력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어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많이 바쁘고, 긴장된 상태라 힘든 점이 있지만,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사이에는 여유가 많아서 충분히 휴식할 수 있습니다.
엠엔비의 복지제도 중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탄력 근무제입니다! 방금 말씀드렸듯이 이 분야는 야근을 피할 수 없는데, 고정적인 출퇴근 시간이 있다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정말 힘들거든요. 매월 근무 시간을 채우는 개념이라서 바쁜 시즌에 근무 시간을 다 채우면 월말에는 몰아서 대체 휴무를 사용할 수도 있답니다.
면접전형에서 지원자에게 자주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스트레스 관리법을 자주 묻습니다. 이 직업은 일정 기간동안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식으로 업무가 진행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어야 함께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고, 스트레스 관리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멘탈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스트레스 관리가 늘 어려운 부분이라 지원자들의 대답을 들으면서 배우는 점이 많고요.
같은 직무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것이 쉬운 과정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 보람이 크고 즐겁게 근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콘텐츠에 관심이 있다면 일단 도전해 보세요. 시행착오라 할지라도 경험은 남아 또 다른 도전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