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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자비스앤빌런즈, TOWS 분석

업데이트 2022.11.15. 조회수 1,419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하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자비스앤빌런즈, TOWS분석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 국내 시장 SaaS 비즈니스의 어려움
·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모 축소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 긱이코노미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 종합 긱이코노미 플랫폼의 필요성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부진했던 매출
· ‘월세산당’ 서비스 종료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개인 세무 시장을 혁신하는 Tax-tech 스타트업
· 기술 경쟁력



Threat: 자비스앤빌런즈의 위협요인 


Analysis 1. 국내 시장 SaaS 비즈니스의 어려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B2B 비즈니스가 성과가 좋지 않고 클라우드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웹 기반으로 제공하는 SaaS 서비스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국은 SaaS 산업 초기단계로, 2020년부터 태동기가 시작되었다. 때문에 SaaS 분류에 대한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 현재 시장 규모는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는 글로벌 시장의 0.2%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B2B SaaS 비즈니스를 하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국내 B2B 시장은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데, 협업툴을 예로 들자면 잔디나 슬랙과 같은 독립된 소프트웨어보다 정보통신 등 대기업 계열 SI(시스템 통합 서비스 제공) 기업들이 만든 툴을 쓴다. 보안을 주장하지만, 내부 거래를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즉 B2B 스타트업들에게 국내 시장은 높은 성장을 이끌어 줄 대기업은 많지만, 고객은 없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Analysis 2.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모 축소
당분간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니콘 스타트업이 나오는 속도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해온 글로벌 큰손들이 신중하게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했던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은 방어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뜻을 최근 밝혔다.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에 1조7080억엔(약 17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 전문 투자 펀드인 소프트뱅크비전펀드의 투자손실이 3조7388억엔(약 37조원) 정도였다. 미국 헤지펀드인 ‘타이거글로벌’도 2022년 들어 벌써 170억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손실을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프트뱅크나 타이거글로벌은 상장 직전인 기업가치가 유니콘 기업 정도 되는 곳에 투자를 하는 곳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적자 규모가 상당하고, 현재 상장해 있는 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반토막 났으니,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축소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VC 대부분이 PE(사모펀드)인데 금리가 오르면 PE들은 돈을 조달하는 비용이 높아진다. 그렇게 되면 투자가 경색될 수 있고, 자체적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은 거품이 터질 수 있다.



Opportunity: 자비스앤빌런즈의 기회요인 


Analysis 1. 긱이코노미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국내 긱(Gig)이코노미 시장이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조사를 기준으로 보스턴컨설팅그룹(BCG)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국내 전체 취업자 2천600만명 중 1천만 명이 긱이코노미 종사자(긱워커)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국내 긱이코노미 종사자 중 88%의 응답자가 앞으로도 이 직종에 계속 종사하고 싶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글로벌 평균 70%보다 18%p나 높은 수치이며, 특히 이 중 60%는 ‘정규직 직업을 가져도, 긱이코노미에 계속 종사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긱이코노미가 잠깐 나타났다 곧 사라질 일시적 트렌드가 아니라, 국내 노동시장에서 장기적인 근로 형태로 자리잡을 가능성으로 해석된다.


Analysis 2. 종합 긱이코노미 플랫폼의 필요성
긱워커의 업무 만족도를 개선하고, 긱이코노미 확산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잡 매칭과 소득?금융관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종합 긱이코노미 플랫폼이 필요하다. 긱워커와 긱고용주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종합 긱플랫폼 서비스 제공자가 나타난다면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확보돼 잠재 긱워커가 유입될 수 있고, 이는 결국 노동 참여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도 엄연히 존재했으나 공식화되지 못했던 계약직?단기 형태 근로자가 종합 긱이코노미 플랫폼을 통해 표준화?정량화?공식화되면, 이들을 대상으로 한 복지 및 사회보장 시스템과 보험?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설계하고 제공하는 것이 용이해진다는 이점이 있다.



Weakness: 자비스앤빌런즈의 약점 


Analysis 1. 부진했던 매출
2015년에 설립된 자비스앤빌런즈는 세무대행 플랫폼 ‘자비스’를 운영하며 시리즈 A 투자 유치까지 성공했으나, 매출이 예상보다는 더디게 성장했다. 생존을 위해서는 비용을 축소하는 선택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40명었던 직원을 9명까지 줄이는 등의 위기를 겪었다. 2020년에는 핵심인력도 함께 나가, 서비스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많았다.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도 줄여 나가야만 했다. 더 적은 인원으로 회사를 꾸려가야 하는 만큼, ‘가장 중요한 한가지‘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프리랜서, 긱워커를 위한 종합소득세 신고 서비스 '삼쩜삼'을 성공시키며 흑자 전환, 가파르게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Analysis 2. ‘월세산당’ 서비스 종료
자비스앤빌런즈는 주력하고 있는 서비스, 삼쩜삼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최대 환급’을 위해 거친 도전을 시도했다. 월세로 거주하는 근로소득자를 상대로 추가 환급을 도와주는 ‘월세산당’ 베타 서비스가 그것이다. 많은 이가 월세 공제를 받기 위해 필요한 모든 증빙 서류를 준비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줄 거라 기대하고 야심 차게 준비한 프로젝트였다. 

 

단순히 결과만 놓고 보자면 ‘장렬한 실패’였다. 기대치를 하회하는 저조한 이용률로 인해 서비스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서류를 찾다가 이탈해버리는 고객이 태반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조금 더 잘 알게 됐다. 2개월, 3개월 간의 실행, 그리고 1개월의 회고. 반년 만에 무엇인가를 빠르게 실행해 결과를 만들어내고 얻은 깨달음이었다. 이런 이유로 내부에서는 월세산당을 실패가 아닌, ‘또 다른 거친 도전'을 위한 발판이 되어준 프로젝트라고 평가하고 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향후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월세 세액 공제 관련 내용을 삼쩜삼에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월세 세액 공제 관련 서류를 미리 구비하는 기능을 슈퍼앱에 도입하거나, 제도에 대한 고객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지식을 콘텐츠로 제공하는 방식이 바로 그 예다. 앞으로 삼쩜삼은 종합소득세 신고 도움 서비스를 넘어서, 세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Strength: 자비스앤빌런즈의 강점 


Analysis 1. 개인 세무 시장을 혁신하는 Tax-tech 스타트업
AI(인공지능) 세무회계 플랫폼 자비스앤빌런즈는 긱워커들의 소액 세금환급을 위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2020년 5월에는 개인의 세금신고와 환급을 도와주는 고객(B2C) 서비스인 '삼쩜삼'을 내놨다. 대표 서비스 ‘삼쩜삼’은 개인의 종합소득세 신고를 도와준다. 신고부터 환급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가능하게 했다. 기업이나 고소득자를 위한 다양한 세무 서비스에 비해 N잡러·플랫폼 노동자·프리랜서 등 소액 세금신고자 대상의 서비스가 거의 전무했던 시장에 삼쩜삼은 혁신을 일으켰다. 

 

향후 자비스앤빌런즈의 목표는 명확하다. 금융사각지대를 해소하면서 점차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부를 증대한다는 핵심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세무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누구나 잘 알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세무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금융사각지대를 찾는 일에 앞으로도 집중할 계획이다.


Analysis 2. 기술 경쟁력
‘삼쩜삼’ 서비스가 고객에게 전달하려는 핵심가치는 ‘고객의 부를 증대해드린다’는 것이다.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삼쩜삼은 MVP(최소기능제품)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험을 하며 서비스를 완성해왔다. MVP는 최소한의 기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를 통해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반영하는 식으로 보통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간다. 삼쩜삼은 핵심가치를 전달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특히 고객의 요구사항을 계속해서 들여다봤다. 

 

'자비스' 서비스는 현재 유료 계정수 1500개와 무료 계정 3~4만개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영수증 관리는 물론 회사의 금융정보를 한 번에 관리하고 급여관리, 비용내역 자동 회계처리 등을 제공한다. 회사의 영수증, 은행, 카드 등 내역을 복식 부기로 처리해줄 뿐 아니라 대시보드를 통해 회사 데이터, 카드 매출, 매입 등을 연결해 볼 수 있다. 

 

경리 서비스에 AI 기술을 도입해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AI로 계정과목을 분류하는데 커피가 접대비인지 등을 판단하고, 신고할 때도 비용으로 빼줄지 등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는 수기로 모으지만 학습데이터로 AI를 학습시켜면 이전과 유사한 것을 찾아준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90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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