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의 중고의류사업가`
21살 가을, 패션디자인학과 친구가 중고의류쇼핑몰 사업을 제안해왔습니다. 자본금은 달랑 20만원이 전부였고, 우리가 가진 것이라곤 무료 온라인쇼핑몰 사이트와 재봉틀이 전부였습니다. 매일 아침 부산국제시장에 가 물건을 떼와서 재봉틀로 리폼을 하였습니다.
디자인, 피팅모델, 홍보까지 모두 우리 두 사람이 직접 하면서 호기롭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입소문을 타 하루평균방문자수가 늘어갔지만 결국 학교생활과의 병행에 어려움이 생겨 6개월만에 쇼핑몰은 문을 닫게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옷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어준 단 몇명의 고객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돌아보면 부족함 투성이었던 도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실천하지 않았던 일을 우리는 직접 몸으로 부딪혀 도전해보았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 어떤 일에도 두려움없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세계일주`
어린 시절부터 저는 막연하게 세계일주를 꿈꿔왔습니다. 주변에 해외로 자주 나가시는 분이 있는 것도, 해외여행을 할 경제적 여건이 뒷받침 된 것도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세계지도를 볼 때면 가슴이 벅차곤 했습니다. 대학에 입학 한 저는 적어도 일년에 한번은 해외로 나가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떠난 첫 여행지는 싱가포르였습니다. 영어실력이 부족했던 당시 더운 날씨와 금전적 이유로 꽤 많은 어러움을 겪었음에도 혼자 떠난 낯선 타지에서 제가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한번 해보니 그 다음을 수월했습니다. 각종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장학금이나 참여비 지원을 받으면서 다양한 활동과 함께 해외여행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터키,필리핀,뉴질랜드 등 대학생활 4년 중 총 7개국을 여행하였습니다. 이는 무모하더라도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한 노력 끝에 이루어낸 성과이며 대학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소중한 경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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