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진컵 수상을 위해 스터디를 구성하고 대회에 진출했지만 팀웍의 중요함을 느낀 경험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이 나오던 2011년 당시, 윈도우폰이 나온다는 소식에 윈도우폰 플랫폼의 국내 첫 선구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플랫폼이었기 때문에 함께 공부할 사람들을 찾고, 다양한 사람들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 생각해 각 학교에 뜻이 맞는 사람들을 모아 스터디를 조직했습니다. 저와 팀원들은 무료 강좌를 들어가며 개발 능력을 10일만에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팀원들은 기획 단계에서 자기주장만 하고 타인의 의견을 듣지 않아 프로젝트가 중단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어떻게든 팀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일정에 맞출 방법을 며칠 동안 고심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간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고민 끝에 역발상을 해 보았습니다. 직접 미리 주최 측에 심사를 받아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한국 Microsoft에 양해를 구하는 메일을 보냈고, 믿기지 않게도 기획안을 첨삭해 주겠다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초청받아 가게 된 장소에서는 실무자들이 팀의 기획안을 검토해주고 조언을 했습니다. 게다가 개발 장비와 회의실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대와 지원으로 큰 책임감을 느껴, 아예 **역 부근에 월세를 얻어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저는 개발에 앞서, 팀장으로서 잘못된 리딩으로 팀을 혼란하게 만들었다는 사과를 했습니다. 제 사과로 팀원 모두가 겸연쩍어하며 서로 고생했다고 위로하였고, 다시 단합된 팀웍으로 무사히 개발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움을 넘어 마침내 본선에 진출했다는 메일을 받았을 때가 가장 기뻤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성공이었지만, 팀의 비전을 하나로 모았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크게 남았습니다. 문제 해결에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가장 중요하게 느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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