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암기보다는 실전!]
2001년 5월, 아버지께서 중국 **로 발령을 받으셔서 가족 모두 중국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유치원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 항상 예뻐해 주셨던 친척들과 지인들과 떨어지고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야 했습니다. 중국에 도착해서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경험하고 공부를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당시에 다행히 우리나라 친구들이 많은 학교에 다녀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가서도 친구들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하기 힘들었고, 어린 나이에 저 때문에 고생하는 친구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눈치도 보여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방과 후에 집에서 기초 중국어책을 보며 암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중국 사람 앞에 서서 대화를 하면 머리는 하얘져서 암기는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때 부모님께서 저에게 특별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특별한 과외를 시작하였습니다. 방과 후에는 과외 선생님인 중국 대학생과 1시간 중국어를 배웠고 나머지 시간은 과외 선생과 함께 마트, 공원 등 사람이 많은 곳에 가서 그날 배운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친구와의 교류방법도 바뀌었습니다. 학교에서 저는 중국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알려주고, 중국 친구들은 저에게 중국어를 알려주는 Win & Win 방식의 교류를 하였습니다.
단어, 문장 단순 암기 방식보다는 중국인과의 대화를 통하여 공부하는 방식이 중국어와 친해지기에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대화를 통하여 어떤 상황에서 어떤 단어를 사용해야 하고, 어떤 단어가 가장 적합하며, 이런 단어들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으며 틀린 부분도 지적을 받을 수 있고 오답 노트를 만들며 집에서 복습하니 금방 중국 친구들과 잘 소통을 할 수 있었고, 중국어로 배우는 국어, 영어, 수학 등 많은 교과목을 잘 이수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의 조언은 대학에서도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공 공부를 하거나 프로젝트를 진행 할때도, 실습을 병행한 공부는 전공 개념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프로젝트에서도 새로 배운 지식들을 잘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단순 암기보다는 실전을 통하여 도전하는것은 단순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독창적인 발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코딩을 할때도 여러 방식의 접근을 통하여 비교를 하고 최적의 답을 찾기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어린 나이에 "새로운 환경 적응은 처음 잠깐 힘들뿐이다."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저에 대한 자신감과 어떠한 새로운 환경에서도 적응하는 힘을 배우고 키웠습니다. 입사 후에도 적응을 잘하며 모든 선배, 동기들과 즐거운 회사생활을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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