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대학생 마케터로 활동하던 시절에 총 3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패기 있게 시작했지만, 첫 프로젝트에서 우리 팀은 꼴등을 했습니다. 평가자리에서 받은 피드백은 프로젝트에 접근하는 방식부터 어긋났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평가 또한 충격이었고 무엇보다 더 큰 충격은 다른 동료들의 뛰어난 역량과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친구들이 많은데 나는 무엇인가라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한없이 초라한 하루였습니다. 뒤풀이 자리에서도 들러리가 된 기분이었고 자존심은 상할 대로 상했습니다.
와락 무너져 내리고 나니 오기가 생기고 꼴찌팀이라는 소속감이 우리를 더욱 뭉치게 했습니다. 다음 프로젝트는 ** 모바일 검색을 광고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아이디어 싸움이지만 아이디어는 팀원과의 친밀한 유대감 속에서 피어난다는 생각에 팀 빌딩과 회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이색적인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기존에 카페, 스터디룸에서 진행했던 회의를 등산 막걸리 회의, 두 명씩 나눠 유닛 단위 회의, 조깅 회의 등등 테마가 있는 회의를 중간중간 진행했습니다. 팀워크와 아이디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지만 팀워크라는 토끼를 잡으면 아이디어라는 토끼를 잡기가 한층 더 수월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두 번째 프로젝트에서 꼴등에서 일등으로 급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뛰어났다고 생각되는 동료들 사이에서 1등을 했다고 생각하니 자신감과 함께 앞으로 더 달릴 열정의 부스터를 하나를 더 장착한 기분이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저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의 강점인 위트와 재치 유머 활동적인 성격으로 팀원과의 유대감 형성을 하는 시도를 통해서 일 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일 적인 능력 또한 중요하지만 팀원 간 사이를 유기적으로 만들어 주는 저의 장점의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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