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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빗썸코리아,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2.05.30. 조회수 1,862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가상자산 투자 열풍으로 고객 폭증
가상자산 투자 열풍으로 거래소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 사용자수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다른 거래소보다 빠르게 원화마켓 승인을 마친 업비트가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시중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맺지 못한 중소형 거래소 고팍스, 후오비코리아 등은 점유율이 뚝 떨어졌다. 모바일인덱스에서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어플의 월별 사용자수를 조사한 결과 2021년 12월 말 기준 821만 명으로 연초 248만 명 대비 230.9% 폭증했다. 2021년 3월 시행된 특정금융거래 정보에 관한 법률로 인해 가상자산이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자 안전성에 의문을 표하던 투자자들이 거래소로 몰렸기 때문이다.

 

2위인 빗썸도 이용자수가 2021년초 대비 2배가량 늘었지만 1위인 업비트(62.8%)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업비트는 2021년초 119만 명이었지만 12월 516만 명으로 4배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특금법 시행 이후 5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이용자수를 유지하면서 점유율이 62.8%로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에 빗썸코리아는 2021년초 89만 명에서 12월 209만 명으로 134.8%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35.9%에서 25.5%로 10.4%포인트 떨어졌다.

 

거래소 이용자를 연령대로 나눠보면 20~40대가 가장 두터웠다. 30대가 174만명(31%)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48만명), 20대 이하(134만명) 등의 순이다. 특히 30대 남성 가입자(121만명 )가 가장 많았다. 전체 연령으로 보면 남성 가입자가 374만명(67%)으로 여성 가입자(184만명)의 배에 달했다.



Analysis 2. MZ세대 소통 강화
빗썸코리아는 글로벌 이스포츠 기업 ‘젠지 이스포츠’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향후 가상자산과 이스포츠 산업 간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모색할 방침이다. 젠지 이스포츠의 콘텐츠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과 브랜딩도 진행한다. 양사는 향후 온·오프라인 사업을 진행할 때 젠지 로고, 슬로건 등을 비롯한 지적재산권(IP)을 적극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젠지 이스포츠의 디스코드 채널 ‘타이거네이션’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가상자산과 이스포츠는 MZ 세대가 주축이 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래 산업이기 때문에 이스포츠 기업 젠지의 후원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MZ 세대의 문화 성장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다.



Analysis 3. 고액 투자자 전용 서비스 런칭
빗썸코리아는 가상자산 상위 1% 고액 투자자를 노린 전용 서비스인 클럽B를 출시했다. 빗썸캐시를 5억원 이상 예치했거나 30일 누적 거래금액이 1000억원 이상, 7일 누적 거래금액이 300억원 이상인 고객이 가입 대상이다. 클럽B 이용 고객은 일반 서비스 대비 더 빠르게 안정적인 거래를 할 수 있는 전용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API 및 거래소 이용 문의에 대한 전담 서비스도 제공받고, 일정 기간 평가를 통해 특별 수수료 혜택도 주어진다.

 

앞서 빗썸은 클럽B와 유사한 상품으로 기관투자자, 알고리즘 트레이더, 헤지펀드 등 법을 대상으로 하는 '빗썸 프라임'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 최근 30일 누적 거래금액이 1500억원 이상이거나, 직전 3개월 월평균 거래금액이 1000억원 이상인 법인 고객이 대상이다.



자사 분석(Company)

빗썸코리아는 2014년 1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한 비티씨코리아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1세대로 2014년 '엑스코인'이라는 이름으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2015년 현재의 명칭인 '빗썸'으로 변경했다. 비트코인 초창기에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선점하며 많은 이용자들이 있었지만, 다양한 사건사고와 서버마비 등 심각한 결함때문에 업비트에게 국내 1위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거래액 순위는 Binance 거래소 보다 한참 아래이며 국내 2위, 전 세계 40위권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메이저, 일반, 신규, 투자유의 등을 포함해 다양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설립 이후 총 누적 거래액 총 누적 거래액 1,650조원, 총 누적 거래 고객 수 7,000만명, 총 누적 가입 회원 수 700만명, 총 누적 거래 건수 10억 건을 달성했다. 또한 더욱 안전한 거래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ISMS 인증 획득을 비롯하여 ISO27001 인증 획득, BS10012 인증 획득, 20년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우수기업 등을 통하여 고객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 그리고 업계 최고 고객 응대 서비스를 실현하면서 21년 (KSQI) 3년 연속 우수 콜센터, 20년 (KS-CQI) 2년 연속 1위, 20년 소비자 민원 평가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렇게 체계적인 관리와 차별적인 전략 덕분에 21년 2월 브랜드 평판 조사 1위, 20,21년 2년간 총 7회 평판 조사 1위 등을 통하여 국내 최고의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사업자
업비트, 코인원, 코빗, 고팍스 외


Analysis 2. 경쟁상황

* 경쟁에서 상생으로 분위기 반전
국내 주요 가상화폐거래소들이 루나와 테라의 대폭락 사태를 계기로 공동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투자자 보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는 향후 루나 대폭락과 같은 만일의 사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추진한다. 루나와 테라 가격이 99.99% 이상 폭락했던 지난 10∼13일 국내 거래소들은 루나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지원 종료 등 조처를 했지만, 조치 시점과 대응 방식이 각기 달라 투자자의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비트

* 업비트,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 대기업 지정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최초로 대기업에 지정됐다. 두나무는 가상화폐 열풍에 힘입어 사업 이익과 현금성 자산이 증가하면서 자산 총액이 약10조 8225억원이 늘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재계 순위 44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실제 업비트는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조원을 넘겼으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88.3%이다. 영업이익은 2020년(866억원) 대비 무려 3600% 넘게 증가했다.

 

업비트는 2021년 11월 NFT 마켓플레이스인 ‘업비트 NFT’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2년 3월에는 업비트 앱에 업비트 NFT를 추가해 마켓의 접근성을 높였다. 2021년 11월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의 베타 서비스도 선보였다. 국내에선 최초로 근거리에 위치한 아바타끼리 화상채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 단순한 게임 공간이 아닌 관심, 취향 기반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컨블록과 NFT 사업 간 시너지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업비트는 NFT 사업을 위해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 2022년 2월 미국에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코인원

* 코인원, 가장 믿을 수 있는 거래소 목표

코인원은 'Bringing Blockchain into the World, 새로운 연결이 세상에 스며들다'를 회사 슬로건으로 정하면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거래소를 만드는 전략을 수립했다. 블록체인을 가장 잘 이해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상용화를 이끄는 기업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2020년 가지고 있는 가상자산을 예치해두고 이에 따른 보상을 받는 방법인 스테이킹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실시했다. 예치수량에 따라 블록체인 네트워크 의사결정 권한 및 보상을 차등 분배 받기 때문에 '지분증명(PoS)'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2022년, 인력충원을 통한 사업 확장을 계획이다. 우선 거래소 사업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가상자산뿐 아니라 NFT 등 전반적인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곳으로 거듭 성장할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블록체인 교육을 비롯하여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을 동시에 진행하는 사업 등을 준비 중이다.



#코빗

* 코빗, 블록체인 신사업 도전

코빗은 게임과 메타버스를 접목한 코빗타운을 런칭하였으며, 4대 거래소 최초로 NFT마켓도 만들었다. 2022년에도 가상자산 편리구매 서비스 스마투 등의 신사업과 함께 NFT마켓 리뉴얼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2021년말 새롭게 주주로 합류한 SK스퀘어와 글로벌 블록체인 신사업과 함께 이프랜드 등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다.

 

코빗은 화려하지 않지만 탄탄한 거래소로 남다른 신뢰를 받고 있다. 상장된 가상자산은 타 거래소의 절반 수준인 78종에 불과하고 원화 입금에도 72시간이 걸리지만 당장의 편리함보다는 보안과 안전을 가장 우선시하면서 고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자금세탁방지(AML) 미흡, 대거 상장폐지 등 결과를 초래하느니 차라리 처음부터 꼼꼼히 살피면서 다른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도모하고 있다.



#고팍스

* 고팍스, 약세장에서 위기 속으로

고팍스는 기한 내 실명 계좌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2021년 9월 말부터 암호화폐간 거래를 지원하는 코인 마켓만 운영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원화 마켓 거래 비중이 높아 원화 마켓을 운영하지 않게 되면 경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만 2022년 2월부터 전북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발급 계약을 맺고, 4월 말부터 원화 거래를 재개했다. 새로운 사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한달간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하지만 일일 거래대금이 200만달러 아래로 폭락하였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자 고팍스의 신사업 추진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2022년 4월 출시할 예정이던 NFT 서비스는 연내 공개로 가닥이 잡혔지만 현재 이 마저도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원화 마켓 내 거래대금이 급감했고, 투자자가 돌아오지 않고 있어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기보다 기존 사업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필진 ㅣ윤호상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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