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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한솔케미칼,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9.05. 조회수 933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한솔케미칼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글로벌 반도체 전쟁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으로 시작된 자국 중심주의 무역 분위기 속에서 반도체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무기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은 물론 유럽연합, 일본 등 여러 국가가 앞다퉈 국가 차원의 반도체 산업 지원책을 내놓으며 반도체 기업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칩과 과학법’에 따라 반도체 산업에 520억 달러(72조 4,000억 원)을 지원하고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25%의 세액 공제를 적용한다. 중국은 2030년까지 반도체 자급률 70%를 목표로 중국 내 1, 2위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화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본 역시 2022년 11월 반도체 산업 기반 긴급 강화 패키지를 발표하고 해외 반도체 기업 시설의 자국 유치를 추진 중이다. 한편 인텔은 독일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독일 마그데부르크 반도체 공장 확장에 300억 유로(42조 1,000억 원)를 투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처럼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제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Analysis 2. 수입 의존 원재료의 한계

한솔케미칼의 주요 제품은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고순도 과산화수소다. 이를 생산하는 원재료는 LNG인데, 다른 에너지처럼 LNG 역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처지다. 2022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는 LNG 가격 인상이 큰 역할을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LNG 가격이 급등했고, LNG를 수입하는 한솔케미칼 역시 원재료 가격의 비중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최근 LNG 가격이 다시 안정세를 찾으면서 향후 한솔케미칼의 영업이익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하지만 주요 제품의 주요 원료를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예상치 못한 어려움은 늘 존재할 수밖에 없다.



Opportunity: 한솔케미칼의 기회 요인

Analysis 1. 반도체 불황 개선 분위기

2022년 하반기에 시작된 반도체 한파에 다시 훈풍이 불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반도체 수요 감소와 재고량 증가로 촉발된 공급 과잉이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으로 어느 정도 해소된 한편, 글로벌 경기 회복과 인공지능 분야의 가파른 성장으로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반도체업계를 중심으로 D램 가격 인상설이 나오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업계 불황 극복에 따라 반도체 소재 기업인 한솔케미칼의 실적 역시 한층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산화수소의 원재료인 LNG 가격이 인하돼 원자재 부담이 낮아진 만큼, 매출액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nalysis 2.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2023년 1~4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대비 40%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의 필수 부품이자 핵심 기술로 꼽히는 이차전지 사업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2020년 461억 달러(한화 59조 7,000억 원)에서 2030년 3,517억 달러(한화 455조 5,000억 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에 대한 관심과 투자 역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 음극바인더와 분리막바인더, Si음극재, CNT 분산재 등 이차전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 한솔케미칼의 성장세 역시 주목할 만하다.



Weakness: 한솔케미칼의 약점

Analysis 1. 낮은 글로벌 매출 비중

한솔케미칼의 2022년 매출액은 6,376억 원으로 75% 이상의 매출이 내수에서 발생했으며, 해외 수출 매출액은 25%가 채 되지 않는 1,482억 원 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등 고객사 대부분이 반도체 및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대기업이라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날이 변화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Strength: 한솔케미칼의 강점

Analysis 1. 안정적인 현금 흐름

한솔케미칼은 20%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안정적인 기업으로 최근 3년간 매출 역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모두 지속적인 증설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며 미래 수요를 예측하고 적기에 설비 투자를 시행해야 한다. 이때 자금 소요가 기업이 창출할 수 있는 현금 여력과 어느 정도 차이를 갖는지가 중요하다. 현금이 부족해 설비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잃게 되고, 이는 영구적인 경쟁력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한솔케미칼은 외부에서 빌리지 않아도 적정 규모로 적기에 설비 투자를 할 수 있을 만큼 자금 흐름이 안정적이다. 이런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인수합병 및 기술 개발에 적극 뛰어들 여력이 있다.


Analysis 2.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

한솔케미칼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와 QD(양자점), 프리커서(전구체) 사업이다.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의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오랜 기간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밀접한 관계를 이어왔다. 동시에 또 다른 반도체 소재인 프리커서 역시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공급해왔으며, QD 또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해왔다. 이와 함께 한솔케미칼은 성장성이 높은 이차전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을 늘리고 있다. 음극 바인더와 고내열 분리막용 바인더 등을 생산해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기업에 공급 중이며, 최근에는 차세대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 샘플링을 준비하고 있다. 이차전지로의 진출은 그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에 편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함으로써 업황 변동에 따른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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