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뱅크샐러드,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2.12.20. 조회수 1,082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 전개
‘내 손안의 금융 비서’로 기대를 모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골라 흩어진 자신의 신용 정보를 한데 모아 관리하고, 맞춤형 자산 관리와 금융 컨설팅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덕분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오일’로 불리는 데이터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소비자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사, 신한·국민·현대·비씨·하나카드 등 카드사와 농협중앙회, 뱅크샐러드, 핀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소비자는 여러 곳에 흩어졌던 개인 신용 정보를 훨씬 편리하게 모으고 관리할 수 있다. 은행 예적금 계좌 잔액, 카드 결제 내역을 비롯해 보험 보장 내역, 주식 보유 수량, 대출 금리 등 온갖 금융 정보가 대상이다. 그동안 은행, 증권, 카드, 통신사 앱을 각각 켜야 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입장에서도 방대한 데이터로 소비자를 파악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데이터 활용 가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확대
전 세계적으로 의료·건강서비스 분야 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테크 기업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Global Industry Analysts가 202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525억 달러에서 오는 2027년 5088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8.8%에 이르는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본 테크 기업들이 IT 시장에 이어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개발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투자를 하는 것이다. 테크 기업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디지털 서비스와 빅데이터 등 IT 분야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폭넓게 구축해 놓은 시장을 기반으로 자사의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 처리기술 등을 활용해 주로 건강관리, 예방의료 분야 등에 진출하는 중이다. 

소위 빅테크 기업으로 불리는 Apple, Alphabet, Microsoft, Amazon, Meta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헬스케어 관련 분야에 약 68억 달러를 투자했다. 또한 최근 10년간 테크 기업들의 헬스케어 관련 특허 출원이 늘어나고 있으며 Apple, Huawei, Microsoft는 같은 기간 3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다. 

국내 주요 테크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헬스케어 회사를 설립하고 의료기관과의 협력, 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헬스케어 관련 연구 등 주도권을 갖기 위한 투자 경쟁을 펼치고 있다.



*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기술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에서 첨단 기술의 진보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먼저 헬스케어 수요자 본인의 신체 정보는 스마트 밴드/시계 등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의료기관, 운동시설 등에 전송된다. 이후 이 기관들을 모아진 신체 정보를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기관에 전달하고 최종적으로 이 정보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거친다. 

병원에 내원하여 정밀 진단을 받지 않고도 신체정보가 추적되며 관리된다. 특히, 만성 질환 보유자의 경우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였을 경우 실시간으로 현재 상태가 해당 기관에 전송되어 긴급 의료지원을 받을 수도 있게 된다. 

과거 비용, 거리 등 물리적인 문제로 의료혜택을 입지 못하였던 사람들까지 스마트 기기 등을 통해 원격으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이 도입되어 발전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최근 벤처투자를 중심으로 해당 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이로 인해 기존 의료기기 및 제약 업체 들은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IT 및 통신 기업들 역시 신생 비즈니스를 탄생시키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의 T사 역시 환자의 데이터 정보를 대규모로 확보, 의료 서비스를 확장시키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서 화제가 되어 주가가 크게 상승한 사례도 있다.



2. 뱅크샐러드, 최신 트렌드

*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 출시
뱅크샐러드는 보험 추천, 대출 웹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2022년 10월 사용자의 보험보장분석을 통해 보험가입 상태를 진단하는 ‘보험 진단’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였다. 뱅크샐러드의 ‘보험 진단’ 서비스는 고객 자신이 꼭 필요한 건강 보험을 가입하고, 적절한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안정적인 미래 설계를 위해 활용하도록 기획됐다. 

뱅크샐러드는 보험 가입 고객의 어려움과 니즈에 주목했다. 뱅크샐러드의 ‘보험 진단’ 서비스는 고객이 마이데이터를 통해 자신의 보험 상품을 연결하면, 비슷한 성별과 연령대의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종류의 보험을 얼마나 가입하고 있고, 얼마나 많은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지를 비교 분석하여 보여준다. 

2022년 11월에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는 뱅크샐러드가 자체 구축한 상품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해 개인 고객에게 최적화된 주택담보대출 금리 및 대출 가능 상품을 제공한다. 

주택담보대출은 담보의 가치 증빙이나 평가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대출비교가 힘든 사업군으로 꼽힌다. 뱅크샐러드는 2019년 국내 최초로 대출 금리 비교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속적으로 상품 비교 및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 해왔다. 

뱅크샐러드는 상품 추천 및 금리 산정을 위한 고객 정보 입력의 단계를 단축하고, 빠르게 최적화된 주택담보대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설계했다. 매물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KB부동산 시세 정보 연동을 통해 매물 시세와 대출 최대 금액이 제공된다. 또한 별도의 신용관리 데이터 연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신용점수 수기 입력이나 연동 동의를 통해 쉽고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 

뱅크샐러드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에는 한화생명, 고려저축은행, 투게더앱스 등 보험사, 저축은행, P2P사 등 전 금융권에 걸쳐 10개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제휴됐다.



* 사용자 수 확보 노력
뱅크샐러드는 사용자 수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간 월간 활성사용자(MAU)의 이탈 원인으로 꼽혔던 '스크래핑(scrapping)' 방식을 'API' 방식으로 변경한다. 그동안 스크래핑 방식은 속도가 느리고 오류가 잦다는 평이 많았다. 

스크래핑 방식이란 회사가 사전 동의를 받은 고객의 중요정보(ID, 비밀번호 등)를 통해 화면의 정보를 한 번에 긁어오는 기술을 말한다. API 방식은 고객의 중요정보 대신 허용권한 증표를 토대로 고객이 부여한 권한 내에서 정보를 수집한다. 데이터는 표준화 된 방식으로 전달된다. 속도가 약 10배 더 빠르다. 

API 도입 효과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시작된 API 의무화 및 통합인증 효과로 금융자산 연동율이 API 적용 전보다 약 130% 개선됐다. 1인당 평균 연동 기관 수도 5배 가까이 성장하고, 사용자 잔존율 역시 약 100% 이상 좋아졌다. 

2022년 6월에는 앱 고객이라면 누구나 조건 없이 받을 수 있는 ‘뱅샐용돈’ 서비스를 시작했다. 앱 로그인 후 뱅샐용돈 신청하기 페이지를 통해 첫번째 용돈받기를 마치면 자동 신청된다. 1년간 월 1회, 최대 12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의 반응도 좋다. 5만명 선착순 사전 신청 이벤트도 조기에 마감됐다. 현재는 선착순 50만명으로 고객을 받고 있다. 앱 고객이라면 누구나 조건없이 받을 수 있다. 용돈으로 받은 돈은 현금이 아닌 뱅샐머니로 적립된다. 현금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뱅크샐러드 앱에 본인의 계좌를 연결하면 된다. 뱅샐머니가 1원 이상이라면 이를 현금으로 입금할 수 있다.



* 유전자 및 건강 데이터 확보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
뱅크샐러드가 최근 들어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디지털 헬스케어다. 2021년 말부터 고객들의 유전자 정보(DNA)를 활용해 맞춤형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무료 유전자 검사를 제공해 왔다.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해 자사 앱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이다. 매일 700명에게 선착순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평균 경쟁률이 30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준비한 물량이 모두 동난다. 평균 다섯번 시도를 해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22년 5월에는 셀바스AI와 손잡고 ‘내 위험 질병 찾기’를 출시했다. 셀바스AI는 뱅크샐러드와 함께 구축한 질병 발생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의 건강데이터를 분석, 또래보다 위험한 질병 및 건강관리지표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정보 등을 제공하면서 헬스케어 서비스 대중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뱅크샐러드는 질병관리, 유전자 검사서비스 외에도 개인의 건강검진 및 예방접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개인의 건강검진기록과 질병관리청이 제공하는 예방접종내역을 뱅크샐러드 앱에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들과 가입상품, 보험료 등에 대한 데이터를 교류한 것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2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허위정보 및 명예훼손, 비방, 욕설, 광고성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뱅크샐러드 진행 중인 채용 공고


기업리뷰 서비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