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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프로젝트, 엔진/밸런스 기획자! 유저들에게 끊임없이 콘텐츠를 공급해주는 역할

9innings manager팀 2016.04.05. 조회수 17,424 댓글수2 Tag #에이스프로젝트 #9inningsmanager #게임기획자 #엔진/밸런스 기획

에이스프로젝트는 게임으로 즐기는 야구의 재미를 추구하는 스포츠 게임 전문 개발 회사이다.  2013년, 모바일 게임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를 출시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작년 9월, 차기작 <9innings manager>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곳에서 엔진/밸런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김수영 사원을 만나 회사와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게임의 핵심, 자체 개발 야구 시뮬레이션 엔진기획자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에이스프로젝트 9innings manager 에서​ 야구 시뮬레이션 엔진 기획, 개발 및 선수 데이터 개발, 제작 관리를 하고 있는 김수영이라고 합니다. 소속은 기획팀이고, 프로젝트는 컴프매, GM, 신규 프로젝트 등 모든 프로젝트와 협업하고 있어요. 벌써 엔진/밸런스 기획을 한 지 5년이 넘었네요.

 

야구 시뮬레이션 엔진이 무엇인가요?
야구 시뮬레이션 엔진은 야구의 실제 기록을 기반으로 만든 선수들의 능력치를 게임안에서 실제 야구 경기와 비슷하게 재현되도록 구현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유니티나언리얼과 같이 게임 개발을 수월하게 해주는 `게임 엔진`과는 다른 개념이에요.

야구 시뮬레이션 엔진은 에이스프로젝트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엔진으로 현재 에이스프로젝트의 모든 상용화된 게임이 같은 엔진을 사용 중이에요. 각 게임마다 조금씩 수정해서 사용하긴 하지만요.
 

현재 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실제 야구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상황들을 엔진에서 재현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코딩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실제 기록을 기반으로 산정된 선수 능력치 데이터, 스킬 데이터 등 엔진이 돌아가면서 사용되는 모든 데이터도 관리하고 있죠. 엔진의 기획부터 직접 코딩하는 개발까지 제가 담당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이번 3월 컴프매 업데이트에서 구장 컨텐츠를 신규 개발하게 됐어요. 구장 컨텐츠는 유저가 구장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게 된 컨텐츠인데요. 구장의 펜스 거리를 조절해 홈런이 나올 확률을 조정한다거나 마운드 높이를 달리 해 투수에게 유리한 확률을 계산해 엔진에 반영했죠.

GM은 얼티밋 카드가 신규로 추가돼서 선수 데이터 생성이 필요했구요. 거기 추가된 어워드 레코드가 어느정도 퍼포먼스를 발휘해야 하는지 연구하고 테스트해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역할도 했죠.​

 

일하는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나요?
각 프로젝트에서 기획을 하면서 그 컨텐츠가 야구 시뮬레이션 엔진과 연관이 없는지 저와 이야기를 해요. 그 기획에서 엔진 로직이 수정되어야 하는 작업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그에 맞게 엔진을 수정, 개선하는 작업을 하죠. 자바로 코딩하는 것까지 저의 몫이에요.처음엔 선수 데이터, 엔진, 밸런스 `기획`만을 담당했었어요. 몇 년 전 제가 자바를 배워서 코딩할 줄 알게 되면서 구현까지 담당하게 됐죠. 

이전엔 컴프매, GM 프로젝트를 각각 오전, 오후에 나눠서 진행했었는데 그렇게 하니 정신이 없더라고요. 이제는 매주 스케줄을 짜서 한 주는 컴프매, 한 주는 GM 이런식으로 나눠서 일을 진행해요.

 

에이스프로젝트에서 기회가 된다면 어떤 것을 더 해보고 싶나요?

실제에 더 가까운 야구 시뮬레이션 엔진을 만들고 싶어요. 지금은 경기 중간에 개입해서 작전을 내릴 수는 없어요. 조만간 경기 도중에 선수 교체도 가능(대타자, 대주자, 대수비 등)하고 도루, 번트 지시도 할 수 있는 진짜 야구 감독이 된 것 같은 엔진을 한 번 구현해 보고 싶어요.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

 

자랑하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 또는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에요?
일단 매달 업데이트를 무사히 마치면 그게 가장 보람있죠. 업데이트를 하고 나서 카페 모니터링을 하는데 별 얘기가 없으면 `아 다행이다` 하죠. 문제가 별로 없다는 거니까요. 유저들이 새로운 컨텐츠를 잘 즐기면 그걸로 만족해요. 

 

에이스프로젝트에서 사내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기획자는 모든 파트를 전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파트 별 팀장님들이 돌아가면서 교육을 진행해주십니다. 교육 후에는 과제가 부여되는데요. 최근에는 요즘 인기 있는 게임을 하나 선정해 이 게임이 왜 인기 있는지, 어떤 강점이 있는지 분석하는 과제를 수행했어요.
요즘 추세를 보면 모바일 게임은 일회성 인기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유저들이 질리지 않도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야구 게임은 매년 시즌이 끝나면 실제 데이터가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이런 점이 장기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직무에서 느끼는 어려운 점은 뭐예요?
눈에 보이는 게 아니라서 테스트를 많이 하는데도 실수가 생길 때가 있어요. 의도치 않은 버그를 발견할 때가 있죠. 그런 실수를 발견할 때 좀 힘들죠.

외부에서 참고할 데도 많지 않아요. 대부분 야구 게임은 액션 게임이라 우리처럼 야구 시뮬레이션 엔진을 자체적으로 만든 곳이 거의 없어요. 어디서 배우거나 참고할 데가 없죠.

 

이 직무에 어떤 역량이 필요하고 어떤 유형의 사람에게 잘 맞을 것 같나요?
정말 야구를 사랑해야 할 것 같아요. 앉으나 서나 야구를 생각하는 사람이 딱 적합하죠. 야구 칼럼을 보면서 즐거울 수 있어야 해요. 야구 기록을 많이 보다 보면 어떤 선수가 직전 시즌 기록이 어떤지 그냥 외워지거든요. 박병호가 프로야구에서 타점 신기록을 세웠었는데 그게 언제였는지, 몇 타점이었는지 이런 것도 바로 말할 수 있게 돼요. 이 정도로 야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이 직무를 즐겁게 수행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한 가지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탐구정신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어중간하게 한다면 안하느니만 못하기 때문에 계속 파고드는 능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야구의 기록도 집요하게 알려고 하면 좋죠. 같은 타율이어도 2014년도에 3할 친 선수와 2015년에 3할 친 선수 중 누가 더 잘한 걸까 등을 탐구하려는 호기심이 있으면 좋겠어요.

여기에 더해 기본적인 코딩 실력이 있다면 금상첨화! 자바, 파이썬으로 간단히 코딩할 수 있는 능력과 엑셀 VBA도 다룰 줄 알면 더 쉽게 일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어 독해력도 가끔 필요하구요. 야구가 미국에서 시작된 거라 고급 자료들은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거든요.

 

기억에 남는 면접 질문이 있나요? 면접 분위기를 들려주세요.

회의실에 앉아서 면접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인사담당자님이 ‘우황청심책’을 주셨어요. ‘우황청심환’처럼 긴장을 덜어준다는 의미인데,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담겨 있는 책이에요. 그래서 회사에 대한 첫인상이 무척 좋았죠. 그 후 진행된 면접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어요. 면접관 중 한 분은 비니를 쓰고 들어오셨고, 편하게 대화를 이어갔죠.
하지만 면접 질문이 쉽지만은 않았는데요. 야구 게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저들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여쭤보셨어요. 사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삼성과 LG를 비교해봤을 때, 삼성이 우승을 많이 하니까 게임상에서도 당연히 삼성의 팀 전력이 셀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유저들의 선택에 달린 문제라고 대답했어요. 팬심을 끝까지 유지해 LG팀을 고수할 수도 있고, 이기고 싶다면 삼성으로 팀을 변경할 수도 있는 것이죠. 

 


본인만의 강점을 최대한 어필하라

 

회사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에서 입사 후 다르다고 느낀 점은?
크게 달라진 건 없었어요. 예상했던 대로 좋은 회사였고, 굳이 달라진 걸 꼽으라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자유롭더라고요. (웃음) 절차상의 제한이나 직급에 대한 차이를 느껴본 적이 없고요. 개개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회사임은 분명합니다.

 

에이스프로젝트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야구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답게,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제 곧 야구 시즌이 다가오는데, 같이 야구 보러 갈 계획도 세우면서 재미있게 일하는 분위기에요. 그리고 메이저리그의 경우, 시차 때문에 업무 시간에 경기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중계를 보면서 일하기도 합니다. 다들 이걸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에이스프로젝트만의 자랑할만한 복지가 있다면요?
직원들을 위한 복지가 정말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먼저 한 달에 한 번씩 진행되는 에이스파티가 있어요. 회사에서 담소를 나누며 다같이 치맥을 즐기곤 하죠. 사실 평소에 같은 팀이 아니면 대화를 나눌 일이 별로 없는데, 이 때 술 한잔 하면서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아주 만족하는 행사입니다.
이번 주에는 Movie day라는 사내 행사가 있을 예정인데요. 오전에 영화관에 가서 자유롭게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해 관람하면 됩니다. 이 외에 다양한 동호회도 자랑 거리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야구, 축구 등의 스포츠 동호회뿐만 아니라 디퓨져를 만드는 등의 핸드메이드 동호회도 마련돼 있습니다. 저는 야구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업무를 끝낸 뒤 다같이 캐치볼을 치러 가기도 하고, 레슨을 받기도 하며 실력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에이스프로젝트 입사를 꿈꾸는 구직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 부탁 드려요.
저희 회사에 지원하시려면, 아무래도 야구를 좋아하는 분이셔야 할 것 같아요 야구를 잘 모른다면 기획 업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선수 이름 하나 찾는 것도 많은 시간이 걸릴 테니깐요. 그래서 입사하기 전에 간단한 야구 상식 테스트가 진행됩니다. 야구를 좋아하신다면 누구나 풀 수 있는 쉬운 문제들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스펙을 떠나서 정말 잘 한다고 어필할 수 있는 본인만의 무기 하나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영어 성적이 없고 학점도 낮지만 분석 능력을 어필해 입사할 수 있었고,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진출할 선수들의 성적을 미리 예측한 보고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어느새 마지막 질문입니다.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자발적인 책임감이 드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주변을 보면 지금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는데요. 그에 반해 저는 이곳에서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구 자체를 재미있어하다 보니, 업무 또한 즐기는 마음으로  임할 수 있더라고요.  

 

정지연 인턴기자 jiyeon2@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 취재기자 정지연 jiyeon2@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 취재기자 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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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회사 2016-04-06

    여기진짜가고싶은데...야구 모르면 들어가기 어렵나요? ㅠㅠ 답글달기

    • 구직자 2016-04-14

      인터뷰 내용 중에 야구를 좋아해야할 것 같다는 말씀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 지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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