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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인터뷰 > 식품/제약

숨겨진 보석, 글로벌 혁신 신약 치료제를 찾다

eR&D팀 강혜원 연구원 2019.09.27. 조회수 2,106 Tag #한미약품 #신약개발

한미약품은 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에 매출대비 약 20%를 투자하고 있다. 그 결과 2018년 매출 중, 자체 개발 제품의 매출 비율이 약 93%를 기록했다. 최근 글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社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혁신 제약사 순위에서 한국 1위, 아시아태평양 지역 11위를 차지한 한미약품. eR&D팀 강혜원 연구원을 만나 글로벌 혁신 신약의 가능성을 찾는 직무의 즐거움에 대해 들었다.

HANMI

eR&D팀
강혜원 연구원


(사진=잡코리아)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External R&D/Licensing팀 강혜원 연구원입니다. 2018년 상반기 공채를 통해 입사하여 현재 2년차로, 한미약품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국내 제약 회사 중 가장 많은 자체 개발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한미약품은 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에 매출대비 약 20%를 투자하고 있어요. 그 결과, 2018년 매출의 자체 개발 제품 매출 비율이 약 93% 정도로 국내 제약사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에요. 최근에는 글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社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혁신 제약사 순위에서 한국 1위를 차지하였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11위를 기록했습니다.

Interview 01

Best in class 글로벌 혁신 신약을 찾는 직무


(사진=잡코리아)

 

eR&D(External R&D)팀에서는 어떤 업무들을 하나요?

최근 업계에서는 오랜 시간과 비용이 요구되는 신약개발을 한 회사에서 독단적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병행하는 추세예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편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해요. eR&D팀의 메인 업무가 바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행하는 것인데요.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써 가능성이 뛰어난 치료제 후보물질을 탐색하고 기술이전(licensing in)을 포함한 한미약품과의 다양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어요.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학계의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맞아요. 또한 국내/외 바이오테크놀로지(biotech) 혹은 연구기관들에서 개발 중인 전임상 및 초기임상 후보물질들의 신규성, 시장성 등을 고려하는데요. 물질의 효능, 독성 등을 신중히 검토하여 각 케이스에 합당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여 계약을 진행하고 유관부서와 협력을 통해 이를 실행합니다.

 

팀원들의 업무가 세분화되어 있다고 들었어요.

팀원들의 전공 분야가 다양하므로 그에 맡는 업무가 세분화 되어있는 편이에요. 저는 쭉 신경과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현재 뇌-신경질환 품목 및 안과 품목 검토를 담당하고 있어요. 구체적인 예시를 들자면, 퇴행성 뇌질환의 신규 타겟 및 품목들을 탐색하고 흥미로운 물질을 발견하면 개발사에 접촉하여 해당 물질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고 검토를 진행해요. 국내/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연구 동향을 파악해 업무에 참고하기도 하고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물질의 신규성과 유효성을 신중하게 확인해야 해요. 한미약품, 특히 eR&D팀의 경우, 전문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업무 비중이 매우 높은데요. 물질의 기전과 생물학의 배경(background biology), 실제 효능 및 독성 시험 결과의 통계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상세히 파악하고 추후 시장에서의 경쟁력 등을 분석하여 신약 파이프라인을 선택합니다. 철두철미한 기준을 통해 글로벌 혁신 신약 품목들을 선출하여 발굴을 진행하고 있죠.

Interview 02

바이오 업계의 트렌드에 항상 깨어있어야 하죠


(사진=잡코리아)

 

입사 전 생각했던 업무와 입사 후 실제로 경험한 업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입사 전에는 eR&D 업무는 연구 중심의 업무가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경험해보니 생각보다 비즈니스 관련 업무의 비중도 크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해외 개발사나 국내 산학연은 물론, 회사 유관부서들과의 원활한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에 필요한 계약은 어떤 과정을 통해 진행되나요?

먼저 해외 BIO 파트너링 미팅 또는 컨퍼런스 참석을 통해 1차 접촉을 진행해요. 민감한 기밀정보를 제외한 자료 기반의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 후 비밀유지 계약서를 쓰고, 보다 자세한 시험 결과 및 품목 관련 자료를 공유하게 되는데 이때 수많은 질의응답을 서로 주고 받아요. 여기에는 on/off-line Due Diligence가 포함되는데요. 신약 계약에서의 Due Diligence란, 파트너사와 협력(또는 계약)을 진행하기 위해 기업 및 해당 신약을 검증하는 절차를 뜻해요. 모든 과정을 거쳐 품목의 경쟁력과 혁신성을 판단하면 계약을 맺게 되죠.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타이밍을 맞추는 일이 가장 어렵습니다. 수많은 치료제 후보물질이 시장에 나오지만 혁신적인 물질의 경우, 초기 개발 단계에서도 기술이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품목에 대한 가능성을 잘 파악하고 빠르게 적합한 협력모델을 제시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일을 진행하려면 품목이 판정 기준에 적합하다는 것을 검증(validation)하는 결과가 필요해요. 따라서 항상 가장 최신의 정보를 업데이트하여 남들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죠.

 

품목을 검토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요?

물질의 시험 결과가 실제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업무를 진행하려고 주의하는 편이에요. 개발사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의 경우, 아무래도 데이터를 최대한 돋보이게 하기 때문에 실제 데이터 값이 기존의 평균 실험값 대비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였을 때 의미가 있는 데이터인지 등을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Interview 03

탄력근무제로 워라밸 실현에 앞장서는 한미약품


(사진=잡코리아)

 

한미약품에서 일하며 만족스러운 점은 무엇인가요?

약 10년간 공부했지만 전공이 살리기 쉽지 않다는 점이 늘 아쉬웠어요. 신경 전기생리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더욱 그랬는데, 한미약품에 입사하고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전문적으로 역량을 기를 수 있었어요. 전공은 아니지만 안과 분야 역시 폭넓은 검토를 통해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요. 모든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올린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에, 현재는 검토 및 협상 과정을 배워나가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전공을 살린 직무를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뇌-신경질환을 앓는 친척들이 계셔서 어릴 적부터 막연하게 뇌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대학교 1학년 때 기초 신경과학 수업에서 큰 흥미를 느끼고 전공으로 선택하게 됐죠. 연구원이 된 계기 역시, 실질적으로 인간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신약 개발단계에 작은 부분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어요.

 

신경 전기생리학 전공 후 어떤 경로를 거쳐 한미약품에 입사하였나요?

학부에서도 통증과 관련된 실험실에서 ‘직접 참여(hands-on)’ 경험을 쌓았어요. 석·박사 과정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마약에 의한 환각증상의 기전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계속 in vitro(생체 외), in vivo(생체 내) 동물 실험을 수행하다가 박사 졸업 후 바로 한미약품에 입사했습니다.

 

실제로 근무해 보니,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수평적이고 서로 굉장히 존중해 주는 분위기예요. 팀원들뿐 아니라 상부에서도 늘 존댓말을 사용하시고 자유로운 토론 자리를 마련해 주시죠. 업무를 각 분야 별로 나눠서 진행하는 편임에도 기회가 되면 서로의 업무에 도움을 주려고 늘 노력하고요. 그러다 보니 동료애가 생기면서 자연스레 애사심도 커져가는 것 같아요. 워라밸도 잘 지켜지고 있는데요. 주 40시간을 지키고 탄력 근무제를 사용하여 워라밸이 높은 편이에요. 하지만 자율성이 주어지는 만큼 책임도 따르기 때문에 업무 시간에는 다들 초집중 상태로 일하고 있어요.

Interview 04

새로운 적응증과 품목들에 대한 기회가 열려 있어요


(사진=잡코리아)

 

한미약품에 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였나요?

제약사에 다양한 업무가 존재하는지 몰랐던 시절에는 무작정 업계 분들을 만나보고 닥치는 대로 정보를 모으면서 공부를 했어요. 그러다가 한미약품을 목표로 준비할 때는 한미약품의 주력 상품과 주요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 기술 등을 공부하였고, 마지막으로는 회사에 내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한미약품에 입사할 수 있었던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나요?

회사 입장에서 나를 고용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년간의 연구기간 동안 연구 방법만을 배운 것이 아니고, 대량의 정보를 해석하고 신빙성 있는 정보를 선출해 내는 비판적 사고 능력과 생각의 유연성 등을 키울 수 있었던 점을 최대한 어필하고자 노력했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면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과 답변을 말씀해주세요!

면접관께서 “만약 본인이 신경질환계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어떤 적응증 치료제를 만들겠는가?” 라고 여쭤보셨는데, 예상치 못한 질문이라 순간 멍 해졌던 기억이 나요. 당시에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생각을 정리해 알츠하이머 병이라고 답변 드렸어요. 이유로는 점점 증가하는 노인 인구수와 단순한 증상개선이 아닌, ‘질병개선(disease-modifying)’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어요. 그리고 개발이 가능하다면 블록버스터급의 신약이 탄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죠.

 

마지막으로 한미약품 eR&D팀에 입사하고 싶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eR&D팀에서는 신약 개발의 전반적인 업무들을 다양하게 직·간접적으로 접해볼 수 있어요. 늘 새로운 적응증, 타겟, 품목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므로 전문 분야뿐 아니라 혁신 신약의 조건들에 대해 인지해 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한, 업무의 상당 부분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학 능력을 탄탄하게 키워 놓으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취업에 성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이영주 lkkung1@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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