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버스 논란 "택시 생존권위협" vs "시민 편리위한 것"'
OO교통앱에 이어서 콜버스랩이라는 스타트업과 택시업계 간의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콜버스는 심야에 스마트폰 앱을 통해 비슷한 경로의 승객을 모아 운행하는 교통 서비스입니다. 콜버스를 사용하면 택시를 잡기 힘든 심야 시간대에 저렴하고 편리하게 목적지로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생존권과 관계 법령의 불법성을 문제 삼아 크게 반발했습니다. 저는 두 가지 이유로 콜버스 운행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콜버스는 기존 시장을 위협하는 사업이 아니라 택시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서비스입니다. 심야시간에 서울시에서 운행해야 하는 택시 수는 34,000대이지만 실제로는 17,000대가 운행 중입니다. 콜버스는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한 시간대에 운행됩니다. 이는 택시업계의 손님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것입니다.
둘째, 새로운 사업과 기존 사업의 경쟁을 통해 승객들은 더 나은 편의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글로벌 가구업체 OOO가 한국 진출을 발표한 후, 언론에서는 국내 가구업체들이 망한다는 식의 보도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OOO 오픈이 1년이 지난 현재, 국내업체의 품질과 가격은 좋아졌고 매출도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건전한 경쟁은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으로 돌아갑니다. 콜버스와 택시업계의 경쟁을 통해 그동안 택시 서비스의 문제로 지적된 승차거부가 줄어들고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입니다.
O2O 기업들의 성장으로 인해 새로운 온라인 사업과 기존 오프라인 사업의 충돌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사회발전을 위해 갈등은 필수적 요소입니다. 하지만 기존 사업을 위협한다고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고 발전시키는 사회적 분위기가 전제되어야 혁신적인 서비스, 기업이 탄생할 것입니다. 시민들이 기존 택시 서비스에 만족했다면 콜버스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두 업계는 서로 소통하여 합의점을 만들어 `윈윈`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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