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Analysis 1
자비스앤빌런즈는 세무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사람들에게 숨어있는 이익을 찾아주자는 생각으로 시작되었다. 그 생각이 모여 프리랜서, 아르바이트생들의 종합소득세 신고를 돕는 ‘삼쩜삼'과 중소사업자들의 세무회계 고민을 덜어주는 ‘자비스'가 탄생했다. 그리고 1년이라는 짧은 기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을 보며 세무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기대 이상으로 많고 강렬하다는 것을 체험하였다.

Analysis 2
종합소득세 신고는 개인이 1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홈택스에 들어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어려운 용어와 복잡한 절차들 때문이다. 이를 삼쩜삼이 원스톱으로 가능케 하였다. 

삼쩜삼은 2020년 3월 출시 이후 ‘10분이면 끝나는 환급 신청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출시 21개월이 지난 2022년 2월 누적 가입자 수 800만 명을 돌파하였다. 현재 삼쩜삼은 특히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배달·택배·대리 기사, 크리에이터, 플랫폼 노동자 등 독립노동자(특수고용노동자)들을 위해 종합소득세 신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접 신고하기엔 세무를 잘 몰라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전문 세무업체에 맡기기엔 소액이라 금융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Analysis 3
자비스앤빌런즈는 풀타임 경리 직원을 두기 쉽지 않은 초기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을 겨냥한 종합 세무 처리 서비스 ‘자비스’를 지난 2015년에 선보였다. 자비스는 세금 신고에 필요한 자료의 자동 수집 및 분석을 인공지능(AI) 경리로, 자동화가 어려운 세무 업무는 사람(세무사)이 AI 경리를 이용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2015년 8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사업자가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영수증 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인 '자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2016년 12월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였다. 2018년 5월 ‘자비스’ 가입 회원사 5000개를 돌파하였다. 

2020년 5월 ‘삼쩜삼’을 출시하였고, 6월 자비스앤빌런즈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였다. 

2021년 2월 에이티넘 외 4개사에서 총 65억 투자를 통해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였다. 같은 해 4월 ‘삼쩜삼’ 누적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였고, 5월에는 300만명을 돌파하고, 누적 환급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였다. 2021년 12월 ‘삼쩜삼’ 누적가입자가 700만명을 돌파하고, 누적 환급액은 1,900억원을 돌파하였다. ‘삼쩜삼’ App출시 및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도 시작하였다. 

2022년 4월 ‘삼쩜삼’ 누적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였고, 누적 환급액 2,000억원을 돌파하였다.

Analysis 1. 경쟁사업자
자비스앤빌런즈는 긱워커들의 소액 세금환급을 위한 서비스를 국내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B2C 대상 인공지능(AI) 세무회계 스타트업으로서, 기존에 없던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국내외에서 경쟁사로 견줄 기업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긱이코노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이다. 그러나 복지혜택과 사회보호 시스템 등 긱워커에 대한 정책은 불충분한 상황이며, 현 근로기준법상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긱워커의 권리를 보장할 각종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따라서 개성 있고 자유로운 근무 형태를 추구하는 긱워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니즈를 반영한 산업 생태계도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긱워커의 업무 만족도를 개선하고, 긱이코노미 확산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잡 매칭과 소득·금융관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종합 긱이코노미 플랫폼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