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힘들어도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경제적으로도 가난했지만 특히 마음이 가난했던 사람입니다. 제 어머니는 그런 제게 “학생이 돈을 알면 큰 꿈을 못 꾼다. 당당하게 살아라.” 라고 말씀하셨고 이후 마음을 고쳐먹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희망은 전염되는 것이라 믿으며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영어, 수학, 진학지도 멘토링 등의 봉사활동을 주로 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러나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기엔 저의 역량의 부족함을 느꼈고 크게 2가지의 일을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갔습니다.
첫째로, 외국생활을 통해 의지가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국에서 공부하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꾸준함이었습니다. 경제적인 현실의 문제에 주저 앉거나 낙심하기 보다는 반드시 원하고 하고자 하는 것에는 분명 길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했습니다.
이후 저의 꿈과 비전에 대해 솔직하게 적은 자기 소개서를 통해 미래에셋 해외교환학생 장학생과 폴란드 정부 장학생이 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저의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룬 것에 만족하지 않고 여전히 끊임 없이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기회는 하루하루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자세와 태도에서 온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둘째로, 코트라에서의 인턴을 통해 비즈니스는 소통의 장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인간관계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폴란드 바르샤바의 코트라 무역관에서의 인턴경험을 통해 미래는 도전하고 개척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며 적극적인 자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 할 때 조직 속에서 인정받고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실제로 업무를 진행하면서 폴란드 시장 상황과 분석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할 때가 많았는데 처음에는 뉴스나 메거진의 정보를 짜깁기하는 수준에서 일을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일을 쉽게 처리하기 보다는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좀 더 살아 있는 정보를 구하기 위해서 매장에 나가 알아보기도 하고, 직장 상사님께 허락을 얻어 무역 박람회 등을 통해 돌아다니며 직접 바이어와 고객들을 만나 실제 시장 현황에 대한 정보를 가져와 기존의 데이터와 비교해 보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만났던 바이어들의 이름과 얼굴, 회사명, 특이사항을 꼼꼼히 기록해 놓았다가 무역 컨퍼런스가 개최될 때 그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했습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 한 번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끈기 그리고 현장에서의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경험을 살려 영업직에 지원하게 되었고 조직 내 가장 믿을 만한 소통의 창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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